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예상치 못했든 의외성 플레이로 흥미와 감동을 높여 주는 스포츠를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한다. 최근 규모가 커진 스포츠에서의 부조리 불법 비윤리 폭력사태등이 기승을 부려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미국의 루즈벨트 전 대통령이 뉴욕의 하버드 클럽에서 '나는 경기를 사랑한다 부정을 배격하라 농간을 부리지 마라 정면으로 부딪혀 과감하게 싸울 따름이다'라고 출전선수를 격려한 말이나 '인간의 품성은 체육에 의해 길러지고 신사는 경기장에서 이루어진다'는 영국의 명언은 공명정대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싸우라는 가장 결백하면서도 정열적이고 의미있는 유명한 말이다. 오는 10월6일부터 12일까지 7일동안 경기도 고양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92회 전국체육대회에 충북에서는 45개 종목에 1천463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다. 그동안 충북선수단은 몇 차례의 평가전과 합숙 합동 전지훈련을 거치면서 강력한 경기력 향상과 불굴의 투지로 출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 왔다.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다지만 오로지 승리의 꽃다발만이 최후의 목표란 냉엄한 의지를 바탕으로 정신과 실력을 고취시키면서 필승의 신념으로 일관해 왔다.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충북선수단은 육체적인 스포츠 그 자체도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 봄과 가을이 사라졌다. 여름은 더 뜨겁고, 겨울은 더 차가와졌다. 기후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라는 말을 자주 듣고 있다. 지난 100년간 지구의 평균기온은 0.74℃ 가량 상승했다고 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기온이 약 1.7℃ 증가해 세계 평균 온도의 2배 이상 상승하였다고 한다. 기후변화의 피해로 농경지가 유실되고 물 부족으로 농업기반을 약화 시키며 작물의 재배적지를 북쪽으로 이동시키고 무엇보다도 새로운 기후에서 새로운 병해충과 잡초가 등장해 농작물을 공격하고 농작물의 수량과 품질을 떨어뜨린다.지난해 우리 농가는 기상재해로부터 자유롭지 못해 많은 피해를 감수해야만 했다. 봄에는 일조부족으로 비닐하우스의 농작물의 생육이 저조했고 파종한 볍씨가 발아하지 않아 다시 못자리를 하려해도 볍씨가 없어 애태웠고 여름철에는 국지적 호우로 농경지가 침수되어 일 년 농사가 헛수고가 되기도 하고 가을철에는 수확을 앞두고 때 아닌 장마로 논농사는 벼가 빗물의 힘을 이기지 못해 쓰러지고 벼 알이 매달린 채로 발아가 되어 헛농사 지었다고 한 숨 짓는 농부의 모습을 보기도 했다. 이러한 기상재해 못지않게 기후변화로 돌발 병해충과 잡초가 발생해 애써 지은 농사
난 청주에 산다. 그제 일요일 오전 청주에서 차로 20여분 거리에 있는 청원군 문의면에 사시는 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왔다. 둘째 아들이 보고 싶어 전화를 했다고 하셨다. 지난 추석 때 보았으니 그 후 이십여일 지난 것인데, 그동안 두어 차례 전화만 드리고 직접 찾아가 뵙지 못하였더니, 어머니가 먼저 만나자는 전화를 하신 것이다. 조금은 죄송스러운 마음에 '청주로 놀러오시라' 했더니, 버스를 타고 육거리로 와, 택시를 타고 우리집으로 가겠노라고 하셨다. 평소 같으면, 난 "내가 모시러 갈 테니 집에 계세요"라고 하였을 터인데, 4일 연속 음주를 하고, 전날에는 산행까지 다녀온 탓에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어머니에게 "그렇게 하실래요?"라고 답을 했다. 그랬더니 어머니가 하는 말, "너 술 먹었니?" 술 마셔서 운전을 못하느냐는 뜻이다. 전 같으면, 당신이 버스를 타고 간다고 해도, 당연히 '차로 모시러 간다'고 하던 아들이 소극적으로 나오니, 어머니는 당황스러웠던 모양이다. 난 금방 말을 바꾸어, 모시러 가겠다고 하였다. 아들은 뒤늦게서야 어머니의 진심(참마음)을 알아챘다. 어머니는 평생 아들에게 당신의 진심을 있는 그대로 내보이지 않으셨다. 언제나 아들을 배려
