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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9.17 08:10: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학기 개학 이후 유행성 각결막염 및 급성출혈성결막염 등 바이러스성 눈병이 전국 각급 학교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과 경북 등 일부 지역 학교들은 전교생중 상당수가 눈병에 감염돼 임시휴업을 실시하는 등 교육당국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특히 집중 호우와 뒤늦은 무더위 등 ‘널뛰기 날씨‘가 이어지면서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고 눈병이 확산되고 있어 학생들의 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충북지역에서도 지난 14일 현재 1천400여명의 초?중?고 학생이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눈병이 기승을 부렸고, 지난 2002년도에는 전국적으로 무려 100여만명의 학생이 눈병에 걸려 200여개교가 휴교까지하고 2003년, 2004년에 이어 2005년에도 학교들이 눈병에 감염된 학생들의 등교를 중지했다. 매년 여름방학을 지나면 각급 학교의 눈병 비상이 마치 연례행사로 치러지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은 2학기 개학 직후 충북의 경우 도교육청에서 눈병 주의령을 발령하는 등 눈병에 대한 주의 당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눈병이 매년 여름방학 끝남과 동시에 각급학교를 강타하고 있다는 것과 최근 1주일 사이 눈병 감염 학생수가 5배나 증가한 것도 심각한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일부 학생들이 등교하기 싫어서 고의로 눈병에 감염된 경우도 없지 않다. 그러나 이 같은 눈병의 급속 확산 사실은 그만큼 각급 학교의 보건위생 실태와 의식의 후진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눈병과 감기 등 감염성 질환은 올바른 손씻기만으로도 70%나 예방이 가능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유행성 눈병은 환자의 손이나 사용한 물건 등을 접촉해 전파되고 있어, 학생들이나 가정에서나 개인위생에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도 있다.
일부 학급의 경우 전체 학생수의 3분의1이 눈병에 감염돼 수업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고 있다.
학급 내의 눈병 감염학생이 발생하면 학습 분위기는 당연히 흐트러지고 학생들이 가정에서 치료를 하다보면 동료학생들도 이를 본받고 있다.
과거의 예에서 보듯 눈병이 학생들에게서 교사와 학부모들로 번지는 2차 감염까지 번져가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수업을 받기 싫다고 교사에 눈병을 감염시키려 ‘눈병 옮기기 비법‘ X파일을 돌리고 있다. 또 이 같은 방법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눈병 확산으로 인해 선의의 학생들이 학습권 피해를 입게 된다. 수능도 얼마 안남은 상황에서 후진성 질병으로 우리의 자녀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이번 눈병은 한낮의 기온이 높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전염력도 강해 앞으로도 감염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눈병이 발생한 학교에서는 해당 학생들을 격리 조치하고 증세가 심한 학생에 대해서는 귀가 및 등교를 중지시키는 등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현재까지 휴업이나 휴교 조치가 내려진 학교는 다행히 충북도내에는 없다.
도교육청은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보건위생 교육을 강화하고 매일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 확산을 방지하는데 고심하고 있으나 무엇보다 먼저 일선 학교에서 눈병 확산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교육청도 매년 되풀이 되는 학생 눈병 집단 감염사태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일부 의원을 중심으로 눈병 무료 진료까지 나서고 있다. 언제까지 후진성 질병으로 국민들이 고통을 받아야 하는 지 보건당국과 교육당국의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
/김병학 사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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