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초 싱그러운 가을날의 낙엽이 떨어지든 저녁 무렵 충북대학교 중문 옆길에 있는 키노피아 영화관을 찾았다 용도폐기되어 골동품이 된 80가까운 나이에 그래도 무언가를 찾으러 젊은이들만 있는 1관 뒷자석에 홀로 앉았다 믿을순 없지만 광주에 있는 청각장애인 학교인 인화학교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진실을 다룬 공지영 원작인 도가니란 영화가 눈 앞에 펼쳐졌다 2천년부터 5년간 청각장애아를 상대로 교장과 교사들이 비인간적인 성폭력과 학대를 저지른 끔찍한 진실을 마주 보아야된 시간을 지금 이 순간에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갈등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서글피 이 글을 쓰고 있다 이 영화는 18세 미만은 관람할 수 없으며 2시간5분의 긴 상영이지만 사회적 공분 흥행 원동력으로 부각된 도가니는 지난 9월말 현재로 전국 798개 상영관에서 91만 1179명의 관객을 동원하여 개봉 11일만에 250만 관객을 돌파했다 최근 몇 년간 우리 사회는 강자 독식 사회였다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며 그런 것에 대해 분노하는 것 같다 지금 우리 사회의 강자들은 아량이나 여유가 없다 가진 사람이 참고 양보해야 사회가 원만할텐데 그 반대가 되고 있다 없는 사람, 약한 사람, 불쌍한 사람을 무참히…
지난 주 수요일 청주가정법률상담소에서 형사법률상식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 전 주 민사법률상식 강연에 이은 두 번째다. 듣는 이는 대부분 중년의 주부들이었다. 강연의 첫 번째 주제는 죄형법정주의였다. 아무리 극악한 행위라도 그 행위시에 법률에 의해 범죄로, 또 그에 대한 형벌이 정해져 있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소급효 금지의 원칙은 민사 법률관계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런데 얼마 전에 한 번 예외가 있었다. 2006년 9월 제정된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가귀속에 관한 특별법 3조는 "친일반민족행위자의 재산은 그것을 취득했을 때 국가의 소유로 한다"라고 하여 친일반민족행위자의 재산을 소급적으로 박탈하는 규정을 두었다. 당연히 헌법소원이 제기되었다. 헌법재판소는 "3. 1. 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계승을 규정한 헌법 전문에 비추어 친일 과거사 청산은 헌법적으로 부여된 임무이고, 친일재산의 소급박탈이라는 이례적인 경우는 헌법이념에서 용인될 수 있다"며 합헌으로 결정했다. 강연에서 이 이야기를 하는데 마음이 울컥해졌다. 형사상 범죄는 크게 구성요건, 위법성, 책임 등 세 가지 요건을 충족해야만 한다. 형법 250조는 "사람을…
세상 사람들은 나보다 나은 사람을 싫어한다.그러면서도 세상 사람들보다 더 높은 사람이 되려고 뇌물로서 충성하기를 서슴지 않는다. 뇌물로 충성 맹세를 한 사람은 뇌물로 정복되면서도 끝끝내 술자리, 뒷자리, 아첨이 즐비한 아슬아슬한 자리를 놓지 못한다. 이 모든 것이 '욕심' 때문이다.남보다 더 가진 내가 돼야 하고 남보다 더 높은 자리에 올라서야 하고 남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려는 인간의 '욕심'이 사람을 밉게 바라보게 한다. 기껏 살아봐야 1세기 이쪽저쪽일 인생일진대, 그 '욕심'이라는 무형의 욕망은 1세기를 넘어 무한함을 따르려 하다니 어처구니없는 노릇이다. 그 욕심을 버리고 내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지고 싶어지는 테스토스테른이 질펀하다는 가을이다. 그리고 뭔가 나누고 싶어지는 계절이다. 먹고살기 빠듯하고 가진 재능도 뻔해서 돈도 시간도 재능도 징그럽게 없는 가슴이 휑한 계절이다. 아침밥까지 거르면서 죽기 살기로 내달린 사무실에서 가진 능력이 뻔해 날이면 날마다 야근하는 나는 그저 열심히만 일할뿐이다. 이 잡듯이 샅샅이 찾아봐도 변변히 나눌 게 참 많이 없다. 세월은 한참 흘러 늘어진 뱃살, 쳐진 주름, 이무기 껍질처럼 화장발 안 받는 피부의 건조함 그리고
참여정부 이후 우리나라 농어업 발전을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이 마련되고 있어 농어민들 기대가 크다. 정부는 '농업·농촌 종합대책'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특별법'을 중심으로 오는 2013년까지 119조원을 들여 각종 투융자 계획을 집행, 낙후된 농어촌을 살리는 농정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한다.특히 도시와 농어촌 지역의 경제수준과 삶의 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농어업 위주정책에서 균형발전과 농어촌 복지를 병행하는 '농어촌정책'으로 전환됐다는 점에서 종합복지 기조를 띠고 있다. 이러한 복지정책에도 필자가 소속되어 있는 근무환경에서 바라보면 농어촌 도로여건이 상대적으로 도시보다 좁아 소방 및 구급서비스공급이 상대적으로 빈약하다. 농어촌의 심각한 사회문제로 고령화에 따른 노인문제와 여성문제가 으레 거론된다. 고령화로 노인들의 위급 환자 발생률이 높고, 비닐시설물이나 축사 등 화재에 취약한 대상들이 많이 있으며, 사고 위험이 높은 농기계를 사용하기 때문에 긴급을 요하는 상황들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농어촌의 도로 상황은 길목이 협소한 곳이 많아 소방차량이나 구급차량 등이 일방통행 할 수 밖에 없는 곳이나 통행이 불가능한 도로가 많다. 또 좁은 길목에 농기계와