독일에서 태어난 유태계 프랑스사람인 스테판 에셀은 단 20여 쪽의 소책자 '분노하라!'에서 젊은이들에게 제목 그대로 '분노하라'고 역설한다. 지난해 프랑스에서만 200만부 가까이 팔렸고 유럽 대부분의 나라에서 '분노 신드롬'을 일으켰다. 노작가가 말한 분노의 대상은 빈부격차로 인한 소외와 인권가치의 퇴보에 분노하라는 것이었다. 분노의 바람이 이제 유럽을 넘어 우리나라에도 몰아치고 있다. 영화 '도가니'와 안철수의 열풍이 바로 그것이다. 영화 '도가니'를 관람하는 내내 나는 옆 사람이 민망할 정도로 울었다. 그 눈물은 감동의 눈물이 아니라, 피눈물이었다.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가진 부모 입장에서 영화를 보니 더욱 절절했던 것이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하나같이 숨죽이며 분노했다. 어린 장애아들을 수년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던 인면수심의 교장과 교직원들에게 치를 떨었다. 그리고 사학비리, 권력을 재분배하는 전관예우, 왜곡된 종교단체, 학연 등으로 얽힌 소위 '가진 자들의 연대'의 일그러진 힘을 두 눈으로 확인했다. 그 힘의 수혜자들이 집행유예로 풀려 버젓이 다시 복직되는 이 사회에 환멸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영화 '도가니'를 본 양승태 대법원장은 "앞으로 장애
영화 도가니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장애인들에 대한 인권 문제가 새롭게 조명되어지고 있다. 소위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인권침해가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청각 장애인 학교에서 일어났던 성폭행 및 성추행 사건이 소설화 되고 영화화 되면서 인권침해에 대한 사회적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현대 사회에서 인권은 인간으로써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로 인식되어지고 있지만 그 역사는 그리 깊지 않다. 마샬의 시민권 이론만 보더라도 18세기가 되어서야 개인의 자유를 위해 필요한 권리 즉 공민적 권리가,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정치적 권리인 참정권이, 20세기가 되면서 비로소 사회적 권리인 복지권이 확립되어진 것으로 설명되어지고 있다.사실 18세기 이전에는 지배 계층인 귀족들의 권리에만 관심이 있었지 하층민의 권리는 논할 가치조차 없었다. 특히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의 사회적 권리는 무시되어질 수밖에 없었다. 국민 개개인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방어할 권리조차 갖지 못했던 것이다. 특히 정치는 남성 귀족들의 몫이었고 하층민이나 여성이 정치에 참여한다는 것은 언감생심(焉敢生心)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19세기에 들어서야 참정권, 피선거권…
어릴 적 내가 뛰어 놀던 그곳은 지금 어린이집보다 훨씬 더 큰 놀이터가 있었고 거칠기는 하지만 더 많은 장난감이 도처에 널려있었다. 어릴 적 내가 먹었던 점심은 지금 어린이집 보다 더 많은 조리사와 다양한 맛이 있었다.밥 때가 되면 '밥상 챙기면 아무개하고 먹고 가라'고 날 잡았다. 나보다 우리 어머니의 외출과 귀가 시간을 정확히 알고 계시던 까닭이다. 어릴 적 내가 대문 밖에만 나서면 지금보다 더 많은 어린이집 보육교사들께서 어디 가느냐고 일일이 물어봐주고 부모님처럼 애달픈 잔소리를 잊지 않고 해주셨다. 일찍 나가면 나가는 대로 늦으면 늦는 대로 일상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기에는 내 부모님을 대신하는 이웃이 너무나 많았다.내가 살던 그 고향은 도처가 놀이터였고 돌멩이 하나부터 나뭇가지 하나까지 장난감이었고 내 이웃이 나의 부모가 기꺼이 돼 주었다. 조건도 까닭도 없이 그렇게들 살았다. 그런 까닭인지 세상에서 가장 무서웠을 때가 사람이 보이지 않는 그 순간이었다. 쥐 죽은 듯 조용한 동네는 내가 가장 추억하고 싶지 않은 무서움이었다. 집에 가는 길이 어두워 홀로 덤벙덤벙 뛰어 갈 때 앞집 사는 아줌마 뒷집 사는 아저씨 옆집에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만나길 간
