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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시중은행 잇속 챙기기'

예금금리 잇따라 인하… 대출은 0.01%~0.30%p 인상

  • 웹출고시간2009.11.18 20:06: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떨어지자 시중 은행들이 예금금리는 잇따라 인하하면서도 정작 대출 금리는 올려 받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자부담이 커지고 시중은행들은 금리인하 효과를 고스란히 챙기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잇속 챙기기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소비자들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8일 지역 금융계와 소비자들에 따르면 이번 주 국민은행의 '국민수퍼정기예금' 1년제 금리는 영업점장 특별승인금리 기준으로 최고 연 4.45%로 지난달 중순 4.65%에 비해 0.20%p 떨어졌다.

우리은행의 '키위정기예금' 1년제의 최고 금리는 13일 현재 4.7%로 지난달 13일보다 0.10%포인트 낮아졌다.

신한은행의 '민트정기예금' 1년제는 13일 현재 최고 4.34%로 지난달 9일에 비해 0.16%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반해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제자리이거나 오히려 인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6일 현재 5.39~6.41%로 지난달 22일보다 최저금리는 0.10%p, 최고금리는 0.30%p 올랐다.

외환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5.03~6.58%로 지난달 8일보다 0.03%p 상승했다.

한국씨티은행도 지난 12일 6개월 변동형 굿뱅크장기모기지론 금리를 연 4.33%로 0.01%p 인상했다.

국민은행 역시 지난 8월7일 4.37~5.97%에서 두 달간 0.39%p 급등한 뒤 지난달 26일 0.01%p 하락한 채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이 밖에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달 22일 3.29~5.99%로 겨우 0.01%포인트 내렸지만 이후 한 달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천500만원을 주택담보대출 받은 인모(35·청원군 오창읍)씨는 "시중은행들이 가산금리를 통해 잇속 챙기기에만 급급한 것 같아 씁쓸하다"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계속 인상되면 결국 서민들의 가계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예금금리 인하는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며,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변동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인하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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