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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순자 청원군의원 "위협느껴 통합 반대"

"무산땐 책임지고 의원직 사퇴"

  • 웹출고시간2010.02.22 16:44: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통합반대 분위기에 상당한 신변위협을 느꼈습니다. 의결 후 3일동안 한숨도 못잤습니다. 통합이 무산되면 사퇴할 계획입니다."

지난 19일 청주-청원 통합과 관련해 만장일치로 반대를 의결한 청원군의회. 이 의결과정에서 주목을 받았던 의원이 있다. 반대특위를 일찌감치 사퇴하는 등 그동안 '찬성'입장을 보여왔던 맹순자의원이다. 그러나 맹의원은 당초 예상과 달리 찬성입장을 내지않고 만장일치 반대에 가세해 의문을 낳았다.

22일 맹순자의원은 이같은 입장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맹의원은 "의결 당일 청원군의회는 찬반단체등으로 인해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었다"며 "언어폭력 등 신변상 상당한 위협을 느꼈다"고 술회했다. 이같은 신변상 위협이 사실일 경우 향후 큰 파문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맹의원은 "표결전 의회 내부적으로도 4개 구청 설치 등 상생발전안에 대해 찬성하는 분위기가 높았지만 표결에서는 당초 논의와 다른 방향으로 흘렀다"며 "결국 이같은 분위기에서 말 한번 못하고 찬성입장에 선 꼴이 됐다"고 말했다.

맹의원은 이어 "반대특위 사퇴이후 군의회 내부와 반대단체등으로부터 몇개월여 고통을 당해왔다"며 "지난 연초 기획행정위원장 사퇴도 동료의원들이 '같이 일하지 못하겠다'는 등의 압력(·)으로 빚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맹의원은 지난 달 초 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표면상 이유는 소관 상임위와 관계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위원장 중임 금지). 그러나 이에대해 맹의원은 "이같은 말은 구실에 불과하다"며 "그랬으면 왜 사퇴이전에는 문제를 삼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맹의원은 "그동안 많은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과 외로운 통합 찬성 주장에 힘을 실어주신 모든 분들께 한마디로 송구스러울 뿐"이라며 "청원 청주 상생발전을 위한 통합 찬성안을 꼭 만들어 청원 청주가 통합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시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맹의원은 "통합반대 의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청원 청주 상생발전을 위해 의원직 사퇴를 포함한 어떠한 정치적 결단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홍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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