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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읍, 교통체증 없애려다 교통체증 발목

일방통행 주민불편 호소
"중심상권도 위축…대책마련을"

  • 웹출고시간2010.02.15 10:51: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진천군이 진천읍 시가지 일방통행을 시행하면서 일부 상가주민들이 구간의 교통 체증과 상가의 매출 감소 등을 호소하고 이에대한 대책을 바라고 있다.

또한 상가주민들과 주민들대상으로 새롭게 여론조사를 실시해 개선책이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군은 올 1월부터 간선도로가 지나는 진천읍사무소, 롯데리아, 진천농협, KT 앞 교차로 등 정(井)자형 가로망과 이면도로에 대해 일방 또는 양방통행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원형교차로와 롯데리아 앞, 진천농협 삼거리 등에서 교통 체증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군은 이에 따라 농협 삼거리에서 KT 방향 1차로를 2차로로 늘려 경찰서에서 KT 방면으로 좌회전하는 차량의 진입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일방통행이 목적지에 접근하기에 불편하다는 지적도 있다.

김모씨는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자주 가는 우체국에 가려면 돌아가야 하며 중심지에 차가 모이면서 정체가 심각해 은행을 바꾸든지 해야지 불편해서 시내에 들어가기 싫다"며 "일방통행은 골목에서나 하는 것이지 중심가에 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에 택시업계 한 관계자는 "일방통행 시행 후 택시 요금이 더 많이 나온다는 불만도 있지만 소방도로를 제대로 정비하던가 정차 차량을 짝다리 아니면 한쪽방향을 돌아가면서 하던가하면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현행 일방통행에 찬성했다.

또 일부 상인들은 일방통행으로 중심가의 상권이 위축되고 있다는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모씨는 "일방통행 후 심각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이월·광혜원·대소·덕산·맹동 등 외곽 지역에서 오는 단골고객들이 진천 시가지 진입이 불편해 오창·천안·청주 등 외지로 나간다고 한다"며 "일방통행 시행으로 중심상권이 죽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심상권 상인들은 이에 따라 일방통행 방향을 현행 농협 삼거리→KT→읍사무소→롯데리아→경찰서→농협 삼거리에서 이를 반대 방향으로 조정해 외지에서 진입하는 차량의 중심상권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일방통행은 진천읍 시가지의 고질적인 불법 주·정차 등으로 혼잡한 읍 시가지의 원활한 교통 소통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통한 상생의 효과를 위해 시행한 것"이라며 "시작한 것이 얼마도지 않으니 일방통행이 정착될 때까지 주민의견을 계속 수렴해 문제가 있으면 반드시 개선해나갈 것"이 걱정 하지 마라고 말했다.

군은 다음달 하상주차장에 폐쇄회로 TV(CCTV) 6대를 설치해 하상주차장 장기주차 차량 운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계획이다.

한편 군은 2007년 충북도민체육대회를 개최하면서 대회기간 진천읍 시가지에 대해 일방통행을 한시적으로 시행한 바 있다.

진천/손근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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