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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도로명 새주소 전면 시행

기존 지번·동 이름 삭제… 도로명·건물번호로만
청주시, 27일부터 예비 안내… 내년 7월 고시

  • 웹출고시간2010.10.20 19:10: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는 2012년부터 주소 체계가 확 바뀐다. 현행 지번(地番)이 없어지고 '도로명 주소'가 도입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8일 이 같은 내용을 최종 발표했다. 오는 27일부터 예비 안내를 시작, 내년 7월 고시를 거쳐 2012년 1월1일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현행 주소체계는 1910년대 일제가 토지 수탈과 조세징수를 목적으로 사용한 지번 방식이다. 100년 동안 사용되고 있다. 정부는 이 방식이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른 도심변화를 정확히 표현하지 못한다고 판단, 새주소 체계를 도입했다. 바로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 사용하는 '도로명 주소'다.

이는 모든 도로에 이름을 붙인 뒤 도로변 건물마다 번호는 부여하는 방식이다. '서→동', '남→북'을 기준으로 폭 8차로 이상의 도로는 '대로', 폭 2~7차로는 '로', 그 외는 '길'로 구분했다.

그런 뒤 다시 시작점부터 거리단위로 세분했다. '대로'와 '로'는 20m 단위로, '길'은 10m 단위로 나눴다.

세분된 도로를 기준으로 양쪽 건물에 건물번호를 부여했다. 왼쪽은 홀수, 오른쪽은 짝수다. 즉, 도로명과 건물번호로만 목적지를 찾을 수 있게 했다.

기존의 지번과 동이름, 아파트 이름은 모두 없어진다. 순수하게 도로명과 건물번호만 표기된다.

예를 들어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1507번지 효성아파트 106동 1601호'는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도로명) 61(건물번호) 106동1601호'로 바뀐다.

다만 동명과 아파트 이름은 2012년 전면 시행 후에도 당분간 주소 뒤에 괄호로 병기된다.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다. 궁극적으로는 삭제할 예정이다.

청주시는 올해 초 기존 도로명 2천53개를 179개로 줄였다. 청주의 상징적 대표도로를 '사직대로'와 '직지대로'로 정했다. 혼잡을 피하기 위해 '대성로', '중앙로' 등 기존 도로명을 최대한 유지했다.

정비가 필요한 곳은 지역 특징과 역사성을 살렸다. 넓은 들판지역 '남들로', 흥덕사를 지나는 '흥덕로' 식이다. 또 도로변 각 건물마다 번호판을 부착했다. 최종 집주소인 셈이다.

시는 이러한 교체작업을 바탕으로 오는 27일부터 예비 안내를 시작한다. 각종 미디어 매체, 시내버스 광고판, 가두캠페인, 학교 및 직장교육 등을 통해서다.

청주시 도로명주소는 http://juso.cjcity.net에 모두 안내돼 있다. 전국 주소는 http://juso.go.kr을 참조하면 된다. 이에 앞서 해야 할 일은 내 집 출입구에 부착된 건물번호판을 확인하는 일이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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