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보자마자 귀에서 종소리가 들리는 사랑을 아직도 기다리십니까? 아직도 순진하십니다. 인생의 선배로 말씀드립니다. 그 놈의 종소리 때문에 만난 사람들 인생 종칩디다.종소리 말구 가슴에서 느껴지는 그런 사람 만나는 지혜로움을 갖는 건 어떨까요?아침에 일어난 부부가 서로에게 인사를 합니다.'살려줘서 감사 합니다'미운 걸로 치면 어젯밤 서로가 감옥행 갈 일을 결심 하곤 한답니다. 술 먹고 늦게 들어 온 남편과 그런 남편에게 바가지를 박박 긁어대면서 잔소리하는 것 따위들 때문이랍니다.그러지 마세요. 그런 시간이 지나가면 먹으라고 고사를 지내도 못 먹을 사람이 되고, 바가지를 긁고 싶어도 이빨이 다 빠져 발음도 새고 들을 사람도 가는귀를 먹어 듣지도 못 할 애틋한 사이가 되고 마니까 말입니다. 제가 말하지 않았습니까? 종소리가 들려 결혼하면 무슨 일이 일어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당신들이 자초한 일이니 그 종소리 탓을 하세요.머리를 여자처럼 기르는 것도 개성입니다.그런데 웬 비듬이 머리보다 많은 겁니까? 네 자유는 존중하나 네 게으름은 우리들의 비위를 작살내니, 타인을 배려하는 샴푸질 정도의 노력은 살아가는 매너가 아니겠습니까? 잘난 척 멋진 척 하며 그 머리카락
암 조기 검진 및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업무를 맡은 지도 벌써 5개월에 접어든다.업무에 대한 파악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턱대고 지역주민 건강에 일조할 수 있단 생각에 가슴이 설레기만 했었는데, 현실은 냉혹해서 업무를 추진해 나가면서 이러저러한 안타까운 사연들을 접하게 되고, 생각과 달리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없음에 가슴이 먹먹하기만 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국가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을 적기에 받지 않아서 암 환자 의료비 지원대상에도 제외되는 것이 다반사다. 암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로서 2009년 69,790명이 암으로 사망하였으며, 연간 약 15만여 명의 신규 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은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으며,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경우 90%이상 완치가 가능하다. 그렇기에 정기 건강검진을 받으라고 권장하는 것이다.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건강검진은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혹은 신빙성이 없어서, 일회성 검진에 그치고 있어서 문제가 된다. 건강검진은 단 1회에 그치게 되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왜 건강검진을 받아야…
나는 상담가다. 뛰어난 자격이 있다기보다 대학을 마치고 난 이후 줄곧 가르치는 일과 강의와 글을 쓰는 일을 해오다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는 일을 하며 상담을 공부했다. 지금은 인간에 대하여 아는 것, 인간의 관계에 대하여 아는 것, 인간의 미래에 대하여 아는 것을 넘어서 이제는 우주 만물의 철학적 고찰로 진화되어가고 있다. 현실을 사는 일과 병행하여 세 아이의 엄마역할을 동시에 해내야 하기 때문에 복잡하고 바쁠 때도 많지만 이런 복잡성을 띤 양면성이 철학적 인간과 일상적 인간의 양면을 샌드위치처럼 체험할 수 있게 해줘서 재미있다. 인간은 신성을 지닌 존재다. 그러나 동시에 인간의 탈을 쓴 동물에 불과하기도 하다. 그래서 고매하고 이상적으로 신성을 추구하는 아주 절대적인 존재로 존엄한가 하면 아주 파렴치하고 동물적으로 1차원적인 야생성을 가진다. 그 정도의 차이를 어찌 말할 수 있을 지 생각해본 결과 이런 사용 설명서 소감이라는 글을 쓰고 있다. 천차만별 다 다른 것이 인간의 삶이다. 생김과 특징과 목소리까지 어느 한부분도 절대로 똑같이 닮은 존재가 없이 다 다르다. 그것이 진짜 기적이고 우리가 삶을, 그리고 사람을 경외해야할 이유가 될 수 있다. 반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교육열이 높다는 것은 정평이 나 있다.