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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성안길 대변신

현대百 청주 상륙 대비 주차장·문화공간·보행로 개선

  • 웹출고시간2010.08.12 18:19: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성안길이 현대백화점 입점이 확정되면서 매출 하락을 우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청주의 전통 중심 상권인 성안길이 현대백화점 입점에 대비,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성안길 2천여 상가들은 현대백화점이 오픈하게 되면 브랜드 중복으로 인한 매출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청주시에 착공계를 내고 오는 18일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인 현대백화점은 2년여의 공사를 마치고 2012년부터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이로인해 성안길 점주들은 가뜩이나 국도변 등 외부 아울렛 매장에 빼앗긴 고객들이 현대백화점으로 대거 몰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직격탄을 맞지 않을까 고심하고 있다.

중앙 로드숍 점주들을 중심으로 300여명이 가입돼 있는 성안길 번영회는 이에따라 최근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번영회는 그동안 문제로 지적돼 왔던 주차시설 마련을 최우선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번영회는 청주시에 제안해 국비 12억원, 도비 2억원, 시비 6억원 등 20억원을 지원받기로 하고 40~50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시설을 짓기로 했다.

이 주차시설은 아직 300~400평 규모의 공간이 확정되지 않아 공사를 시작하지 않았지만, 이미 지원비가 확보된만큼 조만간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중앙공원 일부분에 지하 2~3층의 주차장을 마련, 200~300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수립 중이다.

번영회는 이외에도 성안길과 조금 떨어져 있지만 상당공원에도 지하 4층 규모의 주차장을 지어 약 800대 가량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도록 하는 안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성안길 번영회는 주차장과 함께 문화의 거리를 만들어 여타 상권과의 차별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문화공연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젊은층에서 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돌리도록 한다는 것이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대두되고 있는 곳은 철당간 주변 지역으로, 성안길의 중앙에 위치해 오가는 고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세번째 성안길 변혁 방안은 성안길 로드 개선사업이다.

오랫동안 많은 시민들이 다니며 노후된 길을 깔끔한 모습으로 단장하고 로드 중심에 폭이 넓지는 않지만 수로도 만들어 특별한 곳을 걷는 느낌을 전달하려 하고 있다.

성안길이 이처럼 다양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어 전통 상권의 명맥을 이어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성안길 번영회 관계자는 "현대백화점의 입점을 계기로 성안길이 새 옷을 입고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거리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단순 상가 아닌 시민문화공간으로"

이평주 회장

성안길번영회

성안길이 색다른 모습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성안길 변화와 관련해 성안길 번영회 이평주(59)회장에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이회장과의 일문일답.

-성안길 변모 계획이 수립된 이유는 무엇인가.

"당연히 현대백화점 입점에 따른 것이다. 현대백화점에 들어설 브랜드들이 대부분 성안길 상점과 동일하다. 고객들이 동일 브랜드를 구입하기 위해 시설이 좋은 백화점쪽으로 몰릴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로인해 고객들이 성안길을 찾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 번영회 회원들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주차시설에 대한 계획이 실현 가능성은 있는가.

"상당공원 지하 주차장은 이번 계획이 있기 전부터 청주시에 건의되었던 사안이다. 따라서 번영회가 적극적으로 건의한다면 실현될 수 있다고 본다. 중앙공원 지하 주차장은 문화재 시설 부분은 그대로 두고 절반 정도를 활용해 주차장을 만들 수 있다. 또 주차시설 건립은 이미 지원금이 확정돼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안다."

-문화공연장과 로드개선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 특별히 준비 중인 것이 있는가.

"청주시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단지 성안길의 발전을 위한다는 차원이 아닌 중심 상가에 문화공연 공간이 마련된다면 시민들 모두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만들어진다는 의미에서 고무적이다. 또 로드개선 사업은 청주시뿐 아니라 학계에 의뢰에 타 지역민들도 찾을 수 있는 관광상품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끝으로 상가번영회 회원들과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번영회라는 조직이 없었다면 이러한 계획 조차 엄두를 못냈을 것이다. 좀더 많은 점주들이 번영회 회원으로 참여해 힘을 보탰으면 한다. 지역민들도 청주의 대표적 중심 상가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사랑을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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