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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여당의원들 '이름값'

송광호·윤진식 의원, 북부지역 예산확보 노력 결실

  • 웹출고시간2010.10.25 19:08:1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내년도 정부예산안 결정과정에서 충북지역 여당 국회의원들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출신 여당 국회의원들의 국회 내 입지가 다른 지역 여당 의원보다 중량감에서 앞섰다는 의견이다.

국회는 25일 새해 예산안에 대한 정부 측 시정연설을 듣고 26~27일 이틀간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들은 후 이후 다음달 1~5일까지 닷새 동안 대정부 질문을 하고 뒤이어 각 상임위별 예산안 심사에 착수하게 된다.

이후 새해 예산안 법정 기한인 12월2일까지 처리할 예정이다.

송광호(왼쪽), 윤진식 의원

이런 가운데 이미 확정돼 국회로 넘어온 정부 예산안을 본보가 분석한 결과, 일부 사업의 경우 한나라당 송광호(제천ㆍ단양, 국토해양위원장)의원과 윤진식(충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원 지역구의 정부 예산안이 당초 충북도 요구액보다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충북도에 따르면 송 의원은 철도예산 확보에 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주-충주-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전철의 경우 도 요구액은 80억원이었지만 정부안은 20억원이 증액된 100억원으로 책정됐다.

태백선인 제천-쌍용간 복선전철사업과 중앙선인 제천-도담 간 전철사업은 당초 도 요구액인 각각 500억원과 321억원이 100% 정부안으로 반영됐다.

일부 도 요구 예산안이 줄어든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200억원 요구, 80억원 반영)과 단양 수중보 사업(200억원 요구, 50억원 반영) 역시 정부가 임의로 삭감한 것이 아니고 충북도와 협의해 내년 사업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조정했다는 후문이다.

윤 의원은 초선임에도 현 정부의 청와대 정책실장이라는 전력이 예산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충주조정선수권대회(2013년)를 대비한 용두-금가간 국도대체우회도로 사업은 당초 충북도가 80억원을 요구했지만 정부안으로 무려 200억원이 반영됐다.

조정선수권 대회 진입도로 사업인 북충주 IC-가금 간 국지도의 경우도 충북도 요구액 200억원이 그대로 책정됐다.

가금-칠금간 국지도는 300억원을 요구해 정부부처(국토해양부)에서 90억원으로 삭감됐지만 최종 정부안으로 180억원이 확보됐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을 배분하면서 도로 사업비를 대폭 줄인 것을 감안한다면 상당한 성과라는 평가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도 예산확보에 여당 의원들의 도움이 컸다"며 "충북도의 예산안이 정부안으로 최대한 반영됐다"고 말했다.

△전체 예산규모에서는 청주ㆍ청원권이 압도적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지역구인 청주ㆍ청원권 역시 내년 예산확보에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다.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비 408억원이 정부안으로 확정됐고, 청주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사업비도 당초 요구액 400억원 중 절반만 반영됐지만 지난해 이월금액이 114억원에 달해 정상추진이 가능하다.

3차 국도대체우회도로인 남면-북면 간 사업과 휴암-오동 간 사업은 충북도가 각각 200억원을 요구해 전액 반영됐다.

북일-남일 간 도로 사업은 도 요구액 100억원 중 35억원 삭감돼 65억원이 책정됐지만 이월된 사업비가 있어 사업진행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충북도 예산규모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지역은 청주ㆍ청원권"이라며 "지난 8월 지역 국회의원과 이시종 도지사 함께 기재부장관을 면담한 것은 도정 사상 처음 있었던 일"이라고 예산확보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내년도 충북도 전체 예산이 정부안으로 3조5천140억원이 책정된 만큼 이번 정기국회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조해 정부안 이상의 예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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