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충북도의사회는 '총액계약제 결사반대'라는 플래카드를 걸고 57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 강현창 기자[충북일보] "빛깔만 봐도 달라, 쪽파가 살아 있잖아." 올해도 어김없이 '금요장터'가 청주시민 곁으로 찾아왔다. 금요장터는 지난 1992년 이래 매년 충북농협본부 앞마당에서 열리는 행사로, 유통 수수료 없이 품질 좋은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아내와 함께 지난 7일 장터를 찾은 안일재(62·서원구 성화동)씨는 "오늘 금요장터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고추와 두부 등을 사러 왔다"며 "값싼 건 둘째치고 싱싱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믿고 살 수 있어서 매년 걸음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요장터는 충북농협의 심사를 통과한 지역농가 20곳만이 가판대를 펼 수 있다. 농협 직원과 외부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농산물의 품질과 다양성 등을 따져 참여 농가를 모집한다. 충북농협은 출하 농산물의 원산지 표시는 물론 잔류 농약 검사 등을 철저히 이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장터에선 찹쌀과 찰수수, 애호박, 두릅 등 다양한 농산물이 매대 위로 올라왔다. 소비자들은 판매 부스를 둘러보며 농산물 생산자에게 직접 재배 과정을 전해 듣고 장바구니를 채웠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한 시간 동안 이곳을 다녀간 시민만 800여 명이다.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이범석 청주시장이 프랑스국립도서관이 주최하는 '직지심체요절 공개 전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직지의 국내 전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관련 법이 정비돼 있지 않아 직지의 대여는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시장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스페인과 프랑스, 폴란드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이 중 프랑스 방문은 프랑스국립도서관이 직지를 대중에 공개하는 행사인 '인쇄하다! 구텐베르크의 유럽'의 초청내빈 자격으로 방문하게 됐다. 직지심체요절 실물이 일반에 공개되는 것은 지난 1973년 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 열린 '동양의 보물' 전시 이후 50여년 만이다. 이 시장은 직지의 본향인 청주를 알리고 행사의 축사를 할 예정이다. 일부 시민들 사이에선 이번 이 시장의 방문으로 프랑스 측과 협의가 원만히 진행될 경우 직지의 국내 대여 전시 등이 추진 될수도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대여는 불가능 한 것이 현실이다. 프랑스의 입장에서 한국은 문화재를 대여해줄만한 안전장치가 마련돼있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01년 직지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당시 국내 대여를
[충북일보] "화장품을 만들어 내는데 적합한 원료와 제형엔 타협이 없습니다." 김홍숙 HP&C(㈜에이치피앤씨) 대표는 분명하게 화장품 생산의 철학을 전했다. HP&C는 2014년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설립한 의약품, 의약외품, 화장품을 생산·판매하는 전문회사다. 화장품 대기업에서 근무하던 김 대표는 당시 병원에서 쓸 수 있는 보습제와 의약품을 취급하는 한 회사의 제품 품평을 통해 사업 아이디어를 얻게 됐다. 1993년 화장품 유통을 시작으로 사업을 시작한 김 대표는 병원 전문 화장품을 판매하기 위해 전국의 병원 영업을 발로 뛰었다. 김 대표는 "당시에는 여성이 병원 영업을 하는 경우가 없었다"며 "전국의 병원들을 다 다니면서 피부과 선생님들을 만나고 다녔다"고 회상했다. 이어 "해외 제품들을 국내 병원에 알려놓고 나니 정작 외자 브랜드가 들어와 자기들이 법인을 설립하고 모든 권한을 뺏어갔다"고 이야기했다. 경험을 통해 '독자적인 제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김 대표는 2014년 오송생명과학단지에 HP&C를 설립했다. HP&C는 화장품, 의약품, 병원용 소독제 세 가지 카테고리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화장품 사업분야의 유행성에 영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