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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저축銀 금리 4%대로 하강곡선

투자자 갈 곳 잃은 돈 '비명'
대명·한성 등 갈수록 하락세…예금은 소폭 증가

  • 웹출고시간2010.04.20 19:36:1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역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끝을 모르고 내려가고 있다.

하지만 낮아지는 금리에도 불구하고 갈 곳 잃은 투자자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20일 저축은행중앙회와 지역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4%대 수준까지 떨어졌다. 올 초만 하더라도 지역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5.4% 안팎이었으나 3개월여 만에 1%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이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진천 본점의 경우 지난달에 5.80% 안팎의 금리를 유지했으나 이달 들어 4.70%(6일 기준)대로 하락했다.

지난달에 5.10% 안팎의 금리를 유지했던 제천 대명저축은행도 이달 들어 4.65%(13일 기준)로 떨어졌다.

옥천에 본점을 두고 있는 한성저축은행은 지난달에 5.30% 안팎을 유지했던 금리가 이달 들어 4.80%(19일)로 하락했다.

지난 1월에 5.25% 안팎의 금리가 형성됐던 청주저축은행은 이달 들어 5%(12일 기준)로, 청주에 본점을 두고 있는 하나로저축은행은 올 1월에 5.20%대에서 4.90%(12일 기준)로 각각 떨어졌다.

일부 저축은행은 3월 말 이후 거의 매주 금리를 하향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러한 금리 인하 추세는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금융당국의 정책금리가 2.5%로 동결로 지속되면서 은행 CD 금리, MMF 등 저축은행이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운용처의 금리가 낮아지면서 역마진 우려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경제 불황이 지속되면서 주 수입원인 대출 쪽에서도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큰 원인 중 하나다.

그러나 지역 저축은행들이 자금운용이 어려워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금은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소폭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시장의 불안으로 갈 곳을 잃은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을 떠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밝힌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2월 중 상호저축은행의 수신은 감소폭이 축소(-318억원→-70억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수신을 줄이겠다는 생각으로 금리를 계속 인하하고 있지만, 예금은 줄지 않고 있는 양상이다"며 "펀드런 투자자들이 갈 곳을 잃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금리도 최저 수준"이라며 "현재의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5월이 되기 전에 금리가 3%대로 낮아질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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