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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식 '옐로우카드'

청주 곳곳 거리응원전… 충북대 중문 등 번화가 '쓰레기 몸살'

  • 웹출고시간2010.06.13 18:20:5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한민국 대 그리스전'이 열린 지난 12일 밤 청주지역 곳곳에서 거리응원전이 펼쳐졌다.

경기 한 시간전인 오후 7시30분부터 야외응원장이 마련된 청주종합운동장과 충북대 대운동장 등지에서는 붉은 물결이 넘실거렸다.

응원전의 열기는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전반 7분 이정수의 골이 그리스 골문에 꽂히자 시민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후반 7분 박지성이 추가골을 터뜨리자 분위기는 최고조에 다다랐다.

2:0으로 경기가 끝나자 남아있던 시민들은 서로를 얼싸안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서로 어깨를 붙잡고 빙글빙글 돌기도 하고 목마를 태우기도 했다. 경기 종료 후 한참 뒤까지도 시민들은 앉은자리를 쉽게 떠나지 못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한민국 대 그리스전'이 열린 지난 12일 밤 충대 중분 번화가에서 시민들로 만원을 이룬 가운데 거리응원전이 펼쳐지고 있다.

ⓒ 강현창 기자

충북대 중문 번화가 음식점과 술집들도 월드컵 첫 승의 감격을 누리는 사람들로 만원을 이뤘다. 한 술집은 간이 탁자와 의자까지 복도에 설치, 넘쳐나는 손님을 소화했지만 밀려드는 손님을 되돌려 보내기 일쑤였다.

술집에 자리를 잡지 못한 시민들은 신문지를 펴고 거리에 앉았다. TV화면이 보이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응원전이 열렸다. 지나가는 이들과 스스럼없이 축배를 들고 '대한민국'을 외쳤다.

버스를 뒤흔들고 차량을 파손하는 등 일부 몰지각한 팬들의 행동도 당초 우려와는 달리 찾아볼 수 없었다.

사창지구대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평소보다 거리순찰을 강화했으나 평소 주말보다 일이 적었다"며 "한국팀이 기분좋게 승리한 덕에 난동을 피우는 시민들이 지난 독일 월드컵보다 크게 준 것 같다"고 말했다.

2010 남아공 월트컵 '대한민국 대 그리스 전'이 끝난 뒤 응원전이 펼쳐진 청주 지역 번화가 곳곳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다.

ⓒ 강현창 기자

그러나 경기가 끝나고 시민들이 빠져나간 자리 곳곳에 신문지와 빈 병, 응원도구 등 쓰레기 더미가 쌓여 주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일부 응원단은 시민들에게 쓰레기봉투를 나눠주며 주변의 쓰레기를 담아 갈 것을 당부했지만 정화된 구역은 일부에 그쳤다.

2010 남아공 월트컵 '대한민국 대 그리스 전'이 끝난 뒤 응원전이 펼쳐진 청주 지역 번화가 곳곳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다.


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졌던 충북대 대운동장 주면과 중문 번화가 일대에는 맥주 캔과 남은 안주, 신문지, 물병, 각종 홍보물이 뒤섞여 나뒹굴었다.

두 딸과 함께 거리응원을 펼친 황모(35·청주시 흥덕구 사창동)씨는 "거리응원을 하기 위해 아이들을 데리고 나왔는데 쓰레기가 많아 아이보기가 민망했다"며 "전처럼 난동을 피우고 차를 부수는 사람은 없었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쓰레기를 버리는 시민이 많아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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