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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8.17 09:46: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사람풍경

김형경, 예담

상처받은 영혼 치유하기

여행이라는 단어만 떠올려도 설레인다.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여행의 참맛을 알게 되고, 소중함도 느끼게 된다. 저자는 정신분석, 심리 상담에 관한 책을 다독함으로서 '내 안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한다. 로마, 뉴질랜드, 독일, 중국, 영국 등 세계 각국의 여행지에서 만난 아름다운 풍경과 그 안에서 만난 상처받은 사람들의 내면을 통해 무의식에서 이루어지는 인간 심리의 요소들을 설명한다.

모든 심리적 문제의 원인이자 해결책인 사랑의 감정, 사랑받는 자로서의 자신감 없음이 표출되는 질투, 타인을 받아들여 나의 일부로 만드는 동일시, 행복할 가치가 있는 존재라는 느낌의 자기존중, 타인에 이르는 가장 선한 길이라는 공감 등에 대해 다양한 경험으로 이야기 한다.

어린 시절의 상처받은 영혼을 진정한 자아 찾기를 통해 치유하며, 어른이 된 후에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적극 노력해서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는 과정은 참 중요하다. 삶은 때로는 얼룩지고, 때로는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살만한 가치가 있는, 즐거운 곳이다.

정혜신 정신과 전문의가 말한 "사람풍경은 목욕을 막 끝낸 사람의 비누냄새처럼 인간의 무의식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문학적 향기가 나는 정신분석서. 이 책을 한마디로 요약하라면 나는 그렇게 말하겠다." 공감이 가는 말이다.

청춘불패

이외수. 해냄

내인생의 주인공, 나

소설 읽는 즐거움을 알게 해준 책은 이외수의 '벽오금학도' 이다. 신선세계와 현실을 오가는 판타지로 순식간에 읽어 내려갔고, 그 여운은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다. TV에서 가끔 접하는 작가의 모습이 반갑고, 소설이 나오면 의무감에 읽게 된다.

요즘은 엄친딸의 위력이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을 무색하게 하지만, 부족함이 없음은 자칫 나약함을 대변하기도 한다. 약간의 부족함이 꿈과 용기를 갖게 하는데 더욱 큰 힘을 발휘함을 믿는다.

'청춘불패'는 제목처럼 젊은이들이 고민하는 사랑, 왕따, 친구, 꿈, 미래, 가치관의 혼란, 직장, 외모, 열등감, 장애, 자살, 시험, 가족, 경제적인 문제등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위안을 주며, 삶의 방향, 꿈을 제시한다. 불우하고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경험과 다양한 삶을 접한 그의 글은 편안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나이가 들수록 긍정의 에너지가 샘 솟는 삶의 지혜는 읽는 내내 몸과 마음을 정화해 주는 느낌이다. 가족과의 관계로 가끔 고민스러운 내게도 도움이 되었다. 작가 노트라는 부제로 책의 중간 중간 나오는 글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오랜만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글을 읽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 '나뿐인 나'가 아니라 더불어 사는 내가 되고 싶고, 좀 더 열정적으로 다이아몬드를 연마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선택의 기로에서 힘들어하는 청년들이 읽고 힘을 얻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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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