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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설명회 첫날 '멱살'

청원 읍면공청회 주민 반발로 무산

  • 웹출고시간2009.12.01 18:52: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일 행정안전부의 청원지역 통합관련 순회설명회가 처음 열린 오창읍사무소에서 군청직원(오른쪽)이 주민으로부터 멱살을 잡혀있다.

ⓒ 김태훈 기자
행정안전부가 통합계획과 관련해 진행하는 '청원 읍면 순회 설명회'가 첫날부터 무산돼 순탄치 않을 앞날을 예고했다.

1일 청원군과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행안부 자치제도과 직원들은 오창읍·옥산면·낭성면을 시작으로 4일까지 14개 읍면을 순회하면서 통합여론을 형성키 위한 공청회를 시작했다.

공청회를 통해 행안부는 읍면별로 주민대표 20여명씩을 대상으로 자율통합계획의 추진상황과 향후절차, 명품거점도시육성계획, 현안사업 지원방안, 교육·생활여건 개선방안 등을 설명하고 행정구역 통합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날 첫 공청회지역인 오창읍을 방문한 행안부 직원들은 주민 30여 명으로부터 "일방적인 통합추진에 반대한다. 여기서 나가라"는 등의 고함과 고성을 들어야했고, 행안부 직원들을 안내하던 청원군 공무원 일부는 주민들에게 멱살잡히는 봉변까지 당했다.

행안부 직원들이 공청회 예정시간까지 어긴 것에 불만을 품고 주민대표들이 퇴장함으로써 첫 공청회는 시작도 못한 채 무산됐다.

행안부는 오후 들어 옥산면사무소를 방문했지만 이 지역 주민들도 격앙된 목소리로 "여론조사까지 조작하면서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통합엔 절대 찬성할 수 없다"면서 공청회를 거부했다.

옥산면 공청회에 참석했던 주민 A씨는 "대다수 청원군민들을 청주시에 흡수되는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며 "행안부가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겠지만 민의를 왜곡하면서 추진하는 통합엔 절대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홍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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