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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시장 투기거품 걷히니…

고개 숙인 대형 위풍당당 중소형

  • 웹출고시간2010.09.14 19:44:0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아파트 선호도가 변하고 있다.

대형 아파트가 시들하고 있는 반면, 중·소형 아파트와 임대아파트들은 수요가 폭발적이다.

청주 지역에서 여전히 분양 중인 복대동 금호 어울림아파트, 대농지구의 지웰시티, 사직동 푸르지오캐슬, 사직동 두산위브, 사천동 남광하우스토리 등이 중·대형 아파트의 미분양에 몸살을 앓고 있다.

금호 어울림아파트는 152㎡(46평형), 161㎡(49평형), 195㎡(59평형)이 160여세대가 미분양 상태이며, 지웰시티도 198㎡(59평형), 211㎡(63평형) 등이 380여세대가 분양이 안된 상태다.

푸르지오캐슬 역시 132㎡(40평형), 155㎡(47평형), 173㎡(52평형), 216㎡(65평형)가 300여세대 미분양됐으며, 두산위브도 163㎡(49평형), 189㎡(57평형) 등이 100여세대가 구매자를 기다리는 중이다.

비교적 호시절에 분양했던 남광하우스토리도 구 58, 69평형대가 30세대 가량 분양을 하지 못하고 있다.

분양 아파트별로 이렇게 대형 아파트가 분양을 하지 못해 애를 먹이고 있는 반면 중·소형 아파트는 상종가다.

각 분양 단지별로 85㎡(구 30평형)대 아파트는 미분양을 거의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서민들이 선호하는 임대 아파트는 거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청주 산남지구 영구임대아파트는 1천명이 넘는 세대주들이 대기 상태며, 청주 용암2지구 영구임대아파트도 990명이 넘는 세대주들이 대기자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청주 가경 국민임대아파트도 140명에서 180명의 대기자가 줄을 서고 있으며, 가장 늦게 지어진 청주 성화 국민임대아파트도 150명에서 170명의 세대주가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는 청주뿐 아니라 충북 지역 전체적으로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형 아파트가 미분양에 허덕이고 중소형아파트와 임대아파트는 수요자가 끊이지 않고 있어 뚜렷한 양극화를 나타내고 있다.

청주 사직동 푸르지오캐슬 아파트 분양 담당자는 "대형 평형대가 분양이 되지 않는 것은 아파트 매매가 원활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라며 "전에 살던 집을 처분해야하는데, 현재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어 어쩔 수 없이 이사를 못하는 세대가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중개사협회 충북도지부 윤형진사무국장도 "현재 인구의 상당 수를 차지하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들이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자녀들이 출가하거나 외지로 나간 것도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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