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도 정치활동 적극 나서야"

진천 이완식 군의원

6·2 지방선거부터 광역, 기초의원 선거에서 국회의원 선거구마다 여성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후보를 의무 공천한다고 알려지자 진천지역 주민들은 대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전반적으로 지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지역단위 여성 정치활동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 여성의 정치참여는 추상적인 구호나 이념으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현장인 지역사회에서 구체적인 변화와 발전을 이루고 있다.

앞으로 여성의 정치 참여는 지역 단위에서 전국 단위로 참여가 확대될 전망이다.

충청북도 시·군의회 중 이완식 진천군의회 부의장이 기초의원 가운데 여성 부의장 탄생은 처음이다.

여성 기초의원으로서 첫 부의장에 선출된 이 부의장은 한나라당 진천지회장, 한 자녀 더 갖기 운동 진천지회장, 진천여자중학교 총동문회장 등을 맡아 여성파워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미소가 아름다운 그녀는 자신의 선거구에서 맏며느리로 불리어지고 있다.

매일 이른 아침 동네를 돌며 주민들과 하루일과를 시작하는데 동네주민들은 이 부의장을 선거구를 넘어 진천군을 이끌어나가는 여풍(女風)이라고 추켜세운다.

여성정치인으로 위풍당당하게 지역주민들을 돌보고 있다. 이 부의장은 20년간 봉사활동을 뒤로하고 5대 진천군의회에 입문했지만 지금도 여성의 권익신장과 노인복지 증진에 자신을 던지고 있다.

이 부의장은 정치는 공기와 같다고 한다.

방에 있으면서 공기가 탁하고 더럽다고 숨을 쉬지 않을 수 없 듯 누군가는 나서서 창문을 열고 깨끗한 공기를 들어오게 해야 한다.

남성들은 창문을 여는 데 직접 참여했지만 여성들은 선뜻 나서지 못했다. 이제는 정치제도 변화에 힘입어 여성들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의장은 청소를 더 잘 하는 것도 여성이라며 여성정치 참여의 중요성을 각인시켰다.

아울러 여성의 정치참여란 정치에서 배제된 여성에게 하늘 절반의 의미를 회복해 자유와 평등과 정의가 보장되는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래서인지 이 부의장의 경인년은 새로운 도전의 해다. 그는 여성정치인으로 주부로서 지역민들과 함께 어우러져 가는 공존의 살맛나는 세계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했다.

진천군의회 이완식 부의장은 남은 6개월여 동안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지난 5기의 의정활동을 거울삼아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복리증진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남은 임기동안 군민과 함께하는 의회, 신뢰받는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새로운 개혁의 시대를 선도해 나갈 의정활동의 비전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천/손근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