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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포럼 11월 세미나 -문화재와 문화재

최석원 전 공주대 총장 "향토 문화재로 문화재 홍보해야"

  • 웹출고시간2009.11.05 17:15: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전·현직 교수 및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학술발표 모임인 중원포럼이 6일 오후 5시30분 충남 공주대학교(공주시 신관동) 1층 회의실에서 '2009년 11월 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석원 전 공주대총장을 발표자로 '문화재와 문화제'에 관한 내용을 발표한다.

논고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문화재(文化財)와 문화제(文化祭)

보통사람들은 문화재와 문화제를 착각하는 수가 많다. 심지어 포탈사이트에도 문화제청이라고 한 곳도 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문화재와 문화제가 갖는 의미, 중요성에 대해 알아본다.

△문화제(文化祭)가 갖는 의미

문화제란 역사적 인물이나 역사적 사실을 기리기 위해 이루어지는 문화 축제를 말한다. 공주?부여의 백제문화제, 경주의 신라문화제, 진주의 개천예술제 같은 것이 그것이다. 이러한 지역축제는 각종 문화행사를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공동체 의식을 강화시켜 주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자기 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며, 전통에 대한 이해를 높여 문화적인 단절감을 극복시켜 주는 데에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요즈음의 문화제

초창기 문화제는 대체로 성스러운 종교적 제의에서 출발하였다. 따라서 문화제에는 사회 질서유지와 놀이라는 축제 고유의 두 가지 요소가 함께 자리하고 있다. 프로그램이 제례의식과 전통예술 및 민속놀이 위주로 구성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자연히 이러한 문화제는 그 지역민의 동질성 회복은 물론이고,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는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일조한다. 그래서 그런지 현재 우리나라에서 정기적으로 행해지는 지역축제는 2006년 기준으로 총 1천176개에 이르고 있다. 각 지역별로 다양한 지역문화를 홍보하는 자리라고는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수치임을 알 수 있다. 지금은 1천200개가 넘는다고 한다. 더구나 종교적인 신성성은 점점 퇴색되고 유희성만을 지나치게 강조함에 따라 축제 본연의 긍적적인 의미보다는 획일화와 난잡성, 방만한 운영으로 오히려 역기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문화제가 지향해야 할 점

문화제는 그 지역민의 공통된 정서를 바탕으로 개최되는 축제인 만큼 억압된 감정과 행동을 표출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되어야 하고, 그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지역발전의 시금석이 되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문화제에 다루는 역사적 인물이나 역사적 사실을 통해 그 지역을 홍보하고, 더 나아가 그 지역의 이미지 메이커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 때 특정지역의 문화제(文化祭)가 다른 지역의 문화제와 차별화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그 지역의 문화재(文化財)이다. 문화재와 문화제는 국가 및 지역의 전통성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상승효과(synergy effect)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각 지방 고유의 문화제 개최시 그 지역의 문화재를 홍보함으로써 향토문화 축제와 더불어 지역의 독특한 문화재를 자연스럽게 홍보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정리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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