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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 보선공약 둔갑

이회창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천안유치 약속하더라"우려
정진석 정무수석 "정부 내에서 조율을 거쳐야 할 것 같다" 답해

  • 웹출고시간2010.07.22 20:09: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대선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7.28 보궐선거의 공약으로 휘둘리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22일 취임인사차 예방한 임태희 청와대 신임 대통령실장과 정진석 신임 정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천안을 지역을 다녀왔는데,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과학벨트를 천안에 유치하겠다고 약속하고 다니는 모양"이라며 우려했다.

이 대표는 "정 신임 수석은 (과학벨트가)세종시로 가야한다고 말하지 않았느냐"며 "왜 여권 안에서도 말이 다른 것이냐"고 물었다.

그는 이어 "선거 때 당 지도부가 너무 쉽게 공약을 하고 그것이 지켜지지 않으면 국민을 속이는 게 된다"며 "그만큼 조금 걱정스러운 마음이 든다"고 지적했다.

정 신임 수석은 이에 대해 "세종시 문제는 어차피 국회에서 최종 결정이 났기 때문에 국가적 국책 사업을 차질 없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최대한 뒷받침 할 생각"이라며 "세종시는 지역 사업이 아니라 국가적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학벨트에 대해 "아직 조율이 끝난 사안이 아니다. 정부 내에서 조율을 거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당초 세종시에 들어설 것이 유력했던 과학벨트가 여권 내 정치적 계산으로 정부 내에서도 정리된 입장은 아니라는 얘기로 해석된다.

한편 과학벨트관련 국회 상임위인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변재일(청원)위원장은 최근 과학벨트가 세종시에 둥지를 틀 것이라고 전망해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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