지금으로부터 8년 전인 지난 2003년 청주조흥문화갤러리에서 2.8m*75m(약 8000호) 크기의 초대작 '무위자연도'를 메인 작품으로 개인전을 열었다. 당시 전시회는 성황리에 진행됐다. 엄청난 크기의 대작이 주는 스케일에 우선 놀라고 무채색의 대작 위에 다시 고향주변에서 사생한 수묵담채화를 이중으로 배치하여 새로운 형식의 전시를 함으로써 지역의 화단은 물론 언론에서도 주목하였으며 무위자연의 의미를 잘 담아낸 역작으로 평가 되었다. 하지만 커다한 전시 후의 허탈감과 상실감은 상상 이상 이어서 긴 시간을 방황해야 했다. 긴 방황 끝에 다다른 결론은 중국으로의 유학이었다.그 때 나는 이미 불혹을 넘긴 나이로 두려움과 설레임 속에 수묵화를 하던 내 그림의 뿌리를 찾아 이듬해 북경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낯선 곳, 낯선 언어와 낯선 환경 속에 시작한 유학 생활은 지금까지 어느덧 8년차를 맞았다.새로운 공부를 위해 내 몸속에 유전자처럼 각인 되어져 있던 좋지 않은 습관들을 갈아엎느라 갈등과 방황 또한 적잖았다. 그러기를 수십 번 체념 반, 기대 반 속에 꾸역꾸역 세월은 흘렀고 언제 어느 때 쓰일지도 모를 작업을 하고 있던 중 우연한 기회에 충청북도에서 지역작가를…
사립대학 구조조정에 이어 국립대 구조조정이 발표되었다. 강원대와 충북대, 강릉원주대, 군산대, 부산교대가 구조개혁중점추진대학으로 지정됐다. 고강도 구조조정에 들어간 셈이다. 이들 대학들은 내년 1월 말까지 자체개혁안을 제출한 뒤 최종 확정된 과제를 이행해 분기별로 점검받고, 외부컨설팅도 받게 된다. 교과부와 대학구조개혁위원회는 제9차 회의를 거쳐 38개 국립대의 운용실태를 평가한 결과 심층 있게 결정했다. 해당 대학 구성원들은 깊은 충격에 빠졌다. 어떻게 하면 이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을까. 하는 고심에 직면해 있다. 이들 대학 일부 구성원들은 8개 성과여건지표에 대하여 불만을 터뜨렸다. 취업률, 재학생충원율, 국제화,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장학금 지급률, 학생1인당 교육비, 등록금 인상 수준 등의 평가지표에 관해서 불합리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대학별 설립 목적을 고려치 않고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에 불만을 터뜨렸다. 특히 기존 산업대 및 전문대와 통합 된 몇몇 대학들은 지표가 낮을 수밖에 없는데 이를 고려치 않고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항변하고 있다. 교과부는 동 5개 대학의 사무국장직을 개방형 직위로 지정해서 다음 달부터 민
창업보육센터(Business Incubator)란 창업기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자 창업자에게 시설·장소 등 사업공간 및 경영·기술지도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장을 말한다. 특히 중소기업청장이 지정한 창업보육센터는 창업지원법, 벤처기업육성에관한특별조치법, 지방세법 등 관계법령에 의해 센터 운영자에게는 설립·운영비 지원과 센터용 부동산에 대한 세금 감면의 혜택이 주어지며, 입주기업에게는 도시형공장 허용, 입주기업 지원사업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우리나라는 1991년에 '창업기업보육센터의 설립 및 운용준칙'을 수립하여 법적 토대를 마련하였고, 1993년 중소기업청이 지정한 안산창업보육센터 개소와 함께 본격적으로 창업보육사업을 시작하였다. 특히 2005년에는 각 부처에서 지정한 창업보육센터를 중소기업청으로 일원화 하고 경쟁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도 하였다. 1993년 사업 시행 이래 18년이 지난 지금은 전국의 대학 및 연구소에 276개의 센터가 설치되어 있으며, 2010년 1년간 총 4,818개의 기업이 입주하여 2조4천 억원의 매출, 2만 여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를 시현하였다. 우리 충북에도 현재 충북대를 비롯하여 도내 각 대학에
'모자동실'은 한마디로 아기에 대한 사랑이며 우리가 지지해주어야 할 의무이기도 합니다. 또한 성공적으로 젖을 먹이기 위해 건강한 산모와 아기가 병실에서 함께 지내면서 젖 물리기를 자주하며 충분한 아기와의 신체접촉을 통한 돌봄도 습득하는 과정입니다. 성공적인 모유수유를 소망한다면 모자동실 방법을 충분히 습득하고 익혀 두는 것이 산과병원에서 이루어지는 케어법에 잘 대처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아기와 같은 공간에 있다는 이유로 소홀히 한다면 신생아실에 있는 것보다 모자동실하면서 아기의 건강이 위험을 초래 할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르게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첫째, 모자동실을 위한 지식정보를 배운다.