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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민 친절에 매년 감동"

10일 개막…14개국 250명 선수단 참가

  • 웹출고시간2010.07.07 20:31:2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청주시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6년 연속 개최해 오고 있는 '2010직지컵국제청소년유도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자국을 대표한 세계각지의 유도꿈나무들이 속속 청주에 도착하고 있다. 지난대회 종합 2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는 3년 연속 출전팀 독일선수단을 만나 그들이 느끼고 있는 청주의 이미지와 직지컵국제유도대회에 대해 들어보았다.

'2010직지컵 국제청소년유도대회'에 참가하는 독일 유도 대표팀이 7일 청주남궁유도회관에서 훈련을 마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최대만 기자
직지컵국제청소년유도대회는 청주시의 지원으로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국내 유일의 만 19세 이하 출전 국제청소년유도대회다. 세계국제유도연맹 규정상 국가당 주니어·시니어국제대회를 각 하나씩 개최할 수 있어 청주는 늘 전국 각 시·도의 유도인들로부터 시기(·)와 부러움을 사고 있다.

올 대회는 미국, 일본, 체코, 독일, 홍콩, 이란, 필리핀, 한국 등 14개국 250여 명(선수 157명·임원 68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한국은 남녀 7체급에 28명의 선수를 비롯해 임원 3명, 심판 23명 등 모두 54명이 참가한다. 예년과 달라진 점은 각 국가마다 1진 대표선수들을 출전시켰다는 것이다.

치열한 메달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은 2005년 첫 대회에 이어 6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올해는 2010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선발전에서 우승한 충북과 한국을 대표한 조구함(+100㎏·청석고3)이 출전해 금메달을 노린다.

직지컵 대회는 2005년 첫 해 15개국 350여 명, 2006년 18개국 400여 명이 출전해 A급(18개국) 대회로 성장했으나 2007년부터 예산이 대폭 삭감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매년 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세계 여러 유도인들은 청주시민들의 친절과 우정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있다.

이들 중 특히 독일선수단의 청주사랑은 남달랐다. 33명의 남녀 선수와 6명의 지도자, 의료진 등 모두 39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독일팀은 이미 지난 주말에 입국해 청주남궁유도회관에서 한국선수들과 훈련에 임하고 있다. 훈련 외 시간에는 청주도심과 문화재시설 등을 둘러보며 한국문화를 느끼고 있다.

독일선수들은 7일 오후 3시 찜통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남궁유도회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우리 선수들은) 청주시민들의 친절과 따뜻한 마음에 매년 감동을 받고 있습니다. 유도를 사랑하는 독일인이라면 직지컵유도대회를 대부분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해 졌습니다. 유럽선수들은 아시아선수들과 경기할 기회가 많지 않아요. 그래서 직지컵유도대회 출전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클라우디우 푸사·Claudiu Pusa 여자코치)

루마니아 출신으로 귀화해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리차드 트라우드만(Richard Trautmann) 남자코치도 청주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직지에 대해 잘 알고 있어요. 현존하는 세계최고의 금속활자본이라는 말을 전해들었습니다. 역사와 문화를 소중하게 생각할 줄 아는 사람(청주)들이라 그런지 늘 친절하고 웃음으로 우리를 맞는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출전하고 싶습니다."

전년대회까지 독일팀 감독을 맡았다가 올해부터 국가대표 총감독으로 승격돼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마이클(Micheal)씨는 대신 딸을 출전시켰다. 여자 63㎏급에 출전하는 마이클 바진스키(Bazynski·17)양은 이번 대회에서 기필코 우승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 독일국기를 가슴에 달고 출전하기를 꿈꾸고 있다.

비록 유도라는 단일종목에 국한된 국제경기지만 파란눈을 가진 이들에게 직지컵국제청소년유도대회는 친절과 역사의 소중함을 아는 청주, 더 나아가 한국국민을 알게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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