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무료개방 공연장… 시민에겐 '외면'

충북지방경찰청 내 '우암홀'… 외부행사 거의 없어
적극적인 홍보 없어 자신들만의 행사장으로 전락

  • 웹출고시간2010.05.23 20:36:2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지방경찰청이 무료개방 중인 청내 시설 '우암홀'이 홍보부족으로 시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충북청은 지난 2006년부터 친근감있는 경찰상을 심어주기 위해 청사 내 우암홀을 시민들과 문화·예술단체에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우암홀은 313석 규모의 대형 강당으로 음향기기와 무대가 설치돼 있어 결혼식과 음악회, 발표회 등에 제격이라는 평이다. 주중의 경우 오후 6시 이후, 주말과 공휴일에는 낮 시간동안 이용 가능하다.

그러나 시민들의 이용 실적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우암홀에서 치러진 외부행사는 모두 12건. 그나마 직원 결혼식 2건,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줄이기 국민대회 2건, 모범운전자회 검열점호 2건 등 경찰과 직·간접으로 관련있는 단체의 이용뿐이다. 순수 시민문화행사로 활용된 것은 어린이집 발표회 2건, 색소폰 연주회 2건, 학생 웅변대회 2건 등 6건에 불과했다.

여기에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신종플루로 각종 행사를 자제하면서 최근까지 단 한건 외부행사도 열리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우암홀에 대한 시민 이용률이 낮은 것은 경찰청의 홍보부족에서 비롯되고 있다.

우암홀 존재 자체를 아예 모르거나 알았다 해도 이용신청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우암홀 대여 신청은 현재 충북청 경무과에 전화를 걸거나 홈페이지의 견학신청란을 통해 받고 있다.

청주예술의전당이나 시민회관 등이 별도로 마련된 전화번호와 인터넷을 활용한 신청양식을 준비하고 있는 것에 비해 상당히 부족한 홍보 시스템이다.

청주지역의 한 풍물단 관계자는 "지난해 정기공연을 위해 장소를 섭외하느라 애를 먹었다"며 "우암홀이 무료개방 된다는 것을 진작 알았다면 더 좋은 공연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우암홀은 경찰이 자체 기획한 연주회와 연극, 명사초청 특강 등에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활용을 위해 좀 더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조길형 충주시장 "부담 없는 시민골프장 추진"

[충북일보] 조길형 충주시장이 공익적 차원에서 시민골프장 조성 계획을 세우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싸진 골프장 요금과 관련해 시민들이 골프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인데, 갑론을박이 뜨겁다. 자치단체장으로서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는 시민골프장 건설 계획을 어떤 계기에서 하게됐는지, 앞으로의 추진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여부에 대해 들어보았다. ◇시민골프장을 구상하게 된 계기는. "충주의 창동 시유지와 수안보 옛 스키장 자리에 민간에서 골프장 사업을 해보겠다고 제안이 여럿 들어왔다. '시유지는 소유권 이전', '스키장은 행정적 문제 해소'를 조건으로 걸었는데, 여러 방향으로 고심한 결과 민간에게 넘기기보다 시에서 직접 골프장을 만들어서 시민에게 혜택을 줘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충주에 골프장 많음에도 정작 시민들은 이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시민골프장 추진 계획은. "아직 많이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오랜 기간의 노력을 들여 전체 과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볼 수 있는 시민의 공감을 확보했다. 골프장의 필요성과 대상지에 대해 시민들이 고개를 끄덕여 주셨다. 이제는 사업의 실현가능성 여부를 연구하는 용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