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기회있을 때마다 우리나라 교육성과에 대하여 언급하는 것을 보더라도 수긍이 간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대학진학률이 86%를 넘은 것만 보아도 높은 교육열을 증명하고도 남는다. 높은 교육열은 인적자원의 질을 높여서 현재의 세계 10위권의 국가경쟁력을 가져온 원동력이 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대학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현재 1천만원이 넘는 대학등록금으로 인하여 엄청난 고충을 겪고 있다. 고액의 등록금은 학생들의 생활도 매우 어렵게 하였고 학부모들의 등골을 휘게 하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였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물론 대학도 나름대로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법인전입금이 없는 사립대학은 등록금에만 의존하여야 하니 고충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최근 반값 등록금(?) 문제가 정치권에서 이슈화되고 논의가 되고 있으니 조만간 가닥을 잡아가리라고 본다. 문제는 대학등록금이 국민소득에 비하여 지나치게 높은 것인지에 대하여 충분한 검증도 하여야 하고, 현재 현실적이고 피부로 느끼는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어떻게 완화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하여 다양한 논의를 거쳐
2011년 7월 1일 충북문화재단이 창립된다.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문화예술인의 한 사람으로 환영한다. 2009년 2월 19일 문화재단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10여 차례의 공청회, 토론회를 거처 2009년 12월 21일 발기인대회를 거쳐 2년 만에 출범을 하게 된다. 문화예술은 자율성과 창의성의 바탕에서 제 맛을 발휘한다. 그래서 경직된 관이 주도보다는 민이 주가 되어 모든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므로 도민 모두에게 문화예술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산업 경쟁력을 고양 할 수 있다고 본다. 지난 9일 충북문화재단 이사진 구성이 발표되었다. 이에 많은 문화예술인들은 문화매개자로서의 창조문화충북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고 반기었다. 뜻하지 않은 이사진 구성과정에서 인물을 선정하는 자료가 유출되므로 정치권의 쟁점이 되어 목소리를 높였지만 대부분의 도민들을 의아해 했다. 쟁점은 충북문화발전의 거시적인 안목보다는 대안도 없는 미시적 부분을 논하므로 쟁점선정 고려사항에서 중요한 대중의 호응을 얻지 못한 것 같다. 인사뿐만 아니다. 어떤 일의 결심을 얻기 위해서 실무담당자는 많은 정보와 여려 방안의 판단자료를 결정권자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그것이…
김정일의 중국 방문 동선을 놓고 설왕설래였다. 김정은이 동행했는지 여부를 놓고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대북 정책에 대한 정보 부재로 까지 집고 나왔다. 일부 언론은 북한의 밀폐사회와 중국의 철저한 보안이 이러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고 부언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별열차가 투먼, 무단장, 하얼빈, 장춘, 선양, 톈진, 양저우로 이어졌다. 이는 남행을 통해 북, 중 경제협력과 개혁개방의 움직임을 보여준 것이다. 김 위원장의 양저우 행은 중국과의 관계를 회고하고 과시하는 행보로도 해석된다. 북한과 중국이 북한의 황금평과 나선특구를 개발하는 대대적인 경협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를 앞두고 김 위원장의 상하이 등 중국 경제의 심장부를 방문해 경제 활성화 의지를 보이려 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2001년 1월 상하이 푸릉지구의 증권거래소와 첨단 사업 시설을 둘러본 후 '상하이가 천지 개벽됐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2006년 1월에는 펑사오핑의 '남순강화' 노선을 따라 광저우, 선전, 주하이, 우한 등을 둘러봤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동북과 남부의 중국 경제 중심지들을 둘러보면서 개혁개방 결심을 재확인하고…
