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지역저축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요지부동'

시중은행, 3%대까지 인하 속 年 7-13%대 적용
수신금리는 4%대 인하…"수익성 확보에만 치중"

  • 웹출고시간2010.04.26 19:20:5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달 들어 시중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인 연 3%대까지 떨어졌으나 지역 저축은행의 금리는 요지부동하고 있다.

이는 최근 시중은행이 수신금리를 내렸을 때 금리를 인하했던 움직임과는 상반된 것이어서 수요자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시중은행, 역대 최저 3%대= 최근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가 두 달 연속 떨어지면서 신규 대출자들이 적용받는 금리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코픽스 6개월 형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인 연 3%대까지 떨어졌다.

지난 19일부터 적용된 KB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신규 취급액 코픽스(6개월형) 기준으로 연3.82∼5.22%로 고시됐다. 외환은행은 3.65~4.99%,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각각 3.86~5.28%와 3.94~4.74%가 적용됐다.

국민은행 코픽스 금리는 지난달보다 0.3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신규 대출자용 최저 금리가 3%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환은행 역시 최저 금리와 최고 금리가 한 달 전보다 각각 0.67%포인트, 1.07%포인트 급락했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도 한 달 새 각각 0.36%포인트와 0.32%포인트 떨어졌다.

신한은행은 4.16~4.96%, SC제일은행은 4.46~5.56%로 최저 금리가 여전히 4%대에 머물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픽스 금리가 하락한 것은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자금 유동성이 풍부해진 은행들이 예금금리도 낮게 가져가기 때문"이라며 "올해 초까지 계속됐던 은행들의 특판 예금 출시도 끝난 상황이라 조달금리 하락세가 더욱 거셌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7~13%대 적용 =충북도내에 본점을 두고 있는 5개 저축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 금리는 신용등급과 담보 등에 따라 최저 연 7%대부터 13%대의 높은 이율을 적용하고 있다.

저축은행별로 살펴보면 청주저축은행이 최저 연 8%에서 최고 13.9%까지 적용하고 있다.

제천 대명저축은행은 최저 연 7%에서 최고 10%, 진천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최저 연 8.5%에서 최고 14%까지 부동산담보대출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옥천 한성저축은행은 연 최저 9%에서 최고 11%까지, 하나로저축은행은 최저 연 7.98%의 이율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일각에선 저축은행들이 신용등급, 대출종류 및 대출담보비율에 따라 차등 적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대체로 연 11-15% 수준에서 대출금리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이처럼 대출 금리를 내리지 않는 이유는 수익성 확보차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시중은행과 금리인하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대다수 저축은행이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정기예금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에 예대마진을 맞추기 위해서 주택담보 대출 등 대출 금리를 높게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신금리는 4%대로 인하=지역 저축은행들은 시중은행이 수신금리를 내렸을 때 발 빠르게 금리를 인하했다.

이달 들어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4%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 초만 하더라도 지역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5.4% 안팎이었으나 3개월여 만에 1%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이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진천 본점의 경우 지난달에 5.80% 안팎의 금리를 유지했으나 이달 들어 4.70%(6일 기준)대로 하락했다. 지난달에 5.10% 안팎의 금리를 유지했던 제천 대명저축은행도 이달 들어 4.65%(13일)로 떨어졌다.

옥천에 본점을 두고 있는 한성저축은행은 지난달에 5.30% 안팎을 유지했던 금리가 이달 들어 4.80%(19일)로 하락했다.

지난 1월에 5.25% 안팎의 금리가 형성됐던 청주저축은행은 이달 들어 5%(12일)로, 청주에 본점을 두고 있는 하나로저축은행은 올 1월에 5.20%대에서 4.90%(12일)로 각각 떨어졌다. 이 같은 금리 인하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는 금융당국의 정책금리가 2.5%로 동결로 지속되면서 은행 CD 금리, MMF 등 저축은행이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운용처의 금리가 낮아지면서 역마진 우려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 불황이 지속되면서 주 수입원인 대출 쪽에서도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큰 원인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 장인수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조길형 충주시장 "부담 없는 시민골프장 추진"

[충북일보] 조길형 충주시장이 공익적 차원에서 시민골프장 조성 계획을 세우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싸진 골프장 요금과 관련해 시민들이 골프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인데, 갑론을박이 뜨겁다. 자치단체장으로서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는 시민골프장 건설 계획을 어떤 계기에서 하게됐는지, 앞으로의 추진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여부에 대해 들어보았다. ◇시민골프장을 구상하게 된 계기는. "충주의 창동 시유지와 수안보 옛 스키장 자리에 민간에서 골프장 사업을 해보겠다고 제안이 여럿 들어왔다. '시유지는 소유권 이전', '스키장은 행정적 문제 해소'를 조건으로 걸었는데, 여러 방향으로 고심한 결과 민간에게 넘기기보다 시에서 직접 골프장을 만들어서 시민에게 혜택을 줘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충주에 골프장 많음에도 정작 시민들은 이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시민골프장 추진 계획은. "아직 많이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오랜 기간의 노력을 들여 전체 과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볼 수 있는 시민의 공감을 확보했다. 골프장의 필요성과 대상지에 대해 시민들이 고개를 끄덕여 주셨다. 이제는 사업의 실현가능성 여부를 연구하는 용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