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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영 보선후보 확정…당내 갈등 고조

충북도당 "지역 민심과 다른 선택…선거 포기한 것과 마찬가지"

  • 웹출고시간2010.07.11 19:47: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정기영

민주당 충주 보궐선거 최종후보

민주당이 11일 정기영(51) 전 충주시지구당위원장을 7.28 충주 보궐선거 후보로 최종 확정하며 충북 정치판이 요동치고 있다.

당초 민주당 충북의원들은 지난달 27일 충주에서 이시종 당시 도지사 당선자와 회동하고 박상규(73) 전 중소기업중앙회장을 후보로 추천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가 이날 박 전 회장의 당적변경 및 정치자금법 위반 전력 등의 이유로 정 전 위원장의 손을 들어 주며 충주 보선은 한나라당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 민주당 정기영 후보, 무소속 맹정섭 MIK대표 등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일단 지역 국회의원 3명과 국회의원 시절 충주가 지역구였던 이시종 도지사의 추천마저 당 지도부가 받아들이지 않으며 체면을 구기게 됐다.

특히 이시종 도지사가 최근 정 대표를 만나 박 전 회장의 공천을 강력히 요청했지만 이마저 물거품이 돼 향후 당 지도부와의 관계설정에 먹구름이 낄 가능성도 있다.

충주지역 민주당 도의원과 시의원, 당직자 등 20여명도 지난 10일 상경해 이미경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박 전 회장의 공천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박 전 회장이 민주당 후보로 보선에 나서는 게 지역여론이라며 이런 의견이 묵살될 경우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으름장을 밝혔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박 전 회장의 흠결로 인한 정동영ㆍ천정배 의원 등 당 쇄신파의 공세를 우려해 결국 정 전 위원장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보선후보 선정에 당권 경쟁이 맞물려 지역 여론과 상반된 결과가 초래됐다"며 "배수의 진까지 치며 박 후보를 밀었는데 결국 충북 보선을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격양된 목소리로 당 지도부를 비난했다.

오제세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은 이에 대해 "당 지도부가 결정한 사안인 만큼 지역 의원들은 이를 수용하고 보선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당원들도 동참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내 정가에서는 윤, 맹 후보가 구타 의혹 등 난타전으로 치달으며 이번 보궐선거는 민주당 측 후보가 유리하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민주당 측에서 지원한 박 전 회장이 중도 낙마로 당내 반발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돼 선거결과는 한치 앞도 가늠할 수 없게 됐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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