모든 공부의 근간은 이해력이다.'수학이 대학을 결정하고, 영어가 인생을 결정한다'는 말이 있다. 최근 공인 영어시험은 문법 위주에서 벗어나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4가지 영역의 균형 있는 능력을 요구한다. 또한, 영어 학습은 학교 시험, 인증시험, 수능시험 등 시험에 대비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자녀의 학습과정도 이러한 과정을 목표로 학습이 이루어져야만 한다. 영어 학습에 있어서 가장 근간이 되는 것은 이해력이다. 영어로 된 내용을 듣고 이해하는 청취 이해력, 영어로 쓰여진 것을 이해하는 '독해 이해력', 자신이 생각한 내용을 표현하는 '말하기 표현력', 자신이 생각한 것을 글로 나타내는 '쓰기 이해력'의 4가지 영역은 기본적으로 영어에 대한 이해력, 즉 독해력을 근간으로 학습영역이 구분되는 것이다. 서로 다른 별개의 과정으로 독립되어 존재하는 영역이 아닌 것이다. 독해력을 기반으로 4개의 학습영역으로 갈라져 나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독해력이 약한 경우에는 실질적인 학습효과가 발생할 수 없게 된다. 이 부분이 우리나라 영어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이다.단어 집중력을 높여라. 독해력을 키우기 위해서 많은 어휘를 습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휘량을 늘리
"넌 다리 밑에서 주워왔어!" 어릴 적 식구들이 놀릴 때마다 하던 이야기다. 거짓말이라고 안 믿는 척 했지만, 어린 마음에 한편은 불안했다. 특히나 장난기 많은 오빠가 주워온 사정을 그럴싸하게 얘기할 때 할머니까지 거들면, 정말이구나 싶어 울음이 터져 나왔다. 사춘기가 되었을 땐 더 이상 그런 말을 듣지 않았는데도 괜히 혼자서, '진짜 우리 집은 딴 데 있는 것이 아닐까·' 걱정을 하곤 했다. '인자한 아버지, 우아한 어머니, 다정한 오빠와 오순도순 행복하게 사는데, 어느 날 갑자기 술주정뱅이 아버지에 잔소리 심한 어머니, 심부름이나 시키고 괴롭히는 오빠가 나타나면 어쩌나·' 쓸데없는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그만큼 필자에게 우리 가족은 축복이었으며, 언제나 가족의 품에서 희망을 얻고 위안을 받았다. 우리는 가족 속에서 삶의 가치를 배우고 내면화한다. 사랑과 믿음, 책임과 의무, 양보와 협력이 그러하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아낌없이 주는 온전한 기쁨, 상대방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 되는 감동, 결코 만만하지 않은 세상 속에서 언제나 함께한다는 동질감, 우리는 가족 안에서, 가족과 함께, 가족에 의해, 이를 체험한다. 그리고 이를 충만히 경험할 때 우리는 비로
교육은 우리 자신을 위한 지식과 수단을 습득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교육 속에는 변천해 가고 있는 문명이나 사회적 정서와도 무관할 수도 없겠다. 또한 기후, 풍토, 전통, 민족적 정서는 물론 국가의 역사와도 맥을 달리할 수도 없거니와 다양하고 무한한 그 특성을 배제하고는 교육은 존재하지 못한다. 민족마다 다 각기 다를 수밖에 없는 생활방식이나 가치관이 교육의 기반이어야 그 민족만의 문화를 꽃피울 수 있을뿐더러 그 결과를 세계에 내놓고 자랑할 수 있는 한 민족만의 문화유산이 될 수 있겠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세계적 자랑스러운 문화를 지니고 있다. 동양 3대 미술품 중 석굴암 석가본존상과 일본에 가있는 금당벽화를 위시해 2점이 우리 것일 정도다. 반드시 물질적 우수성만이 아니라 '동방예의지국'으로 지칭되어왔기도 했다. 타고르의 저서에서는 '동방의 등불'이란 예언도 들었다. 현실 우리교육은 급변하는 현실에 따라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해방과 6. 25. 사변이란 엄청난 재앙을 맞으며 생존을 위한 몸부림 속에 외래문명이 범람했고, 뒤이은 서구문물 중 썰물이나 다르지 않게 갑자기 밀려든 서구 종교에 의한 의식구조 변화 등 너무나 지나친 요건들이 우리 교육에 강력한
