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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도 너무 다른 여름방학

저소득 초중생 학교서 끼니 해결
'3주 150만원' 해외어학연수 불티

  • 웹출고시간2010.07.28 18:48: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빈부의 차이가 여름방학을 맞은 초·중학생들에게도 작용하고 있다.

고소득층의 자녀들은 방학을 맞아 해외어학연수를 떠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은 끼니를 걱정하며 해외어학연수는 상상도 못하고 있다.


또 자지체나 교육청 등에서 일부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외어학연수를 보내주고 있으나 저소득층 자녀들에게는 이마저도 기회가 닿지를 않는다.


충북도내 일선 학교들에 따르면 초·중학교들이 여름방학에 들어간 지난주초부터 해외 어학연수를 떠나기 위해 학교에 출국신고를 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신종플루 등의 영향으로 해외 어학연수생이 급감했으나 올해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고가의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것.

A어학원의 경우 3주짜리 해외어학연수프로그램이 150만원씩하고 있으나 모집 3일만에 정원이 찼다는 것. 이들은 오는 29일 호주로 출발을 한다.

청주 B초등학교의 경우 방학기간동안에 해외 어학연수를 떠나는 학생이 30여명정도나 될 정도로 최근들어 초중학생들의 어학연수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외에도 대학 등에서 운영하는 어학프로그램도 초중학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도 1인당 100여만원씩 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저소득층 학생들은 끼니 걱정이 더 시급하다는 것이다.

자치단체에서 일부 지원해 주는 것으로 생활하고 있는 이모(12)양은 "아침은 거의 먹지 않고 점심은 학교에서 먹거나 시청에서 지원해 주는 것으로 해결하고 있다"며 "친구들이 외국을 간다고 하면 귀를 막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교육청 등에서는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학원을 수강할 수 있는 자유수강원을 지원하고 있으나 참여율이나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다.

C 교장은 "방학기간중 학교에서 저소득층 학생을 위해 방과후 프로그램과 함께 중식을 제공하고 있다"며 "일부 학생들의 경우 참여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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