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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과학자들이 와인으로 옷을 만들어냈다.
술꾼들이 들으면 환호할 일인지 아니면 아깝다며 타박할 일인지 모르지만 어쨌든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와인으로 옷을 만들어냈다면 과학과 패션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고 보아 틀림없을 것 같다.

와인으로 옷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한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 연구팀의 게리 카스 연구원은 박테리아를 이용해 와인으로부터 발효 섬유를 만들어냈다면서 맥주로도 옷을 만들 수 있다고 16일 호주 언론들에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금까지 옷감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면이나 실크 대신 다른 재질이나 미래의 패션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를 하고 있다"면서 수년 전 포도농장에서 일할 때 와인으로 옷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상과학 소설가이기도 한 그는 포도주 통에 산소가 들어가면 와인이 식초로 변하면서 액체 위에 미끈미끈하면서 탄력성 있는 막이 생겨나는 것을 보고 옷감으로 개발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이는 발효로 옷감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포도주 통에 형성된 막은 섬유소로 와인이 식초로 변하면서 생긴 아세토박터 박테리아라는 폐기물이 만들어낸 것이라며 발효법으로 섬유소를 만들어내기 위해 연구팀은 포도주 통을 아주 정교하게 다루면서 와인과 공기가 접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만들어진 섬유를 가지고 옷을 만들 때는 공기를 집어넣은 사람 모형에 미끈미끈한 섬유를 발라 원하는 형태의 옷을 입힌 다음 공기를 빼내게 되면 사람이 입을 수 있는 옷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섬유를 만들어내는 것은 박테리아"라면서 "우리는 옷감을 만드는 기계나 옷을 만드는 재봉틀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사람이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술로도 옷감을 발효시킬 수 있다면서 레드 와인으로 만들면 옷감이 빨갛게 되지만 맥주로 만들면 투명한 옷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섬유로 만들어진 옷이 갖고 있는 한 가지 흠은 젖은 상태에서는 괜찮지만 마르면 종이처럼 돼 쉽게 찢어질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연구팀의 다음 목표는 이렇게 만들어진 섬유를 더 강하게 만드는 법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머지않은 장래에 박테리아를 사용해 옷감을 발효시킴으로써 바느질이 전혀 필요 없는 옷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제 새로운 의상의 도래에 대해 얘기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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