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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5.16 16:07:5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효율적 생산 방식과 비용 절감의 대명사였던 도요타의 '성공 신화'가 무너진 뒤 한국 기업들의 시선이 독창적 경영과 특화 기술로 승승장구하는 교토 기업으로 옮겨가며 삼성과 LG를 비롯한 국내 간판기업들이 '교토식 경영'배우기에 열중하고 있다고 한다.

교토에 본사를 둔 기업들은 1990년대 초 일본의 거품경제 붕괴 이후 이어진 장기 불황에도 특화 기술과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경영으로 경기변동에 구애받지 않는 구조적 경쟁력을 키워 평균 매출이 2배로 늘고,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8~18%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심은 수평적 분업구조와 오너십 경영으로 일본 부품기업은 대기업의 하청기업으로 수직 계열화돼 있지만 교토 기업은 계열화를 거부하고 전 세계 모든 기업과 동등한 조건에서 거래하는 수평적 구조를 선택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기업 간 제휴와 개방적 경쟁이 중요한 최근의 경영환경에서 다른 회사와 협력해 새로운 창조도 가능케 하고 더 낳은 기술개발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하며, 선발 업체가 이미 장악한 시장보다는 처음부터 세계를 무대로 글로벌화에 집중하게 된다.

오너 경영도 리스크를 감수하며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업초기부터 개방적 사고와 글로벌 경영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교토 기업은 조직을 소그룹화해 혁신하는 게 특징으로 소그룹들을 결속시키기 위한 구심력으로 기업 이념을 이익 창출보다 강조하고 있다.

기업 이념으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다 보니 인간과 사회를 위해 더 좋은 기술과 제품 개발을 위해 경쟁사와도 협력해야 한다는 마인드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런 바탕아래 기업의 경쟁력인 품질이나 비용 등 기본 요소를 뛰어넘어 창의적 아이디어와 콘텐츠 디자인 같은 매력 요소가 더해지는 구조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등한시하거나 인색한 많은 기업들은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기업의 이윤 창출이 어디에서부터 시작하고 있는 것인지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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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