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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소년' 세계무대 제패

제천 신백초 이덕희군 첫 줄전 국제대회 3위

  • 웹출고시간2009.12.06 17:55: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각장애 3급의 11살 테니스 신동인 이덕희(제천 신백초5)가 미국에서 열린 국제테니스 에디허 대회에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 군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국제테니스 에디허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3위에 올라 테니스 신동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에디허 대회는 1그룹 국제 테니스 대회로 전세계 주니어 테니스 꿈나무들의 세계무대 등용문으로 명망이 있다.

7살때부터 테니스를 시작한 이군은 국가대표 주니어 상비군에 선발되면서 출전권을 따내 이번 대회에서 국제대회 첫 출전이지만 32강전에서 아르헨티나 1위인 아구스틴 토레이노를, 16강전에서 미국 12세부 랭킹 1위인 토미 폴을 잇따라 누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치러진 4강전에서 아깝게 패하면서 첫 국제대회 12세부 공동 3위를 달성했다.

세계테니스계가 이군을 주목하는 이유는 청각장애에다 11살인 어린나이에 12세부에 출전해 3위에 오른 것은 세계 테니스계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3일 열린 4강전에서는 이군과 토미폴의 경기를 IMG(미 테니스전문학교)의 담당자가 시합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지켜볼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이군은 지난해 1월 탐라배 우승을 시작으로 전국학생선수권대회, 교보생명컵 등 국내 10세부 무대를 제패했다. 10개 이상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학교 김재훈 교감은 "이군이 어릴적부터 테니스를 배웠다고 들었다"며 "부모님의 후원의 오늘의 이군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군은 미국에서 열리는 프린스, 오렌지볼 등 2개의 국제테니스대회에 더 출전한 뒤 오는 25일 귀국한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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