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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통장'을 잡아라"

충북지역 예상 총액 500억원 안팎 추산… 금융기관들 쟁탈전

  • 웹출고시간2010.02.22 19:15: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는 6월 2일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금융기관들이 쟁탈전에 돌입했다. 출마 예정자의 선거비용 관리 통장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특히 올해는 교육감과 교육위원 선거까지 겹쳐 이전 선거 때보다 유치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라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은 (예비)후보자 등록 시 선관위에 수입·지출 예금계좌를 신고해야 한다. 수입계좌는 그 수에 제한이 없지만 지출 계좌는 1개만 신고해야 한다.

지역 금융권은 올해 충북지역 선거 출마자를 총 580여명(제4회 선거 경쟁률 3.1대 1 기준)으로 예상하고 선거비용제한액을 기초로 총 선거비용 예상액을 500억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6.2지방선거 법정선거비용제한액을 충북도지사선거와 충북도교육감선거는 13억1천3백만원, 비례대표도의원선거 1억3천만원, 시장·군수선거 1억4천300만원(평균), 지역구도의원선거 5천100만원(평균)으로 공고했다.

농협 충북지역본부 산하 모 지점장은 요즘 자신의 지점에서 관리하던 고객이 출마 예정자로 거론되면 전화를 하거나 선거사무소로 찾아가 통장 개설을 권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과거 출마 경험이 있는 후보자들은 선거비용 전용 통장의 존재를 알고 있어 유치하기 편하다. 하지만 첫 출마자들은 이를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 지점장의 지론이다.

이 지점장은 "어떤 후보자가 출마를 하는지 신문과 지인을 통해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면서 "농협이 이 지역에서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 제18대 총선 때 전국적으로 1천900개의 유치 실적을 올린 농협은 지난 2일부터 '오~필승통장'을 출시해 기존 고객을 중심으로 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충북농협은 오는 7월 30일까지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와 창구송금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와 제증명 서류 발급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우대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 충북영업본부도 '한마음 당선기원 통장'을 출시, 출마예정자 모시기에 나선 상태다.

이 은행은 수표 발행 수수료와 전자금융수수료, 타행 송금 수수료 면제 및 체크카드 발급 사용 시 0.3%리워드 포인트 적립 등의 우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VIP 고객으로 등재된 출마예정자를 중심으로 선거비용 관리 계좌인 '당선 통장'을 홍보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오는 6월1일까지 이용 고객에게 예금거래 조회 등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한 은행 관계자는 "선거비용 계좌는 저비용성 자금원이란 장점 외에 선거 후 다른 예금으로 유치할 수 있는 등 연쇄효과가 크다"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비용 관리 통장 출시 등을 통해 유치 활동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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