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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風 , 한 "막아라"· 민 "불어라"

한나라 "야당, 선거 전략으로 이용"
민주당 "국민들 투표로 심판할 것"
선진당 "MB 오만·독선이 '노풍' 조장"

  • 웹출고시간2010.05.23 20:28:3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6.2지방선거를 불과 열흘 앞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아 각 정당이 논평을 발표하며 민감한 반응을 드러냈다.

한나라당은 야당이 노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선거 전략으로 이용한다고 보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이 현 정부에 있다며 투표로 심판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자유선진당은 역사적 평가를 후대에 맡기자며 객관적인 자세를 보이면서도 '노풍'은 현 정부의 무능으로 인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해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전직 대통령을 선거판에 끌어들여 그 죽음을 욕되게 하지 말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민주당 등 일부 야당세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방선거에 끌어들여서 득표전에 이용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참여정부 실패 책임자들이 노 전 대통령 추모정서에 편승해서 지방선거에 대거 출마한 것부터가 노 전 대통령을 욕되게 하는 결과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출현은 국민들로 하여금 지난 정부의 무능과 부패, 분열과 혼란을 다시 생각나게 만들고 있다"고 질책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노 전 대통령의 죽음 후에도 변한 것 없는 이명박 정권, 아니 오히려 더욱 악화된 서민경제, 남북위기, 민주주의와 인권의 위기가 국민을 감내할 수 없는 고통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날 노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 논평에서 "지켜드리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던 수많은 국민들, 앞으로 꼭 투표하겠다고 했던 젊은이들이 이제 수많은 노무현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노 전 대통령은 당신의 몸을 던져 말씀하셨지만, 이제 우리 국민들은 살아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투표로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객관적이고도 냉정한 역사적 평가는 후대에 맡기자"고 말문을 연 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크게 엇갈린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논평에서 "그의 소탈했던 모습과 우직해 보였던 소신에 많은 국민이 참신함을 느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의 임기 내내 국론분열과 혼란, 그리고 국민적 피로도가 우리 역사상 가장 높았던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아직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끊이지 않는 이유는 이 정부의 무능과 실책 때문"이라며 "이명박 정부의 오만과 독선, 무능과 실책이 '노풍'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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