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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국무총리 후보 자진사퇴 표명

"국정 운영에 누 끼칠 수 없어 사퇴"
신재민·이재훈 후보도 사퇴

  • 웹출고시간2010.08.29 19:13: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와 신재민(문화체육관광부)ㆍ이재훈(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줄줄이 자진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인사청문회에서 '박연차 게이트' 연루설 및 스폰서 의혹 등을 받아온 김태호 총리 후보자는 29일 자신의 사무실이 있는 광화문의 모 빌딩 1층 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자신의 집무실 로비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국정 운영에 누가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오늘 총리후보직을 사퇴한다"며 "진솔하게 말씀드리려 했던 것이 잘못된 기억으로 말실수가 되고 더 큰 오해를 사게 된 것에 대해서 전적으로 제게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신재민ㆍ이재훈 후보자도 이날 김 총리 후보자의 사퇴 발표 이후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퇴의사를 전했다.

신 후보자는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5차례 위장전입, YTN 녹취록 파문, 부동산 투기 의혹, 부인 위장취업 논란 등이 불거졌다.

이 후보자의 경우 부동산(쪽방촌) 투기의혹이 결정적 낙마 원인으로 보인다.

이들은 김 총리 후보자가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더는 누가 돼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듯 같은 취지에서 결단을 내린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 다음은 '조현오'…사퇴 촉구

김 총리 후보자에 이어 신재민·이재훈 장관 내정자들의 자진 사퇴 발표 후 민주당은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도 사퇴해야 한다"며 압박을 계속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리 후보자가 스스로 사퇴하는 것을 봤으면, 다른 내정자들도 국민들의 여론을 잘 알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도 어떤 것이 자신의 할 일인지 알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택 대변인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오늘 김태호 후보와 두 명의 장관 내정자가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마당에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의 입장 표명이 아직 없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조 내정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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