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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논란' 충북 공안정국?

경찰, 선거사범 실적경쟁 혈안
검찰, 공안업무 수사인력 확대

  • 웹출고시간2010.02.15 19:06: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와 '행정구역 개편'(청주·청원 통합) 등 최근 정치·사회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충북이 '6·2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안정국'으로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

지역정계와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이미 공안정국이 형성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선거 출마 예상자들과 공직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청주·청원 통합'과 관련해 이달곤 행정안전부장관은 설 전날까지 청주에 머물며 정부방침에 대한 입장 전달과 민심파악에 열을 올렸다.

이 장관은 지난 12일 청주시의회와 충북도의회를 잇따라 방문해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청원군의회가 통합에 반대하는 결정을 내린다 해도 행안부는 '청주·청원 통합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만들어 국회에 상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장관은 다음날 경찰 지구대를 돌며 근무자들을 격려한 뒤 상경했다. 이 장관은 최근 일주일 동안 아주 이례적으로 청주를 3차례나 방문해 청주·청원 통합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정부방침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군 의원과 군 공무원들에 대해 심기가 불편해질 때로 불편해진 이 장관의 이날 행보에는 어김없이 지역경찰의 수장들이 동참했다. 경찰은 이미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 직원들에게 1계급 특진을 내걸고 토착비리 척결에 나섰다. 선거사범 검거 활동도 정보 부서를 중심으로 실적경쟁에 혈안이 돼 있는 상태다.

검찰도 얼마 전 전국 검사들을 대상으로 김준규 검찰총장이 주재하는 첫 화상회의를 가진데 이어 지난 9일에도 전국 공안담당 부장검사들에 대한 화상회의가 진행됐다.

오는 6월2일 지방선거에 대비해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기존 선거사범 전담수사반 인력 외에 특수부와 형사부 인력 572명을 추가 투입하는 등 총 1천103명의 수사인력을 동원키로 하는 방안에 대한 화상회의였다.

전국 18개 지검 선거전담 부장검사 등 80여명은 불법선거운동대책을 발표했다. 세종시와 청주·청원 통합 등 사회적 이슈의 현장에 있는 청주지검은 이 같은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악용한 선거사범을 척결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에 따라 타 수사부서 직원들을 공안업무에 대거 투입하는 세부적인 수사계획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의 한 인사는 "세종시와 청주·청원 통합과 관련해 공직사회는 이미 공안정국으로 인식하고 바짝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가 역력하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그 어느 때 보다도 혼란스러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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