2011년 새해가 밝은 지 엊그제 같은데, 나날이 달라져 가는 신록이 연둣빛 물감을 풀어놓은 것처럼 벌써 산과 들은 푸르러, 어느덧 봄을 지나 여름을 향해 가고 있다. 기상청(청장 조석준)은 올해도 어김없이 5월 15일부터 5개월간의 여름철 방재기상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돌발적인 위험기상과 예측이 어려운 국지성 호우 등 많은 기상이변들이 지구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지만, 기상청은 이런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여름철 방재기상체제에 돌입하기에 앞서 방재기상정책들을 새롭게 정비하고 강화하였다. 이에 올해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주요방재기상정책에 대하여 설명드리고자 한다.첫째로 호우특보 발표기준을 개선하였다. 지난 수도권 집중호우('10.9.21.) 이후 강우강도 개념 도입 필요성이 제기돼왔고, 이제까지의 호우특보 기준은 총 강수량 개념으로 설정되어 있어 개선이 필요하였다. 이에 돌발호우 대응을 위하여 강우강도 개념이 포함된 6시간 강우량을 도입하였고, 호우피해와 관련성이 높은 강우량(80mm/6h, 100mm/12h)을 기준으로 돌발호우에 해당하는 6시간 강우량과 지속적 호우에 해당하는 12시간 강우량 도입으로 특보발표 기준을 다소
길고 긴 추위가 완연히 끝나는 봄이 오면 진달래가 온 산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이어서 벚꽃이 만발하며 전 국토는 꽃피는 산골을 노래한다.이어서 소위 말하는 철쭉의 계절로 이어지는데 지금이 바로 그런 계절이 아닌가 싶다.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철쭉과의 한 종류인 영산홍이 우리의 정원과 도심의 공원, 야외의 담 조경에 자리잡기 시작하여 지금은 전 국토가 영산홍의 천지로 변해 우리에게 꽃 어지럼증을 유발 할 정도로 만발해서 우리의 눈은 너무나 즐겁다.계절의 여왕으로 꼽히는 5월이 화사한 영산홍의 계절로 바뀐지 오래이며 한층 우리를 봄 속에 푹 빠지게 만드는 것 같다.빨간 영산홍, 핑크빛 영산홍에 흰 영산홍까지 어디를 봐도 감탄의 연속이다.그런데 이 꽃의 이름이 영산홍이라는 확실한 이름을 안 것은 오래된 일이 아니었던것 같다.처음에는 철쭉꽃으로 알다가 연산홍으로 알다가 영산홍으로 알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는 얘기이다.그래서 인터넷을 뒤지면서 자세히 알아보니 영산홍이라는 이름이 정확한 이름이란다.이 꽃의 종류가 많다는 것도 최근에야 알았다.구별법을 알아보니 새봄에 제일 꽃이 먼저 피고 꽃 가운데 검은 반점이 없는것이 진달래란다. 그리고 꽃받침을 살짝 만져보았을때 끈적임이…
2011년 3월 11일, 일본 해안에서 강도 9.0의 대지진이 일어났다. 미야기현의 해변은 지진의 여파로 쓰나미가 덮쳐 사망자 1,800여 명, 실종자 1,400여 명, 부상자 1,900여 명 등 막대한 인명 피해를 냈으며, 연락이 안 되는 사람까지 합하면 피해자 수는 4만여 명에 달했다.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게다가 쓰나미는 후쿠시마 원전을 타격해 방사능 피해는 물론 인접국들의 방사능 공포를 겪게 하였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는데 드는 비용은 우리 돈으로 19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런 지진 피해는 비단 일본만이 아니었다. 1년 전 아이티에서 강도 7.0의 지진이 발생해 30만 명의 사망자를 포함하여 300만 명에게 피해를 입혔다. 아이티의 참사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강도 8.8의 강진이 칠레를 덮쳤고, 이후 몇 개월 사이에 줄잡아도 강도 6.9 이상의 지진이 중국 칭하이성,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섬, 멕시코의 바자 캘리포니아 지역을 강타했다. 자연재해는 비단 지진만이 아니다. 남태평양에서 발생하여 폭풍우를 동반하는 태풍과 미국 중남부에서 발생하는 회오리바람인 토네이도 등으로 인한 피해도 매우 크다. 그 밖에도 전 세계에서 일