출산 전에 다니는 산부인과 의사와 상담을 통해 가능여부를 파악하고, 산부인과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전문가가 상주하여 직접 케어를 지지해주는지를 숙지하세요. 모자동실을 위한 교육을 배울 때 교육에 대한 주제는 동일하지만 강사마다 풀어나가는 교육방식은 다소 차이가 많습니다. 이유는 이론적인 교육만을 배운 관념적인 강사와 직접 경험한 강사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둘째, 산전에 남편과 상의 후 방문객을 최대한 제한한다. 모자동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위해서는 자연분만이든 수술이든
'지혜롭게 살아가야 한다.' '슬기롭게 세파를 헤쳐 나가야 잘 살아갈 수 있다.'고 한 옛 말을 회상해봐야 하겠다. 언론이나 우리사회 곳곳에서 난관에 부딪혀 고통에 허덕이며 심지어 목숨까지 끊는 끔찍한 소문들이 너무나 잦은 현실이다. 필자도 젊어서 몸으로 직접 겪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교단에 갓 입문해 현장에서 왜 그리도 세상일이 이론과 거리감이 컸던지 불만을 억제해내기 힘들어했다. 교단 선배들과 자리를 함께하다보면 내 자신만의 불만만은 아니란 걸 알 수 있었기도 했다. 교사들끼리 어찌나 교장 교감에 대한 볼멘소리가 끊이지 않던지 심지어 교사들 술안주가 교장 교감 씹기라는 말까지 있었다. 참다못해 하루는 전임 교에서 교감으로 모셨던 10여 년이나 되는 선배님 댁을 찾아갔다. 잠시 문안인사를 마치자마자 내가 모시고 있는 교장, 교감에 대한 그간 참았던 불만이 쏟아냈다. 선배님은 당시 다른 학교 교감으로 계셨던 분으로 투정에 지나지 않은 내 불만에 내심 무척 가소로우셨을 게다. 그래서인지 나의 성토에 가까운 볼멘소리에 맞장구를 연신 쳐주셨다. 신바람이 난 나는 숨 쉴 틈조차 없이 속이 시원하도록 퍼부어댔다. 끝까지 긍정적으로 들어주시던 선배님께서는 결국엔 친근하
"불행과 행복이 반반이면 저울이 움직이지 않지만, 불행 49% 행복 51%면 저울이 행복 쪽으로 기울게 됩니다. 행복의 조건엔 이처럼 많은 것이 필요 없습니다. 우리 삶에서 단 1%만 더 가지면 행복한 겁니다. 단 1%가 우리를 행복하게 또 불행하게 합니다. 나는 오늘 그 1%를 행복의 저울 쪽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래서 행복하냐는 질문에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행복하다고." 이 글은 이해인의 '1%의 행복' 중 일부이다. 행복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의 키워드일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살 수도 없고 팔 수도 없는 비매품이다. "여기 행복 한 그릇만 주세요!" "이 주소로 행복 2킬로그램만 배달해 주세요!" "당신의 행복을 3분만 빌려주시겠어요?" 제아무리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 사이라도 이 일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행복은 더 매혹적인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을까· 첫째, 마음의 씀씀이를 넓혀야 한다. 예로부터 마음의 크기를 방촌(方寸)이라고 하였다. 이것은 마음의 크기가 가로 세로 한 치 크기, 즉 주사위 정도의 부피를 지니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마음은 쓰기에 따라서 깨알처럼 작을 수도 있고, 하늘처럼 클 수도…
올 가을은 밝은 햇살과 청명한 바람이 다른 어느 해보다 반갑다. 늦게까지 계속된 장마로 애태웠던 농민을 생각하면 그렇다. 다행히 9월 들어 해든 날이 많아, 곡식과 과일이 알차게 영그는 것을 보며 마음이 흡족했다. 내 마음이 이러한데 농민들의 마음이야 말해 뭐할까. 그런데 수확기 기쁨을 누려야 할 농민들이 유해야생조수로 인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 농민들은 고라니가 나타나 잘 익은 벼이삭만 똑똑 따먹거나 무밭과 콩밭을 망쳐 놓곤 한다며 울상을 짓는다. 까치, 청솔모, 멧비둘기, 꿩도 가세해 농민들의 피해가 자못 심각한 상황이다. 그러나 농작물 피해가 늘어나는 반면, 이렇다 할 예방책이나 현실적 보상은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2010년 충청북도에 산정된 피해액은 약 6억 7천500만 원이다. 이 중 3억400만 원의 보상을 받는다. 피해액의 약 45%에 그치고 있다. 신고 되지 않은 피해까지 고려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동물은 멧돼지다. 그 다음이 까치, 고라니, 꿩, 청설모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분묘를 파헤치거나 비행장 주변에 출현, 항공기와 특수건조물에 피해를 주기도 한다. 로드킬로 인한 교통사고도 증가 추세다. 지난해
