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F가 홈에서 챔피언결정전 첫 승리를 거두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KTF는 2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울산 모비스를 82-75로 제압했다. 울산 원정경기에서 1,2차전을 모두 내줬던 KTF는 홈에서 1승2패를 만들며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균형을 맞출 기회를 잡았다. 역대 챔피언 결정전에서 2연패 뒤 우승한 팀은 1997-1998 시즌 대전 현대가 유일했다. 벼랑에 몰린 KTF는 전신 코리아텐더의 연고지였던 여수에서 2012년 세계박람회 준비위원회 관계자와 여수시 민 40명까지 응원에 합세한 데 힘입어 초반에 기선을 잡았다. KTF는 신기성(16점)과 송영진(9점), 조성민(13점)의 3점슛이 한치의 오차없이 림을 갈랐고 애런 맥기(21점)와 필립 리치(14점)가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 손쉬운 골밑슛을 넣지 못한 모비스에 1쿼터를 19-12로 앞서 갔다. 2쿼터 들어서도 조성민의 3점슛과 레이업이 잇따라 들어가 쿼터 종료 7분10초 전 27-19까지 점수를 벌리기도 했지만 1,2차전 모두 역전승을 이끌어낸 모비스의 힘도 무서웠다. 모비스는…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가 22일부터 열리는 가운데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될 팀들 간의 인연과 악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3년 만에 다시 플레이오프로 이끈 돈 넬슨 감독은 이번 플레이오프 첫 상대로 하필이면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팀인 댈러스 매버릭스를 만나게 됐다. NBA 명장 중의 한 명으로 꼽히는 넬슨 감독은 2005년까지 댈러스 감독으로 있으면서 현재 NBA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로 떠오른 더크 노비츠키, 조쉬 하워드 같은 선수들을 키워냈다. 넬슨 감독이 더크 노비츠키 등에게 `아버지와도 같은 존재‘라면, 도니 넬슨 댈러스 단장에게는 `친아버지‘이기도 하다. 그뿐인가. 에버리 존슨 댈러스 감독에게는 `아버지만큼 소중한 스승‘이기도 하다. 넬슨 감독은 1993-1994 시즌 골든스테이트 감독으로 있을 때 벤치를 맴돌던 존슨을 과감히 선발 포인트 가드로 기용해 골든스테이트의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댈러스로 옮겨 `황금시대‘를 이끌다 2005년 사임했을 때 자신의 후임자로 존슨 감독을 추천하는 등 댈러스의 명장 존슨 감독을 현재의 위치까지 이끌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골든
울산 모비스가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모비스는 1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양동근(21점 7어시스트)과 크리스 윌리엄스(26점 9어시스트) 황금 콤비를 앞세워 대구 오리온스를 91-83으로 물리쳤다. 오리온스는 김병철이 28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포인트가드 김승현이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서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무너졌다. 모비스는 2차전 승리의 주역 김동우(16점·3점슛 4개)가 전반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 만능 플레이어 윌리엄스도 오리온스의 득점원 피트 마이클을 16점으로 묶어 두며 역시 13점을 넣었다. 2쿼터를 45-43로 마친 모비스는 3쿼터 시작과 함께 김동우와 이병석이 2개의 3점슛을 잇따라 꽂아 넣어 51-43을 만들며 서서히 점수차를 벌리는 듯 했지만, 오리온스는 김병철이 3쿼터 종료 2분여전 심판 판정에 항의하던 모비스 유재학 감독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 1개에 이어 3점슛까지 적중시키며 66-64로 뒤집었고 이후 접전이 계속됐다. 경기 종료 2분55초를 남기고 82-80의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모비스는 양동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모비스는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3점슛 6개를 넣은 김동우(24점)의 신들린 활약으로 대구 오리온스를 91-74로 물리쳤다. 모비스의 크리스 윌리엄스는 17득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역대 세번째 트리플더블러에 이름을 올렸다. 양동근도 24점에 7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승리를 도왔다. 모비스는 1쿼터에서 크리스 버지스의 골밑슛과 양동근의 골밑 돌파로 오리온스에 맞섰지만 마커스 다우잇과 피트 마이클이 6점씩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고 토종 선수들이 돌아가며 득점에 가담한 오리온스에 18-20으로 끌려 갔다. 더욱이 윌리엄스가 마이클을 수비하다 1쿼터에서만 파울 3개를 저질러 행동 반경이 위축됐다. 윌리엄스가 파울 때문에 2쿼터에 많이 뛰지 못하는 사이 마이클은 14점을 몰아쳤고 김병철의 득점포까지 터지면서 오리온스는 전반이 끝날 때 45-36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모비스는 3쿼터 들어 2분여 동안 마이클에게 5점을 잇따라 허용했고 성준모의 2점슛에 이어 김병철의 3점슛까
