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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7.07 11:00:2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젊은 태극전사들이 16강 문턱에서 통곡했다.

청소년축구대표팀은 `미래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본선에서 결국 승리를 따내지 못한 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D조 폴란드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전반 45분 다비드 얀치크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26분 이상호가 동점골을 뽑아내 1-1로 비겼다.

미국과 1-1로 비기고 브라질에 2-3으로 석패한 한국은 이로써 2무1패(승점2), 조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폴란드는 1승1무1패(승점 4)가 됐다.

같은 조 상대 팀들이 모두 1승씩 챙기고 있던 상황이라 승리가 간절했던 최종전.

먼저 실점하고 따라붙은 양상이 반복됐지만 끝내 고비를 넘지 못했다. 청소년대표팀은 2005년 네덜란드대회에 이어 두 번 연속 16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눈물을 흘렸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본선 첫 승의 제물로 삼았던 폴란드를 상대로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하려 했지만 두터운 수비벽을 뚫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조동현 감독은 하태균, 심영성을 투톱에 놓고 이상호, 송진형, 이청용으로 중원을 짰다. 좌우 측면엔 정경호와 신광훈을, 스리백(3-back)엔 기성용, 최철순, 배승진을 포진시켰다.

폴란드는 앞선 경기와 달리 얀치크만 원톱에 놓고 미드필더 수를 5명으로 불리는 4-5-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처음부터 비기기 작전을 염두에 둔 듯 했다.

한국은 킥 오프와 함께 거센 공세를 개시했다.

전반 10분 하태균이 로빙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을 뚫었다. 골키퍼 바르토슈 비알코우스키와 맞서 오른발 인사이드로 네트를 흔들었지만 볼을 트래핑하면서 팔을 써 핸들링 파울이 선언됐다.

16분엔 이상호의 스루 패스를 심영성이 낚아챘다. 중앙 수비수 두 명 사이로 돌파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폴란드는 전반 20분 첫 슈팅을 시도할 정도로 수비에 치중했다. 원톱 얀치크만 빼면 거의 전원이 수비를 했다.

전반 30분엔 송진형이 기막히 패스워크 연결을 받아 왼발로 골문을 겨냥했다. 이번에도 비알코우스키의 선방.

31분 코너킥 위기를 넘긴 한국은 33분 교체 투입된 왼쪽 날개 박종진이 측면에서 넘어온 볼을 두 번 연속 때렸다. 첫 번째는 골키퍼에 걸렸고 리바운드 슛은 골 포스트 왼쪽을 빗겨갔다.

전반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자 폴란드의 역습 골이 터졌다. 터치라인에서 패스 실책을 범해 볼을 빼앗긴 뒤 얀치크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돌진해 중앙 수비 둘을 무너뜨렸다.

골키퍼 김진형과 맞서 가볍게 왼발로 그물을 흔들었다.

후반 코뼈에 금이 간 신영록을 하태균 대신 투입한 한국은 반격에 나섰다.

이청용의 중거리포가 크로스바를 넘어간 뒤 22분 부상 투혼을 발휘한 신영록이 시저스킥을 노렸지만 정확히 맞지 않았다.

후반 26분 이상호가 희망을 되살렸다.

투톱으로 올라간 이상호는 이청용의 크로스를 신영록이 다시 시저스킥으로 시도하다 볼이 골키퍼 앞에서 흐르자 가슴 트래핑으로 수문장을 제치고 오른발 강슛으로 네트 상단을 강하게 흔들었다.

1-1로 균형을 맞춘 한국은 대공세를 폈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상호가 후반 30분 골 네트를 흔들었지만 손을 썼다며 경고를 받았다.

마지막 순간엔 안타까운 탄성이 울렸다.

인저리타임 2분 신영록의 헤딩슛은 네트로 빨려드는 것 같았지만 몸을 날린 골키퍼 손에 걸렸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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