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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자체, 예산 허리띠 죈다

도, 경상 사업비 30% 절감 기준안 준비
제천시, 우레탄 보도블록 전면교체 취소
음성군, 2차 추경 10억…신규 사업 없이

  • 웹출고시간2010.08.10 18:46:5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와 도내 12개 지자체가 내년도 살림살이 규모를 긴축재정으로 꾸려갈 전망이다.

일부 지역은 올해 사업부터 예산계획을 수정해 감액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이시종 지사가 지난 9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내년도 예산편성과 관련 '경상사업비 30% 절감, 선심성사업비 삭감'을 지시한데 따른 후속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10일 도 예산담당 부서에 따르면 연간 700억여원 규모인 경상 사업비를 30% 줄이기 위해 내주까지 기준안을 만들 예정이다.

도 예산담당관실은 세부사업별로 경상비와 선심성사업비 항목을 산출해 감액수준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분석결과를 도지사에게 보고하고 내년도 예산편성지침을 마련, 오는 26-27일 도내 지지체에 전달할 계획이다.

경상 사업비에는 인쇄비, 소모품비 등 소모성 경비와 업무추진비, 각종 행사비 등이 포함돼 있고, 선심성 사업에는 각 시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민간단체의 자체행사 지원비, 불필요한 도로포장 공사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각 시군에서도 6.2 지방선거 후 단체장이 바뀐 지역을 중심으로 예산낭비를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시, '알뜰 실속행정' 추진

제천시는 최명현 시장이 인도에 설치된 우레탄 보도블록의 교체가 부분 보수만으로도 가능하다면 전면교체사업을 취소하라고 지시해 당장 올해 예산부터 줄이는 추세다.

특히 전시성 행사로 비춰지는 '금강산 제천사과농장' 사업은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최 시장은 또 올 하반기와 내년도에 치러지는 각종 축제에 대해서도 이미 계획된 예산이 있더라도 최소한 지출을 줄여 알뜰하게 운영할 것을 당부했다.

△음성군, 신규 사업 없고 계속사업도 한정적

음성군은 1회 추경 때 이미 경상비 등을 비롯한 각종 예산을 삭감해 이필용 군수 취임 이후 2차 추경에는 절감할 예산이 없는 실정이다.

음성군에 따르면 2차 추경 예산이 10억원 정도로 소규모이고 신규 사업은 없는 상황이다.

계속사업 역시 몇 건의 주민 숙원 사업만 진행할 계획이다.

△재선 단체장 지역, 올해 예산은 당초 계획대로

반면 재선에 성공한 지자체장들은 올해 지역행사 예산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한다.

예산규모는 예년과 동결하거나 일부 상향 조정했다.

진천군은 10월에 개최하는 '생거진천 문화축제'와 '생거진천 쌀축제'에 각각 2억원과 1억원을 쓸 계획이다.

쌀 축제 예산은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문화축제는 7천만원이 증액됐다.

이달 말 개최하는 '생거진천 농다리축제'도 지난해 예산 6천만원에서 2천550만원을 늘린 8천550만원을 책정했다

지자체장이 바뀌었더라도 일부 행사는 당초 계획대로 추진된다.

괴산군은 괴산청결고추축제를 지난해와 변동 없이 4억원 규모로 치를 예정이고, 증평군은 오는 10월에 '증평인삼골축제'를 지난해와 동일하게 2억6천만원의 예산으로 개최한다.

2차 추경예산작업이 진행중인 옥천군은 김영만 군수가 민선 5기를 새로 맡았지만 전임 군수의 계획을 궤도 수정하겠다는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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