"요즈음은 왜 메이저리그 야구경기를 안 봐요·" 싱크대에서 설거지를 하며 TV를 보던 아내가 생각난 듯 내게 던진 말이다. 일요일 날 아침이면 어김없이 나와 아내는 TV 채널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나는 메이저리그 경기를 보려고 기를 쓰고, 아내는 모 방송에서 하는 '도전 1000곡'을 즐겨보기 때문이다. 내가 메이저리그 경기를 보려는 이유는 단 하나, 한국인 추신수 선수가 클리블랜드 3번 타자로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메이저리그 경기에 흥미가 뚝 떨어졌다. 그래서 아예 보지 않는다. 원인은 분명하다. 지난 11일 추신수 선수의 음주운전 탓으로 우리의 영웅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었다. 과거 박찬호 선수가 메이저리그 LA다저스에서 맹활약했었다. 그 당시 덩치 큰 외국인들이 한국인 박찬호 선수의 강속구에 속수무책 헛스윙 할 때 느끼는 그 짜릿함을 잊을 수가 없었다. 박찬호 선수가 나이가 들어 쇠퇴기에 접어들자 메이저리그 경기도 함께 시들해졌다. 그 무렵, 또 다시 혜성같이 등장한 추신수 선수로 인해 다시 메이저리그 야구경기의 재미에 푹 빠졌다. 투수였던 박찬호 선수와 반대로 이번에는 타자인 추신수 선수가 외국투수의 강속구를 펑펑 때려대는 모습을…
약초가 진화하고 있다. 우리 약초는 이제 더 이상 단순한 한약재 원료가 아니다. 웰빙 트랜드와 제도적 환경변화에 의해 약초가 건강기능식품으로 거듭나고 있고, 스마트한 소비자는 점차 전통적인 보약보다는 우리가족의 건강에 필요한 기능성을 갖춘 건강기능식품을 직접 골라서 구매하는 분위기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크게 확대될 수 있었던 제도적 배경에는 2004년에 본격 시행된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과 '건강기능식품 인증제'가 있었다. 웰빙 트랜드와 제도적 여건변화 속에 성장한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1위 제품은 인삼류 제품이다. 인삼류 제품은 국내 전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사람을 대상으로 기능성 평가(인체적용시험)를 거쳐 만들어지므로 소비자가 궁금해 하는 제품의 효능(기능성)이 제품에 직접 표기된다. 또한 원료에 함유된 기능성 성분 함량 및 일일섭취량 기준이 제품에 상세히 표기되어 있어 꼼꼼하게 제품을 선택하는 스마트한 소비자들은 이러한 제품을 신뢰하게 되고 점차 건강기능식품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다. 인삼 외 약초가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원료로 개발, 등록된 대표적 사례로는 헛개나무과병추출물(알콜성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
5월의 거리는 모란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달콤한 향기를 지닌 오동나무에서 보랏빛 꽃잎이 떨어져 잠시 땅위에 수를 놓는 풍경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 같다. 5월은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등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5월은 가족이라는 가장 소중하고 든든한 버팀목이 있어 더욱 더행복을 느끼해 하는 달이기도 하지만 요즈음 도저히 인륜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일들이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목격할때가 간혹 발생하고 있어 가족의 소중한 의미가 상실되어 가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까울 때가 있다 . 특히 우리의 전통 미풍양속인 부모에 대한 효(孝)의 행방을 찾을 수가 없는 현실이 너무 슬프게 느낄 때가 많다. 물질에 욕심을 내어 부모를 살해하거나, 병든 부모가귀찮아 어디론가 내팽개 치고, 부모를 서로 모시지 않겠다고 형제가 다투는 모습은 이제 쉽게 접하는 우리 삶의 한 부분이 되어 버릴 정도로익숙해져 있다. 명심보감 효행편에 보면 태공이 말하기를, "어버이에게 효도하면 자식도 또한 효도하나니, 이 몸이 이미 효도하지 못하였으면 자식이 어찌 효도하리오."라고 하였다. 효는 되물림 된다는 말이다. 이 말이 무색할 정도로 최근에는 늙으면
