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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입을거리 '삼국지' 치열

잇단 경쟁자 등장에 매출 타격… 10~20대의 거리로
백화점·대형마트 등 7곳… '밀집효과'로 매출 상승
대부분 '저렴한' 아웃렛 매장… 의류시장에 도전장

  • 웹출고시간2010.06.09 19:14: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 지역 의류 매장 상권이 삼국 시대를 맞았다.

전통 성안길 가두매장(로드숍)과 대형 매장내 의류점, 신탄진 방향 국도 로드숍 등 크게 세부분으로 형성되고 있기 때문.

더욱이 분할된 상권에 따른 고객 연령층도 재편되고 있어 의류 상권의 다각화가 선명하다.

청주 의류 상권이 나눠지면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청주 성안길 가두매장, 대형매장내 의류점, 국도변 로드숍)

삼국 시대의 첫번째 주인공은 청주 역사에서 전통적 중심 상권의 일인자로 군림했던 성안길 로드숍.

모든 연령대에서 고른 연령 분포를 보였던 성안길 로드숍은 이제 10대와 20대의 거리로 변했다.

성안길 로드숍은 대형매장의 의류점 입점에 이어 국도 대형 로드숍까지 오픈하자 매출에 큰 타격을 받았다.

실제 성안길 로드숍은 매출이 점차 감소하면서 직원이 아닌 주인이 직접 판매에 나서고 있다.

두번째 주인공은 기존 백화점식 의류점과 대형 마트내 의류점인 대형매장.

청주에서만 흥업백화점, 롯데 영플라자, 홈플러스 의류매장, 이마트의류매장, 롯데마트 의류매장, 농협충북유통 의류점, 에버세이브, 파비뇽 등 무려 8개 매장이 포진돼 있다.

게다가 금천동, 복대동 등 '동네 밀착형' 아울렛 대형 매장까지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이들 대형 매장은 유명 브랜드를 비롯 중·소형 의류 브랜드까지 다양한 품목을 구성, 고객끌기에 혈안이다.

대형 매장들은 나름 '밀집 효과'를 보며 매출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대형매장을 찾는 연령층은 1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하다.

삼국시대의 마지막 주인공은 수년전부터 바람몰이하듯 문을 열고 있는 국도 로드숍.

국도 로드숍은 청주에서 청원으로 가는 국도 옆에 위치해 있다.

이들 매장은 매장 면적을 대폭 늘리고 편리한 주차공간으로 손님을 유혹한다.

또 대부분 아웃렛 매장이어서 저렴한 가격이 장점임을 내세우고 있다.

다만 지리적으로 원거리에 있어 일부러 찾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는 것이 흠이다.

그러나 국도 로드숍은 완만하지만 매출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앞으로 청주 의류 상권의 변수가 될 조짐이다.

연령대는 30대 이상 50대까지를 공략 고객으로 하고 있다.

이처럼 청주 지역 의류 상권이 지역별, 연령별로 크게는 3개 형태, 작게는 수백개의 의류점이 경쟁하고 있어 '생존 전쟁' 그 자체다.

청주 성안길에서 오랫동안 의류점을 운영한 김모(44)씨는 "예전부터 소비의 도시라고 할만큼 매출이 좋았던 청주가 이제 치열한 경쟁 체제로 돌입했다"며 "매출 상승을 위한 전략을 짜기 위해 쉴 틈이 없다"고 말했다.

/이정규 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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