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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3.16 14:41: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슈테판 볼만/웅진지식하우스

책 읽는 여자는 아름답다

표지그림이 다소 도전적이다. 무도회가 끝나고 난 뒤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하면서 책을 읽는 자신감 넘치는 여인의 모습이 담긴 카르보의 <무도회 이후>라는 작품이다. 독서란 비도덕적이며 위험한 것, 시간낭비이고, 게으름뱅이나 하는 나쁜 습관이라고 폄하한 18세기에 여자들의 독서는 위험한 것이었으리라.

독서의 역사를 다룬 내용으로 낯익은 그림과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 바쁜 일상을 잠시 잊고 심취해서 책을 읽는 여인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기억에 남는 그림은 코르코스의 <꿈>이다. 초가을이 배경으로 바람에 날려 떨어진 나뭇잎과 옅은 초록빛 원피스, 초록빛 밀짚모자가 조화를 이룬다. 삶을 초연한 듯한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는 눈빛이 여운을 남긴다. 자아가 분명한 여인이다.

오랜 독서의 역사에 여성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던 시기가 얼마 되지 않았던 현실이 씁쓸하게 한다. 책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요즘 책읽기를 권장하지만 점점 멀리하는 풍경은 "여자에게 무제한으로 허용된 독서는 성서와 종교서적" 뿐이었던 그래서 침실에서 은밀한 독서를 해야 했던 그녀들에게 어떻게 비춰질까·

문득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21세기에 태어났다는 사실이 다행스럽고 행복하다.

새롭게 시작하는 봄. 독서의 주체가 엄마가 되어 온 가족이 함께 책 읽는 모습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감사의 힘

데보라 노빌 / 위즈덤하우스

감사의 향기가 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책을 읽고 나서 감사할 일을 적어보니 참 많다. 서로 의지하고, 큰 힘이 되어주는 가족, 예의와 따듯함이 공존하는 동료들, 열정적으로 일 할 수 있는 직장, 긍정성 등. 이런 주변의 힘들이 나를 지탱해주는 원동력이 된다.

우리 주변에는 감사해야 할 일이 많으며 그것들을 매일 기록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오프라 윈프리처럼 힘들 때 선물처럼 꺼내볼 수 있는 감사노트를 적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재규어에게 목을 물린 상태에서 살아남은 앤 헤젤, 9.11 테러로 미망인이 된 엘렌 니븐, 주택 건축에 관한 미국 최고 권위자인 밥 빌라 등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서 '감사의 힘' 이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 감사하는 마음에서 오는 무한한 가능성이 에너지를 얻게 해준다.

긍정적인 생각과, 감사하는 마음, 내가 받은 고마움을 다른 사람에게 되돌려 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아름다운 삶을 가꾸어 나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감사의 향기가 저절로 퍼져나가 주위 사람들을 행복으로 물들이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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