세상을 살다보면 많은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또 교훈도 얻는다. 요즘 인터넷과 휴대전화에는 사채를 권하는 내용이 쏟아진다. 어려운 형편에 돈을 가져가 쓰라니 참 고마운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채가 무엇인가, 결국 미래의 자산가치를 좀먹는 것이 아닌가? 사실 우리사회의 고금리 대출상품들은 사회의 빈곤층을 만들어 내고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우리나라도 일본의 예를 들어 연 20% 이내로 이자를 제한하면 어떨까 싶다. 왜냐하면 보통의 고금리 채무자들은 사회의 약자들이다. 사회적 원리로 볼때 고금리 대출은 결국 이런 약한 채무자를 빚의 족쇄로 짓눌러 사회적으로 회복불능하도록 만들어 버린다. 아니 눈덩이 처럼 불어나는 이자에 버틸수 있는 서민이 몇이나 될까? 물론 근세의 법이론인 계약자유의 원칙에 의거 개인과 개인의 자유로운 계약이라고 주장 할 수도 있다. 오죽했으면 고리대금 업자는 2천년전에도 천국에 가지 못한다는 말이 있을까? 요즘 우리사회의 대학생, 직장초년생들이 고금리 대출에 빠져 이자 돌려막기를 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음성자금을 양성화한다는 취지로 고금리 대부업을 제도화 했지만 결국 40%가 넘는 고이율로 인해 요즘은 일본의 야쿠
예쁜 봄꽃들이 향연을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많은 상춘객들이 산야(山野)에 몰리면서 멸종위기종인 희귀 동식물이 훼손되는 등 수난을 겪고 있다고 한다.산을 좋아하는 나는 얼마 전 집에서 가까운 산을 찾았다가 누군가 일부러 부러뜨린 것 같은 야생화를 목격했다. 순간 '이 꽃들도 오로지 씨앗을 만들기 위해 오랜 세월 거친 비바람도, 흙먼지도 꿋꿋하게 이겨냈을 텐데... 이렇게 꽃이 부러지면 결국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현재 환경부에서 지정한 우리나라 멸종위기 동식물은 모두 221종정도다. 이미 국내 서식 흔적이 더 이상 발견되지 않거나 20년 넘게 관찰 기록이 없던 호랑이, 늑대, 크낙새와 불과 20여년 전만해도 농촌에서 흔히 보던 쇠똥구리 등은 사실상 멸종된 것으로 보고 있다.또 과거보다 개체수가 줄어들면서 대모잠자리, 말총벌 등 곤충류와 각시수련, 개불알꽃. 백양더부살이, 제비붓꽃, 깽깽이풀 등 식물류를 포함한 50~60종의 동식물이 멸종위기 종으로 신규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생명이 있는 것은 다 소중하다라는 말이 있듯이 자연은 우리가 함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비록 작고 보잘 것 없는 생물일지라도 함부로 생명의 존엄
요즘의 봄날은 예전의 봄이 아니다. 기온의 일교차가 고르지 못하고 기복(起伏)이 크다. 밖은 봄인데 집안은 춥다. 지구온난화현상의 가파른 상승으로 인해 봄이 실종되었다. 꽃만 봄이지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신록의 계절이다. 연꽃마을에 가는 날이다. 충북 청원군 강내면 궁현리에 자리 잡은 연꽃마을에서는 농촌의 정취를 느끼고 시골문화도 접할 수 있는 도시와 농촌이 함께 있는 녹색농촌체험관이 운영되고 있다. 한여름이 되면 호반위에 군락(群落)을 이룬 연꽃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밤에만 핀다는 야(夜)한 연(蓮)과의 은밀한 만남도 기대된다. 우리고유의 민속전통 사물(四物)놀이도 전수(傳受)하고 젊음과 건강을 가져다주는 황토찜질방도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성격의 모임과 취사도 할 수 있는 숙박시설도 있다. 명품농촌마을로 손색이 없도록 각종 편의시설이 골고루 갖춰져 있다. 깨끗한 자연환경이 보존되고 소박한 농촌의 정서를 간직한 여러 채의 전원풍의 맞춤형 주택이 들어서 있는 도시 안에 자연이 있는 자연친화적 농촌마을이다. 유기농법 방법으로 직접 재배한 연꽃을 이용한 연잎칼국수, 연잎 밥, 연꽃 지짐, 연꽃 차(茶), 연잎 한과(漢菓), 연 떡국 등 시각과 미각을 충족시
5월 달력을 들여다보면 5일이 '어린이날'이고, 8일은 '어버이날'이다. 그리고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그런가 하면 5월 15일은 부모님이나 다름없는 '스승의 날'까지 들어 있다. 이렇듯 가족과 관련된 일련의 소중한 기념일들이 5월에 몰려있는 관계로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부르게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그런가하면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고들 한다. 겨우내 벌거숭이 인 채로 폭풍한설을 용케도 견디어낸 나무들이 새 생명을 연초록 잎들로 피워내면서 산과 들을 초록세상으로 단장하고 연산홍과 철쭉, 그리고 아카시아 꽃이 피어나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워 붙여진 이름인 듯하다. 모르긴 해도 5월에 돋아나는 연초록 잎들은 설령 독이 있는 나무라 하더라도 그 독 기운이 아직은 잎에까지 도달하지 못했을 것 같은, 그래서 입에 넣고 씹어도 오로지 향기만이 입안에 가득할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게 한다. 이렇듯 5월은 1년 12달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생동감이 넘쳐나는 계절인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의 각 급 학교에서도 '동문 기별체육대회'를 5월에 개최하곤 한다. 필자가 다녔던 고등학교도 예외는 아니다. 매년 5월 둘째 주 일요일이 동문 기별체육대회가…
