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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없이는 환경보호 무의미"

개소 5개월 맞은 청주시 재활용센터
박흥규 대표 "쓸만한 물건 많이 버려져"

  • 웹출고시간2010.06.03 20:48:3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주

매년 6월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다. 사람들이 환경을 위한 생각을 나누고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지정된 기념일이다.
청주시도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하고자 지난 1월 청주시 흥덕구 모충동에 '청주시재활용센터'를 개소했다. 버릴 때 돈 안 들어 좋고, 사는 사람 싸게 사 좋고, 환경에도 도움되는 '1석3조'의 현장을 찾았다.

청주시재활용센터를 찾은 강순애(68·왼쪽) 할머니가 침대를 고르고 있다.

ⓒ 강현창 기자
강순애(여·68) 할머니는 최근 이사를 준비하며 주민센터를 찾았다. 그동안 썼던 가구와 가전제품을 버리면서 '대형폐기물 배출 수수료'를 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주민센터에서는 수수료를 받는 대신 청주시 흥덕구 모충동 '청주시재활용센터'를 소개해줬다. 강 씨의 연락을 받고 온 재활용센터 직원들은 가구 등을 수수료 없이 수거해갔다. 강 씨는 "청주에 이런 곳이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며 "수수료도 없는데다가 아직 쓸 만한 물건을 재활용할 수 있다고 하니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재활용센터는 각 가정과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폐가구와 가전제품, 생활용품 등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을 무상으로 수거, 수리한 뒤 판매하는 곳이다.

수거는 직접 가정이나 사무실을 방문해 이뤄지며 물건을 살 경우 집에 배달까지 해준다. 6개월 동안의 무상AS는 덤이다.

청주시재활용센터는 지난 5개월간 2천500여개의 중고물품을 수거해 이 중 970여개를 판매했다. 무게로 따지면 92t 분량. 이를 기존방식대로 소각한다면 처리비 1천300여만원이 소요된다.

일반쓰레기를 버릴 때 종량제 봉투를 구입하듯 쓰던 냉장고와 침대, 책상 등 대형 폐기물을 버릴 때 수수료가 든다. 이를 소각하거나 매립하는데 따른 비용이다. 더구나 이런 대형 폐기물들이 소각되거나 매립될 때 발생하는 대기오염이나 토양·수질오염은 값으로 매길 수 없는 피해다.

그러나 재활용센터를 이용하면 이 같은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게다가 배출된 폐기물은 친환경적으로 재활용되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곳을 방문하는 시민들은 하루 20~30여명 정도다. 최근에는 선거운동 사무실을 개소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아와 사무용 책상과 의자를 사갔다고 한다.

청주시재활용센터 박흥규 대표는 "아직도 충분히 쓸 수 있는 물건들이 많이 버려지고 있다"라며 "자원의 재활용 없는 환경보호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찾아 재활용의 중요성을 깨닫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시재활용센터 박흥규(오른쪽) 대표와 직원 2명이 입고된 학생용 책상을 정리하고 있다.

ⓒ 강현창 기자

청주시재활용센터 박흥규 대표가 센터를 둘러보며 재활용 가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신품대비 30%이하의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 강현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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