어느 인터넷 동영상에서 본 내용중에 깊은 생각을 하게하는 이야기가 있어서 옮겨봅니다.우리가 사는 지구에는 64억의 인구가 함께 살고 있는데 그것을 100명이 사는 마을로 축소시켜 본다면 어떻게 될까요. 100명중 61명이 아시아인이랍니다. 13명은 남.북 아메리카인이고 13명은 아프리카인 이랍니다. 그만큼 아시아 인구가 많은거지요. 유럽인은 12명이구요.나머지 1명이 남태평양 사람입니다.52명은 여자이구요 48명이 남자랍니다. 47명이 도시에 살고있으며 53명이 시골이나 산골에 살고있지요. 그중에 9명이 장애인이라니 생각보다 장애인이 많지요. 우리도 언제 장애인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30명이 미성년자이구요 70명이 어른인데 7명이 노인이라네요. 노령사회라는 말이 괜히 생긴게 아닌가 합니다. 90명이 이성애자구요 10명이 동성애자랍니다. 우리는 동성애자를 괴이한 눈으로 바라보는데 숫자가 저렇게 많다면 그들의 세계도 이해를 하는 안목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33명이 크리스천이고 18명이 무슬림이고 14명은 힌두교, 6명이 불교입니다. 불교가 생각보다 적지요. 물론 종교를 갖지않은 사람도 16명이나 된답니다. 그리고 소위 우리가 얘기하는 미신이라는 종
풍선효과(Balloon Effect)라는 말이 있다. 풍선효과는 말 그대로 풍선의 한곳을 누르면 다른 곳이 튀어나오는 것처럼,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면 다른 문제가 새로 생겨나는 현상을 말한다. 이 개념은 미국에서 처음 유래되었는데, 과거 남미에서 재배되어 미국으로 유입되어오는 마약 때문에 지긋지긋함을 느낀 미국은 몇몇 중남미 국가에 통관절차를 대폭 강화하는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마약은 줄어들지 않고 다른 중남미 국가를 통해 계속 미국내로 유입되어 반입이 계속되었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풍선효과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정부의 정책 중에는 이런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서울역 노숙인 문제가 그것이다. 코레일에서는 심야에 서울역에서 머물고 있는 노숙인들을 강제 퇴거 조치한다고 발표했다. 심야의 서울역 노숙인들이 역사 입구에서 술판을 벌이는가 하면, 노숙인들끼리 싸움을 하기도 하고, 대합실은 물론 화장실까지 역사 곳곳이 잠자리를 편 노숙인들에게 점령되어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열차 이용객들의 불편과 불평이 이만저만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나 노숙인들에 대해 강제 퇴거가 이뤄지면 노숙인들이 근처 지하철역이나 공원으로 몰려나올 수밖
건축물에 대한 소방안전의 자기책임강화와 선진적인 소방안전 시스템도입을 위해 '소방시설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지난 8월 개정되어 2012년 2월부터 시행된다. 이 개정안은 총 6개의 주요골자로 이루어져 있다.소방검사제도를 개선하여 선택과 집중을 통한 소방특별조사 체제로 전환, 방화관리자의 지위를 향상하고 그 책임을 규정, 지진발생을 대비해 소방시설의 내진설계기준을 도입, 노유자시설과 의료시설에 소방시설 설치기준을 강화 적용 규정 마련, 소방시설관리업자의 점검능력 평가.공시 및 점검실명제가 도입,마지막으로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고자 주택(아파트 제외)에 소화기구 및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를 의무화가 그 내용이다. 지금까지 소방관서에서 주도적으로 해오던 소방검사는 모든 대상물에 대해 소방시설을 점검함으로써 건물주 등 관계인이 행하는 자율점검을 소홀히 하는 결과를 불러 일으키는데 일조를 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건물주 등이 행하는 자체 점검이나 화재보험협회에서 실시하는 안전점검과도 중복되어 국민에게 이중부담을 주는 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선진국에서는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매우 높거나 긴급한 위험이 닥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하는 검사…
