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청원 통합 무산 책임공방… 한나라 '한지붕 싸움'으로?

김동기 후보 "손 떼시죠" vs 남상우 시장 "예의없군요"

  • 웹출고시간2010.03.15 20:01: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청원 통합' 무산에 대한 책임소재가 '6·2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당간 후보자간 최대 정치공방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동기(한나라) 청주시장 예비후보는 15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당 소속 남상우 청주시장에 대해 "통합 무산에 책임지고 출마를 포기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예비후보는 "늦게나마 지역구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의원입법을 추진하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통합시기를 2014년 7월 이후로 미루는 것은 중앙정부의 행정구역개편에 따른 타율에 의해 추진하거나 추진하지 않겠다는 것이며, 중앙부처가 지원하는 각종 재정상 혜택을 받지 않겠다는 어리석은 행위"라며 "청주시와 청원군 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2012년 국회의원 선거 때 통합 청주시장을 동시에 선출해야 한다"고 2012년 통합안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현 (남상우) 청주시장은 지금이라도 통합을 원하는 많은 시민들의 바람대로 출마를 포기해야 하며,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각 정당은 청원군과 청주시의 통합을 찬성하는 후보만을 공천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남 시장은 "김 예비후보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대응하지 않는 등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며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런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정치적 예의에도 맞지 않는 처사"라고 평가절하 했다.

그러면서 "시장에 취임한 이후 지난 4년 동안 청주·청원 통합을 공약으로 내걸고 누구보다도 노력했다고 자부한다"며 "현재 청주시와 청원군의 24개동과 14개 읍면이 자매결연을 맺고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시, 구, 아파트 단지별로 청주시와 청원군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애썼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 예비후보가 과연 통합을 위해 한 일이 무엇이냐"며 "(나는)한나라당 충북도당과 협의해 통합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쳤다. 그런 나에게 도대체 누가 돌을 던질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통합무산에 대한 책임론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간에도 형성돼 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지난달 청원군의회의 반대로 통합이 사실상 무산되자 청주권 민주당 의원들의 입법 발의를 요구하며 통합 무산 책임의 '창'을 민주당으로 겨냥했다.

민주당의 한범덕 청주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9일 출마선언과 함께 제1공약으로 통합을 내걸면서 "진정성 없는 통합 주장과 행정안전부의 구체성 없는 밀어붙이기식 추진이 통합의 걸림돌이 됐다"며 "한 후보가 당선되면 출범 초기부터 차분하게 통합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이번 청주시장 선거는 청주·청원 통합 무산과 그에 따른 책임 소재, 앞으로 통합추진 방향 등을 놓고 치열하게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취재팀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