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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세 "정부, 친 서민 정책 펼쳐야"

"대통령·총리 바닥경제상황 모른다"

  • 웹출고시간2010.06.16 18:43: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오제세(민주당, 청주흥덕갑·사진)의원은 16일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4일 라디오ㆍ인터넷 연설에서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고 하는데 실물바닥경제는 전혀 아니다(나쁘다)"라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운찬 국무총리에게 "대통령도 총리도 서민의 바닥 경제상황을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경제는 지난 3년 동안 정부 부채가 100조원, 서민 부채도 730조원으로 늘어 부채가 경제를 지탱하는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친 부자ㆍ대기업 정책을 그만두고 친 서민ㆍ중산층 정책을 해야 한다는 게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그러나 지방선거 (참패)결과에도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하고 총리는 '세종시 수정안이 맞다'고 한다"며 몰아세웠다.

특히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가 사퇴하고, 정정길 대통령실장도 사의를 표명했듯이 총리와 대통령도 (선거결과에서 나온 민심을 인식해) 책임지고 (정부정책이)잘못됐다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또 "지방선거는 이 대통령 2년 반 동안 치적의 중간평가"라며 "전반전에 졌는데 후반전에도 똑같은 전술을 펼치면 국민이 또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답변에 나선 정 총리는 "지방선거는 국민투표가 아니다"라며 "지방권력을 교체하는 것으로 (야당이 승리했다고 해서)국책사업을 견제하지 말아 달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세종시 수정안을 찬성하는 김문수 경기지사도, 4대강 사업을 하자는 박준영 전남지사도 당선됐다"며 "정부정책이 하루 이틀에 바뀌진 않는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하지만 그는 오 의원이 국민여론을 대통령에게 전달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께 현실인식을 하도록 국민의 소리를 들으시라고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는 홍재형(민주당, 청주 상당) 부의장이 박희태 의장에 이어 진행했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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