처음 시를 배운 기억은 중학교 1학년 때 국어시간, 시인 김남조의 시로부터였다. 초등학교 때도 시를 배웠으련만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은 뚜렷치 않다. 아마 초등학교 때는 몇 번 읽어보는 감상 차원으로 배웠을 것이고,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밑줄 쳐 해설을 달아가며 수업을 들은 탓이리라. 아가 얼굴이사 물에 뜬 미끈한 달덩이지 조랑조랑 꽃이 많은 꽃묶음이나잘 익은 과일들의 과일바구니모양연방 흘리는 단내 나는 살 냄새아가의 향기우리 아가 옆 자리는 엄마의 낙원 '아가와 엄마의 낮잠'이라는 이 김남조의 시를 배우면서 하나의 대상을 다른 무엇에 빗대어 표현한다는 것의 매력을 처음 알았다. 즉 어떠한 관계에서건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은 서로 닮은 것들이 있고, 그것들을 나란히 세울 때 그 친화력으로 인해 세상은 좀더 따뜻해진다는 사실이었다. 아가=꽃묶음=과일바구니가 주는 동질성의 화학작용은 내게 무한히 달콤한 평화를 안겨 주었다. 내 평생 엄마가 되어 볼 일은 없을 터이지만, 시의 마지막 행에서 도달하는 '엄마의 낙원'이 주는 평화와 안온함은 상상만으로도 충분히 감미로웠다. 아기의 달콤하고 향긋한 살 냄새와 엄마의 무한한 사랑이 책장 밖으로까지 번지는 듯 교실의 공기까지 부
삶에는 의미와 목적이 있고 본래의 근본으로 돌아가면 불멸의 실제와 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다고 한다. 우리 주변의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는 우리가 공유해야 할 숭고한 가치가 있는 법이다. 한 예를 들어보자. 불교도들에게 있어 2500여년전 선각자이던 고타마 싯타르타는 사람들에게 세상의 괴로움과 괴로움의 원인, 그 소멸 그리고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방법 즉, 도 닦음을 가르쳤고 그래서 사람들이 좀더 자신을 통찰하고, 자신의 잠재력에 눈뜨게 하려고 혼신의 힘을 다했다. 불교신자들에게는 붓다가 처방한 무지에서 벗어나는 길, 즉 고통에서 벗어나는 치료법을 알아듣고 그 길을 따르기로 작정할 때, 그들에게는 함께 공유해야 할 숭고한 가치가 바로 '무지에서 벗어나는 일'일 것이다. 요즘 화자되는 말이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공생'이라는 화두이다. 이 화두를 내걸자 대기업들이 동참한다는 의사를 표했다. 정몽구 회장은 저소득층 자녀 교육지원을 위해 사재를 내놓겠다고 했고, 정몽준 의원도 3,000억원의 출연을 약속했다. 이 뿐인가 대기업들은 어려움을 함께한다는 공생의 취지로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신규인력을 채용하겠다고 한다. 고용 없는 성장에 따른 청년들의 불만과 사회적
'80년대 이전만 하여도 우리가 사람들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즐겨 하는 말이 '식사하셨어요?' 라는 인사말이다. 그 때까지만 해도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이 최우선적인 욕구였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점차적으로 기본적인 삶의 영위 추구에서 보다 높은 인간다운 삶의 질을 지향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국민소득 2만불의 경계선을 넘어 섰고, 세계경제 대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우리나라를 개인적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부자와 가난자의 격차가 너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소통이 함께 손잡고 행진하는 것이 아니라 손을 잡을 수 없는 평행선이라는 느낌이 들어 영원히 소통과 화합은 어렵지 않을까·라는 조심스러운 생각을 하면서도 난 부자와 가난자의 소통과 화합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 굳게 믿는다. 최근의 상황은 더욱더 국민의 소통을 필요로 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집중폭우, 폭염, 열대야, 태풍으로 인하여 수해지역이 발생하여 많은 피해를 입어 복구의 손길이 필요하고, 너무 작은 비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우리나라 물가의 영향을 줄 정도로 상승하여 시장보기가 겁날정도로 상인과 소비
