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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민원평가 절반이 '낙제점'

글로벌 경제위기로 전체적 등급 하락…73개사 중 35곳 4등급 이하

  • 웹출고시간2010.05.17 19:53: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시중 금융회사들의 민원발생평가 등급이 크게 하락했다.

금융감독원 17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은행, 카드,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등 5개 권역 73개사의 2009년 민원발생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73개사 평가대상의 절반가량인 35개사가 4등급 이하의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하등급인 5등급을 받은 곳만 28개사에 달했다.

특히 국민·우리·SC제일 등 대형은행들이 5등급으로 불량한 반면, 카드사들은 5개사 모두 3등급 이상을 받아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은행의 경우 1등급은 대구은행이 유일했으며, 기업·부산·전북은행이 2등급을, 신한·씨티은행이 3등급을, 광주·농협·외환·하나은행이 4등급을, 경남·국민·수협·우리·HSBC·SC제일은행이 5등급을 받았다.

신용카드의 경우 1등급은 비씨·삼성카드가 차지했으며, 롯데·신한카드가 2등급을, 현대카드가 3등급으로 조사됐다. 카드사 가운데 비씨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등급을 유지한 반면, 롯데카드와 신한카드가 2등급으로 한 계단 내려갔고, 현대카드는 3등급으로 두 계단이나 하락했다.

생명보험의 경우 교보·동부·삼성·푸르덴셜·KB가 2등급을, 대한·동양·라이나·신한·AIA가 3등급을, 우리아비바가 4등급을, 금호·녹십자·메트라이프·미래에셋·알리안츠·흥국·ING·PCA가 5등급을 받았다.

손해보험은 동부화재·삼성화재·현대해상이 2등급을, 롯데·메리츠화재·서울보증·악사·한화·LIG가 3등급을, 그린·흥국화재ㆍACE아메리칸·AHA(차티스)는 5등급에 랭크됐다.

생보사와 손보사의 경우 1등급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증권의 경우 1등급은 HMC투자가, 교보·NH투자가 2등급을, 대신·삼성·신한금융투자·우리투자·SK가 3등급을, 대우·미래에셋·한화·현대가 4등급을, 동부·동양종합금융·메리츠·키움·푸르덴셜투자·하나대투·하이투자·한국투자가 5등급을 받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등으로 투자손실 배상요구, 생계형 선처성 민원 등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모든 금융권역에 걸쳐 평가등급이 하락했다"면서 "4등급 이하의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민원예방 및 감축계획을 수립해 추진토록 함으로써 자율적 예방활동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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