“시상대에 오르는데 다리가 후들거리더라고요.” ‘미시 가드’ 전주원(35·신한은행)은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꼭 쥔 채 말했다. 고교 졸업 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거머쥔 MVP 트로피였기 때문일까. 전주원은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우리 팀이 이번에 정규리그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덕을 많이 본 것 같아요. 시상식 전에 (정)선민이가 ‘언니는 이제 기회가 점점 줄어드니까 이번에 꼭 MVP로 뽑혔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정말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입니다.” 전주원(35)이 생애 첫 여자프로농구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전주원은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결과 유효표 73표 가운데 59표를 얻어 MVP가 됐다. 국내 최고 포인트가드인 전주원은 2005년 여름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MVP에 오른 적이 있지만 정규리그 MVP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주원은 베스트 5에도 1위로 뽑혀 기쁨이 더했다. 전주원은 이번 겨울리그에서 모두 19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6.8 어시스트(1위)와 6.95득점을 올려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
고려대 94학번 동기인 창원 LG 현주엽(32)과 부산 KTF 신기성(32)이 팀의 2위 싸움 선봉에 서며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됐다. 26승18패로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라있는 두 팀은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놓고 남은 10경기에서 우열을 가려야 하는 상황이다. 둘은 여러 모로 공통점이 많다. 출신 대학이 같은 것은 물론 현재 팀 내에서 확고한 에이스 자리를 굳히고 있는 점이 닮았다. 또 2001년부터 2년 동안은 상무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고 시즌 중 부상으로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팀 사정 때문에 수술을 뒤로 미룬 점도 똑같다. 신기성은 지난달 16일 충수염으로 병원에 입원, 수술대에까지 올랐다가 극적으로 마음을 바꿔 수술없이 약물치료로 버티고 있다. 수술을 했더라면 최소한 2주 정도 결장이 불가피했지만 항생제 치료로 방법을 바꾸며 20일 LG와 경기부터 바로 복귀했다. 현주엽 역시 1월24일 전주 KCC와 경기 도중 왼쪽 무릎 반월상 연골을 다쳐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지만 재활로 이를 극복, 24일 대구 오리온스 전부터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올 시즌 4강 직행 티켓을 놓고 다시 맞선 두…
용인시청이 2007 SK 핸드볼큰잔치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용인시청은 27일 송파구 잠실동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김정심과 허하나가 7골씩을 합작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대구시청을 30-24, 6점 차로 꺾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2005년 2월 창단해 2005-2006 핸드볼큰잔치에서 3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던 용인시청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국내 최대 규모 핸드볼대회인 큰잔치 우승컵을 안는 감격을 맛봤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용인시청은 3-2로 앞선 전반 4분부터 허하나와 권근혜(4골), 김정심 등이 연속 5골을 몰아 넣으며 8-2로 크게 달아났다. 이후에는 용인시청 센터백 권근혜와 피봇 김정심의 콤비 플레이가 빛났다. 권근혜가 날렵한 페인트 동작으로 상대 수비벽을 허문 뒤 찔러주면 수비벽에 파묻혀 있던 김정심은 공을 받자 마자 순식간에 돌아서며 슈팅을 성공시켜 계속 점수 차를 벌렸다. 용인시청은 전반 25분 김정순(5골)이 득점에 성공하며 18-8, 10점 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미 프로농구 휴스턴의 라퍼 알스톤이 맴피스의 파우 가솔과 라우렌스 러버츠 사이를 뚫고 레이업 슛을 하고 있다. / 맴피스 AFP
안산 신한은행이 춘천 우리은행을 꺾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신한은행은 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우리은행과 홈경기에서 3쿼터 중반까지 끌려가다 역전에 성공, 61-58로 이겼다. 1쿼터를 10-17로 뒤진 신한은행은 3쿼터 막판까지 우리은행을 추격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3쿼터 중반 202㎝의 장신 하은주(16점.5리바운드)가 투입되면서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신한은행의 지역 방어에 우리은행의 공격이 주춤하던 때에 들어온 하은주는 이후 약 15분 정도만 뛰며 16점을 올려 경기 흐름을 신한은행 쪽으로 돌려놓는데 앞장섰다. 3쿼터 끝나기 19초 전 하은주의 골밑슛으로 36-35로 앞서기 시작한 신한은행은 4쿼터 초반 전주원(11점.5리바운드)의 득점에 이어 터진 최윤아(6점.6리바운드)의 3점포, 정선민(8점.7리바운드.6어시스트)의 득점을 묶어 43-37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4쿼터 중반까지 신한은행이 리드를 이어가는 가운데 우리은행은 결정적인 반칙을 저질러 승부의 추가 완전히 기울고 말았다. 신한은행은 전주원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고 이어진 공격에서 하은주가 골밑슛까지 넣어 57-48까지 달아나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