집밖에 나서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새하얀 햇살에 묻어온 선선한 바람과 함께 높아진 파란하늘 길을 걷는 날이 많아질 때다. "좋은 아침입니다." "네 그러네요. 반갑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고맙습니다." 초추(初秋)의 연풍을 즐기며 가을을 걷다가 잠시 멈춰 지나가는 사람과 마주보며 주고받는 말이다.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내가 먼저든 아니든 누가 먼저이든 간에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는 인사말이다. 칠팔십 년대쯤에 보아왔던 도시의 모습이다. 요즘처럼 자동차가 많지 않을 때다. 대중교통수단도 넉넉하지 않았다. 바쁘지도 않고 서둘 일도 없을 때 웬만한 거리는 걷는 일이 편했다. 어디를 가더라도 시간에 쫓기지 않으니 여유로움이 있어 좋았다. 웃음과 기쁨이 넘쳐나는 길을 걸으면 마음이 가뿐해지고 아름다운 상념이 떠오른다. 걸을수록 무언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도 든다. 나날이 새롭게 변모되어가는 고전과 현대가 넘나드는 도시의 낭만과 아름다운 건물을 만나는 것 또한 흥미롭다. 건강하고 활기찬 사람들로 북적대는 도시에서 행복한 사람들의 다양한 삶이 투영된 도시얼굴을 만난다. 부지런히 오고가는 거리에서 친근한 사람들이 나누는 다정한 말이 도시에 번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다. 우리나라에서 등산을 하는 많은 분들 중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 가을이라고 생각한다. 높고 푸른 가을 하늘과 물들어 가는 산은 모든 일상을 벗어버리고 당장이라도 산에 오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가을산은 그 아름다운 변화만큼 많은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 무엇보다 산에서의 가을은 '여름의 연장이 아니라 겨울의 시작'이기 때문이다.아무런 계획과 사전 준비 없이 산행을 나섰다가 실족으로 인한 추락 사고나 조난, 실종 등 산악사고가 빈번히 발생하여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지만 안전수칙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아 이어지는 사고가 빈발해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그렇다면 안전한 가을철 산행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우선 산행을 준비할 때에는 인원, 일정, 산행능력에 따라 알맞은 대상지와 루트를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무리한 일정이 되지 않도록 시간계획을 잘 세워야 하며, 산행대상지에 대한 정보를 알아두는 것도 안전산행을 위해 꼭 필요하다.산행을 하기 전 일기예보도 필히 확인해야 한다. 오늘 해가 쨍쨍 비친다고 내일도 반드시 화창한건 아니다. 날씨가 좋다면 산행하기 최적의 조건이지만 갑작스런 비바람은 기온의 급강하로 저체온증을 유발
6년여 전 충북의 최북단 단양군 부군수로 근무할 때의 일이다. 근무지와 본가(本家)가 있는 청주와는 거리가 꽤 되는 관계로 주말이라고 해도 쉽게 집에 올 수 없었을 뿐 아니라, 퇴근 후 밤을 이용해 슬그머니 집을 다녀간다는 것은 엄두도 낼 수 없었다. 사정이 이렇게 되다보니 집 사람이 매주 금요일이면 단양으로 와서 주말을 함께 보내고 월요일 아침에 청주로 돌아가곤 했었다. 이처럼 아내가 청주와 단양을 오가는 이유는 필자가 혼자서 먹고 생활 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1주일간 먹을 반찬을 준비해 주고, 벗어놓은 빨래도 해야 하고, 거실이며 방도 구석구석 청소를 해 주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실은 그때까지만 해도 부득이한 일로 아내가 집을 비울 때가 아니고서는 스스로 주방을 들어간 기억이 별로 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아내는 비상시를 대비해 혼자서도 살아갈 수 있도록, 그래서 필자가 불편해 하지 않도록 시간이 나는 대로, 아니 어찌 보면 일부러 짬을 내 살림살이 하는 방법을 의도적으로 주입 시키곤 했었다. 밥은 한 컵 정도의 쌀을 씻어서 손등에 찰랑거릴 정도로 물을 붓고 시작 버튼을 누르면 된다는 것과, 세탁을 할 때는 물감이 번지는 것과 그렇지 않는 것으로, 그리고…
