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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충북도당 5년만에 경선하는 이유는?

도당위원장 19일 결정
도당운영위서 후보 단일화 실패, 막판 단일화 가능성도

  • 웹출고시간2010.08.11 18:25: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11일 도당 운영위원회를 열고 오는 19일 도당 정기대회에서 차기 도당위원장을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이날 당헌당규 상 정기대회에서 도당위원장을 선출하는 게 원칙이고, 이를 통해 선명성 확보와 당원 모두가 후보자로 나설 자격이 있는 만큼 문호를 개방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속내는 윤진식 국회의원의 도당 위원장 직 고사이후 이날 운영위원회에서 후보단일화에 실패했기 때문이란 시각도 있다.

차기 도당위원장을 결정하면서 경선이 원칙이지만 경선 전 후보가 단일화 됐을 경우 운영위원회의 추인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부터 심규철, 한대수, 오성균, 송태영씨 등 역대 도당 위원장들도 이런 과정을 통해 확정됐기 때문에 후보단일화 실패로 인한 경선을 치르게 됐다는 시각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차기 도당위원장 경선에는 윤경식 청주흥덕갑위원장과 경대수 중부4군(증평ㆍ진천ㆍ괴산ㆍ음성) 위원장이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일단 12일부터 16일까지 후보자 모집 공고를 실시하고 공고 마지막날인 16일 하루 동안 접수를 받기로 했다.

접수결과 복수후보가 등록할 경우 17-18일 이틀간 선거운동을 실시한 후 19일 도당 대회에서 차기 도당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선거에는 590여명의 대의원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청주ㆍ청원권 대의원이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 위원장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후보 단일화가) 잘 안되면 경선 하는 것 아니냐"며 "당원이면 누구나 도당 위원장 경선에 나설 자격이 있는 만큼 공정성도 확보된다"고 말해 사실상 출마의사를 피력했다

반면 윤 위원장은 "지금은 당 화합이 우선이지 (도당위원장 직을 놓고 경쟁하는 것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는)경선할 시기가 아니다"라며 "(경선출마가 예상되는)경 위원장과 논의해 순리적인 차원에서 후보단일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선 전 후보단일화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도당 관계자는 "복수 후보가 나설 경우 도당 대회에서 차기 도당위원장을 선출키로 한 것은 당원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를 주고 이를 통해 선명성과 변화된 모습을 도민께 보여드리려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차기 도당위원장을 선출하면서 당 화합차원에서 후보단일화를 이뤄낼지, 계파 갈등 표출 등 후유증 가능성이 있는 경선을 실시할지 결과가 주목된다.

/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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