민주주의의 꽃이 선거라는 말이 있다. 현대사회에서 직접투표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진정한 대표자를 뽑는 선거야말로 민주주의의 시작이자 토대가 된다는 말이다. 따라서 애국선열들의 희생을 토대로 이루어낸 민주주의를 제대로 꽃 피우기 위해서는 깨끗한 선거로 그 뜻을 이어나가야 한다. 과거 돈을 주고 표를 사던 선거풍토는 고무신선거, 막걸리선거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전국적으로 만연하였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국민들의 성숙된 민주시민의식, 정치인의 자정활동, 사회단체 등의 공명선거 활동으로 많이 깨끗해졌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아직도 선거철이 되면 돈선거가 살며시 음지에서 고개를 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선거와 관련하여 금품·향응등 기부행위를 하는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받는 유권자들에게도 제공받은 금액 또는 음식물·물품 가액의 10배 이상 50배 이하에 상당하는 금액(주례의 경우에는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고 그 상한은 3천만원까지로 공직선거법에 규정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정으로 주고받는 아름다운 관습을 선거에 주입하는 후보자들과 이를 받아드리는 유권자들이 있어서 너무나 안타깝다. 몇 해 전 소싸움보다 더 치열했던 청도군수 선거와 관련하여 지
오월이 맑고 눈부시다. 이팝나무가 눈부시고, 아카시나무가 눈부시다. 초록으로 물드는 산이 하루하루 마을 가깝게 내려온다. 하루에 버스가 몇 번 다니지 않는 마을에도 오월 햇살이 반짝거린다. 마을 앞 개울물이 빛나고 둥그렇게 서 있는 산도 빛이 난다. 마당에 들어서자마자 고운 꽃들이 먼저 반기는 집, 장독대에 햇살이 내려와 머물고 있는 집, 캄보디아 며느리가 살고 있는 집에 도착했다. 그녀의 손길이 바쁘다. 아침 일찍 네 살짜리 아이 챙겨 유치원에 보내고, 남편은 농장에, 시아버지는 밭에 나가고, 이제 겨우 젖먹이에게 젖 물리고 막 엉덩이 붙이고 앉았다고 한다. 안부를 묻고 대답 할 사이도 없이 인기척이 났다. "새닥 있어유? 애기 엄마, 애기 엄마~ 고등어, 갈치, 동태, 오징어 있어유. 무지 싱싱해유~" 들어오라는 허락 같은 건 필요도 없이 함지를 밀며 들어온 생선장수 아주머니는 구수한 사투리로 안부 반 흥정 반을 한다. 이 마을은 물론 제법 먼 마을까지도 다니는 생선장수 아주머니는 자주 온다고 한다. 이제는 캄보디아 며느리가 있는 이 집의 가족은 물론 대소사까지도 알고 있는 눈치다. 생선장수 아주머니는 함지에 담긴 생선을 꺼내 보여준다. 얼마나 싸고 또…
며칠전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애가 쑥스럽게 편지 한 장을 내밀었다. 예쁜 봉투에 넣어 깨알같이 쓴 편지글에는 가정을 달을 맞아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한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시험에 대한 부담감을 솔직하게 적었고, 목표와 계획,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도 보였다. 해보고 싶은 거, 누리고 싶은 거 다 해보고 싶다는 소망도 나타냈다.평소 고민거리나 관심사항에 대해 꾸밈없고 진솔하게 들어주기 보다는 필자도 남들 처럼 공부만 열심히 해주길 바라고 성실하게 생활해줄 것을 요구만 해온 데 대해 미안한 생각도 갖게 되었고, 가정에서의 소통과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는 기회가 되었다.가정의 달 5월이다. 메이데이(1일), 어린이 날(5일), 어버이 날(8일), 그리고 스승의 날이자 가정의 날(15일), 성년의 날(16일) 부부의 날(21일) 등 연일 이어지는 기념일로 소중한 이들 챙기기에 어느때보다 바빠지고 지출도 많이 생겨나게 된다. 그러면서도 신록의 계절이라는 말처럼 일년 중 가장 싱그럽고 만물이 푸릇 푸릇 생동하는 계절이면서, 자식 사랑과 어버이 은혜, 스승의 은혜를 되새기며 가족과 가정, 그리고 사회의 소중함을 느끼고 되새기게 하는 달
