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지방청사 착공 발표

건설업계 '부푼 꿈' 부동산 시장 '냉담'

  • 웹출고시간2010.05.18 20:32: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정부가 공공기관의 지방 청사 착공 추진계획을 발표한 뒤 지역 건설업계가 개발호재에 따른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반면 혁신도시가 조성되는 충북 중부권 부동산시장은 공공기관 지방청사 착공 소식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4일 이달 중에 국토해양인재개발원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이전 대상 모든 공공기관을 착공, 오는 2012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국 10개 혁신도시로 이전되는 102개 공공기관의 이전계획승인 기준 청사건축비가 7조2천억원, 부지매입비 3조4천억원 등 총 사업비가 10조6천억원에 이른다고 국토부는 덧붙였다.

충북의 경우 정보통신정책연구원 396억원(건축비)을 비롯해 한국교육개발원 439억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305억원, 기술표준원 445억원, 한국가스안전공사 405억원 등이다.

또 한국소비자원 833억원, 법무연수원 1천157억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476억원, 한국고용정보원 292억원 등도 착공 추진계획에 포함됐다.

입찰은 이전기관별로 조달청 의뢰 등을 통해 주관하며 공사금액별 각종 제한이나 턴키, 기타 방식 등 집행방법도 자율적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특히 청사 건축입찰 시 지역건설업체를 최대한 우대토록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국토부 건축공사 입찰 때 국가계약법령상 지역제한, 지역의무공동도급, 지역하도급업체 우대책을 적극 활용해 지역 건설업체 참여율을 높일 것을 해당 기관에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심각한 수주난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업계는 공공기관 이전이라는 대형 개발호재에 잔뜩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7월부터 기획재정부의 '기타 공공기관 계약사무 운영규정'이 시행돼 국계법 적용을 받지 않은 기타 공공기관(이전 공기업의 2/3)의 지역제한·지역의무공동도급제 시행이 의무화돼 지역 업계 물량난 완화를 기대하며 공사 수주에 고무된 분위기다.

지역 중견건설업체인 D사의 한 임원은 "정부의 방침이 현실화되면 지역 건설업계가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지자체가 중심이 돼 정부와 공공기관을 상대로 지역업체 우대책을 운용토록 적극 건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형 개발호재에도 불구하고 중부신도시(충북혁신도시) 조성지인 진천·음성 중부권 부동산시장의 반응은 아직 냉담하다.

진천군과 음성군 일대에 조성되는 중부신도시에는 기술표준원 본사가 올해 건설될 예정이지만 시장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진천읍내에 소재한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정치권 싸움거리로 전락한 세종시 학습효과로 인해 공공기관 이전이라는 대형 개발호재 소식도 도통 먹히질 않고 있다"면서 "지역 부동산시장은 여전히 썰렁한 분위기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부동산시장 한쪽에서는 정부가 지방선거를 의식해 추진계획 발표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형성돼 있는 상황이다"면서 "현재로선 외지인 발걸음이 거의 없는 편이며 땅값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 장인수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