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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띠 할매 발차기 맛 좀 볼텨"

평균 나이 70세 이상… 태권도 통해 스트레스 해소·치매 예방

  • 웹출고시간2010.08.30 13:04: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찌는 듯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줄기차게 울어대는 매미 울음소리 사이로 할머니들의 우렁찬 기합소리가 들려온다.

평균 나이 70세가 넘는 내수읍 할머니태권도단이 그 주인공이다.

내수읍이 주민자치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 2006년부터 운영해 온 할머니 태권도단은 60대 후반에서 80대 할머니 단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는 50명이 넘는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했다.

태권도단은 4년여 동안 발차기, 주먹지르기 등 기본 품세부터 태극권까지 열심히 연습해 언론을 통해 수차례 소개되기도 했다.

단원 12명은 오는 10월 중국에서 태권도 시범경기를 펼칠 정도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올해로 4년째 태권도를 배우고 있는 엄복임 할머니(73)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단 한 번도 결석하지 않을 정도로 태권도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지난 해 검은 띠를 딸 정도로 실력도 수준급인 엄 할머니는 "태권도를 배우면서 몸도 많이 유연해지고 TV출연으로 인해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져서 기분이 좋다"라며 "무엇보다 강사님이 할머니들을 상대로 끈기 있고 세심하게 지도해 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태권도단을 지도해 온 김경수 강사는 "태권도를 통해 할머니들이 육체적으로 건강해짐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와 치매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라며 "할머니들의 건강을 지키는 행복전도사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원/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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