듣기 학습이 가장 중요하다.외국어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듣기 학습이다. 영어를 듣고 이해하는 능력이 만들어지면, 자연스럽게 영어로 표현하는 능력이 생기게 된다. 대부분의 영어 학습이 텍스트 위주로 이루어진다. 교재를 가지고 수업을 하며, 외국인이 그 텍스트를 읽어가며 수업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학습은 문제가 많다. 외국인을 영어 학습에서 사용하는 이유는 텍스트를 영어로 제대로 읽어 주어서 소리에 대한 학습을 하게 하기 위한 것이고, 또 하나의 목적은 외국인과의 수업을 통해서 상호작용하는 학습을 하고자 하기 위함이다. 외국인이 교재를 제대로 읽어주는 것은 문제가 많다. 하루에 5시간 내외의 수업을 하는 외국인이 미국의 방송에 나오는 성우처럼 지속해서 교재를 낭낭한 목소리로 읽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실제로 그러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 강사도 없다. 언어는 읽는 속도나 어감에 따라서 다르게 발음되고 또한 연음 현상도 다르게 나타나게 된다. 외국인이 교재를 제대로 읽어준다 해도 그것은 실제의 영어가 아닌 가공된 형태의 속도와 발음으로 교재를 읽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는 실제적인 상황의 음원을 통한 학습이 불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어제 시골을 다녀왔다. 쓸쓸하고도 한적한 봄날의 하루! 노인 두 분만이 커다란 집을 지키고 계셨다. 탁 트인 동네에서 멀리 논들이 보인다. 예전에는 엄청나게 커보이던 바위가 이젠 한갓지게 집 언저리에서 잠자고 있다. 그 바위에서 노래 부르며 동네가 떠나갈듯 소리치며 놀던 곳이었는데 이제는 얼씬거리는 사람도 없고 한줄기의 망초 새싹만이 자라고 있다. 이 근처에다 멍석을 깔고 누워서 모기를 쫓으며 가족들과 오순도순 별을 보고 놀면서 꿈과 이상을 키워왔는데 이제는 텅 빈 잔디밭이 되어 오가는 사람도 없어 마음의 정원이 사라진 느낌이다. 이런 곳에서 대 가족들이 마음 밭을 일구면서 가정을 이루며 지내왔는데 오월이 되니 왠지 옛날의 가정이 생각난다. 원래 가정은 국가와 사회의 구성을 이루는 기초적인 단위이며 사회생활을 구성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기본적인 대인관계를 맺을 수 있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또한 순수한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으며, 삶의 의미와 보람을 느끼게 하는 원동력을 주는 곳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가정의 중요성을 생각한다. 가정 안에서 스스로의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며 즐거움과 괴로움을 함께 나눌 수 있기에 우리는 편안한 안식처로 여긴다. 단순한 사랑이라기보
우리가 흔히 말하듯이 5월은 계절의 여왕이다. 왜 하필 여왕일까· 제왕이나 대왕보다 5월을 여왕에 비유한 것은 이 계절의 맑은 아름다움이 여왕이라는 향기로운 품위에 더 적절히 어울리기 때문이리라. 지금 우리는 5월 신록의 한 가운데에 있다. 하늘도 맑고 높 푸르고 , 새로 돋은 신생의 초록 잎사귀를 흔들어 대며 삼라만상이 온통 생명과 기쁨의 축제를 벌이는 듯하다. 모든 식물은 잎과 꽃을 피우고 , 맑은 물 속에서는 온갖 어 종이 산란을 꿈꾸는 때도 지금이다. 하늘을 나는 새들도 지금은 저 초록빛 나뭇가지 사이에서 열애 중이다. 지상에서 하늘에서 또 물 속에서까지 모든 생명체들이 살아 있음의 가장 싱싱한 한때를 서로서로 닝 닝 거리고 있다. 그런데 오늘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놀랍고 감사하게도 이 좋은 계절과 세상 모든 것을 신은 우리에게 공짜로 주지 않았던가. 그리고 마음껏 누려보라고 , 왕같은 제사장이라고, 우리를 만물의 영장으로 삼아 주지 않았던가. 하지만 현실적 삶이란 그렇게 녹록하지 않은 듯, 인간은 신의 기대치와는 다르게 무수히 절망하고 허다한 근심걱정과 씨름하고 있다. 나 자신의 삶의 모습 또한 크게 다르지 않으니 안타깝다. 엊그제가 성년의 날이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