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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우리 주위에서는 아찔한 순간을 연출하는 안전불감증의 현장을 자주 목격하곤 한다.

노동부가 지난 2월22일부터 3월19일까지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769개소의 대형 공사장에 대한 일제점검 결과, 대상 사업장의 거의 대부분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이 적발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충북지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청주와 충주의 대상사업장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사업장 당 평균 4건 이상이 적발돼 시정명령을 받았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 안전인데 이 같은 사업장은 안전의식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수준이다.

이중 사망 등의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추락·낙하, 붕괴, 감전 예방 조치 미비 등 안전상의 조치 위반이 80% 이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산업재해로 사망하는 근로자 비율이 10만명 당 2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1개 회원국가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개선의 여지는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안일함이 무의식중에 자리 잡고 있다 보니 5년 전과 비교하면 재해발생의 기하급수적 증가를 거의 손을 놓고 있다시피 한 것처럼 보이는 정도의 수준이다.

특히 안전사고 원인의 대다수가 작업안전수칙 미준수와 보호구 미착용, 작업자의 부주의, 작업안전절차 미 준수 등 '설마'하며 무심코 지나쳐버린 순간에 발생한다는 것이다.

경기가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건설공사가 진행 되고 있지만 안전사고의 위험은 '설마'하는 빈틈을 파고들어 나의 안전과 가족의 행복을 일순가에 앗아가고 동료들의 안전도 위협할 수 있게 된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모든 근로자들이 밝은 얼굴로 웃으며 퇴근하길 기다리는 가족들을 한 번이라도 더 떠올려 '설마'라는 생각을 버리고 한 번 더 '안전'을 생각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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