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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시간 제한은 과외를 부추기는 꼴"

수강료 고가 불구 과외교사 인기… 교육당국 과외 부추겨

  • 웹출고시간2010.01.11 16:55:5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정부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내놓은 학원수강 밤 10시까지가 오히려 학부모들의 졍제적인 부담을 늘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학부모 김모(45)씨는 "고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자녀를 위해 지금까지 학원 수강을 해왔으나 학원수강이 현행 밤 12시에서 밤 10시로 2시간 당겨지면 학교가 끝난 이후에는 학원수강을 못한다"며 "개인과외를 할 수밖에 없어 경제적인 부담은 오히려 늘어날 것" 이라며 한숨지었다.

이같은 사교육비 부담은 학원수강보다 최소 3배 이상 높아질 것이라는 게 학부모들의 지적이다.

최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밤에 학원을 못 보내게 돼 좋은 과외교사를 선점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청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과외교사 구하기 '열풍(?)'이 불고 있다.

그러나 개인과외는 대부분 학원보다 2~3배가량 수강료가 고가인데다 유명 과외교사는 몸값이 치솟을 조짐까지 보여 학부모들이 경제적인 부담을 호소하면서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학부모 정모(40)씨는 "현재도 두아이의 학원비로 월 80만원을 지출하고 있다"며 "학원수강을 못하고 개인과외를 하게 되면 과목수를 줄이거나 과외비용을 2~3배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모(45)씨도 "정부가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학원수강 시간을 앞당기는 것은 오히려 학부모들의 부담을 늘리는 것"이라며 "이같은 정책을 수립한 사람은 아마 자녀가 한명도 없거나개인과외를 선호하는 사람일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또 "충북은 서울과 다른 교육여건을 갖고 있어 학원 운영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교육당국이 개인과외를 보내라고 부추기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학원관계자들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최모(48)원장은 "정부의 정책은 오히려 학부모의 부담을 늘려주는 정책이 될 것"이라며 "저소득층 자녀를 위해서라고 학원수강 시간 단축은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원비가 사교육비의 주범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부터가 잘못"이라며 "학원비는 공개가 돼 있고 개인과외는 부르는게 값이라는 것을 정부당국자는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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