'나는 욕심이 없다.'라고 말을 하면 사람들은 '그건 살아가는 목표가 없는 거야.'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 이루고자 하는 것이 성과를 많이 쌓아 올려 꼭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아야 하는 것일까? 한 번 생각해 볼 일이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유명선수들이 실격하는 상황이 많이 벌어지면서 표지모델의 저주라는 말이 만들어 졌다고 한다. 0.01초를 다투는 100M 달리기에선 부정출발로 제대로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선수가 있고, 세계기록을 가지고 있는 장대높이뛰기 선수는 1, 2차시기를 놓치고는 무리한 시도를 하는 장면도 보았다. 더 빨리, 더 높이 날아올라 꼭 이겨야 한다는 욕심이 일을 그르치고 말았다. 진정한 스포츠는 메달이 아닌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맨십을 보여 줄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다.평소 자동차를 운전하며 도로를 달리다 보면 1차선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을 볼 수가 있다. 조금이라도 먼저 가기 위해서다. 이렇게 빨리가기를 고집하면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자신도 모르게 앞지르기 경쟁을 버리는가 하면, 혹시 누군가 전조등을 켜고 비켜달라고 하지는 않는지, 전조등을 켜지는 않았지만 바싹 붙어
가을 하늘이 푸짐하다. 높고 파란 하늘에 새하얀 뭉게구름이 소담스럽다. 그래서 유난히 하늘을 많이 쳐다본 날이다. 나도 모르게 절로 노래가 나왔다. 흥얼거리던 노래는 '목장의 노래'다. 고운 노랫말이 그림과 함께 선명하게 떠올랐다. '흰구름 꽃구름 시원한 바람에 양떼들 풀파도 언덕을 넘는다. 달콤한 흙내음 대지의 자장가 송아지 나무 아래 낮잠을 잔다. 부르자 랄랄랄라 목장의 노래 벌판마다 초록빛 사랑 꽃핀다.' 부를수록 정겨운 동요가 종일 입에 붙어 다녔다. 그러다가 문득, 베트남에서 온 다문화가족의 흥얼거리던 기억이 났다. 얼마 전, 그녀가 배탈이 난 적이 있다. 추석 연휴가 지나고 한국어 수업이 있던 날이다. 배가 아프다며 배를 문지르면서 뭔가 노래를 부르는 듯했다. 매우 귀에 익은 음이었다. '엄마 손이 약손 쑥쑥 내려가라 남편 손이 약손 쑥쑥 내려가라….' 이렇게 노래를 흥얼거리는 것이었다. 나는 깜짝 놀라서 어떻게 그 노래를 아느냐고 물었다. 그 노래를 듣는 짧은 순간에 어린 시절로 돌아가 할머니를 생각했고 어머니 얼굴을 떠올렸다. 그리움이 밴 노래가 베트남에서 온 다문화가족의 입에서 들려오니까 더 반갑고 그립고 고맙고 가슴 뭉클했다. 알고 보니,…
스포츠영웅들의 강인한 정신력과 의지는 우리에게 꿈을 향한 무한도전의 참된 가치를 일깨워준다.전국체육대회는 명실공히 우리나라 아마추어선수들의 최고를 향한 도전의 무대다. 시도대항전으로 각종 국제대회에서 국가를 대표하며 뛰었던 국가대표선수들도 소속된 지역의 명예를 건 경쟁이 이루어지고 새로운 기록이 세워진다.그동안 스포츠 보급과 전문 엘리트선수의 배출 등을 통하여 지방스포츠 활성화와 지역사회 발전에 많은 유·무형의 파급효과를 가져다주었다. 우리나라가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체육선진국으로 발돋움하게 된 것도 바로 전국체전 덕분이다.현대사회에서의 스포츠가 갈수록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엘리트 운동선수들뿐만 아니라 산악, 바둑, 댄스스포츠 등이 열리고 몇몇 종목에 한해서는 제한적으로 일반인들도 참가하는 등 전 국민의 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올 제92회 전국체육대회가 이제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고양을 중심으로 경기도내 20개 시·군 66개경기장에서 열리는데, 특이하게 개·폐회식을 종합경기장이 아닌 일산호수공원에서 연다고 한다.우리 도에서도 이번 전국체육대회에 45개 종목에 총 1,463명(선수 1,071명, 임원 392명)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