아침 저녁 날씨는 제법 쌀쌀하여 다양한 전기와 관련된 난방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에서도 어느 집에서나 흔희 볼 수있는 난방기구 중 하나가 전기장판이다. 전체 난방을 하지 않아도 따뜻한 온기를 느낄수 있는 경제성과 편의성 때문에 보조난방 기구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과열로 인한 화재 발생 건수도 같이 증가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지난달 광주광역시 모 아파트에서 전기장판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여 내부 침대와 벽면을 태우고 2백3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은바 있고, 지난 2일에도 새벽 1시 50분쯤 부산 주택에서 전기장판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여 2명이 다치고 소방서 추산 400만 원의 재산피해를 입은바 있다. 물론 화재가 나는건 수십만장 중의 일부일 테지만 화재 우려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그럼 전기장판을 어떻게 사용해야 위험을 줄일 수 있을까·첫째, 사용하기 전 점검이 필수이다. 봄, 여름, 가을 내내 창고 등에 있다가 겨울에서야 존재감을 드러내게 된다. 본격적인 사용을 하기 전 전선이나 전열부 주위에 낀 먼지를 제거하고, 전선 중에 파손된 곳이나 벗겨진 곳이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또한 본격적인 사용 전에 온도…
콰르텟엑스와 함께하는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강의를 들었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클래식 음악의 역사를 단 시간에 흐름을 짚어가며 쉽고 친근감 있게 정리해 주었다. 바로크 시대의 비발디, 바흐, 헨델과 같은 거장들부터 고전파시대의 하이든과 모차르트, 그리고 베토벤을 지나 슈베르트, 멘델스존, 러시아의 별이라 불렸던 차이코프스키까지 유쾌하게 쏟아내는 강의와 음악이 군민회관에 우렁차게 펼쳐졌다. 비발디의 사계 하이라이트와 여러 작곡가들의 수많은 현악사중주 명곡들, 그리고 발레 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와 음악으로 사로잡았다. 콰르텟엑스의 이번 강연은 콰르텟엑스가 편곡한 비발디의 '사계', 하이든의 'The Joke',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등 모두에게 친근한 클래식 곡으로 듣는 이의 귀와 눈이 함께 즐거운 연주시간 이었다. 저 자신도 클래식이란 장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극동예술 TV에서 우연히 P2P에서 다운받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다운받고는 한참을 하드 한 구석에 조용히 메모리만 차지하고 있었는데, 너무나도 심심하던 어느 날, 우연히 파워클래식을 재생시켜봤고 클래식은 모르지만 그냥 저냥 볼 만 했던 느낌으로 음악을 감상하였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힘이 있는 사람이다. 감사하는 마음에서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마음의 여유로움은 감사하는 삶으로부터 나온다. 진정한 힘과 행복은 감사하는 마음의 작품 속에 있다. 자신의 내면에 감사하는 일, 자신의 본심 그대로의 모습에 감사하는 일, 자신의 태어남에 감사하는 일, 자신의 정체성에 감사하는 일, 우리는 이 모든 감사해야 할 일에 감사하는 마음을 품어야 한다. 몇 천 년이 흐른다 해도 당신과 똑같은 사람은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 어느 누구도 당신과 백프로 일치하는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반응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바로 곁에 있는 사람들과 물건들에 감사하지 못한다면 더 많은 힘을 갖게 된다한들 감사할 수 있을까. 한 번도 감사의 마음을 가져 본 적이 없다면 이는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정도의 아내, 이정도의 자식, 이정도의 돈, 이정도의 집으로는 아직 충분하지 않아. 좀 더 많은 것을 가져야해' 그렇게 당신이 말한다면 계속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이다. 모든 것들이 지금과 훨씬 달라지기를 바란다면 욕심이 과한 것이 아닐까. 자신이 가진 것들에 감사하는 대신 많은 것을 얻기 위함에 늘 과욕을 부리며 살아갈 것이다. 그것은
여성과 골반, 어떤 관계가 있을까? 어른들이 말하는 은어 중에 여자의 펑퍼짐한 엉덩이를 보면 '시집가서 아기는 잘 낳겠네' 하는 짓궂은 어른들의 말을 들곤 합니다. 물론 엉덩이의 크기와 골반의 크기는 꼭 비례하지는 않아 반드시 엉덩이가 크면 아기를 잘 낳는다는 근거는 없고, 어디까지나 골반의 크기가 좌우하기 때문에 여성에게 있어 골반은 큰 의미를 갖습니다. 그래서 골반은 임신 기간 내에 태아와 산모를 위한 보호대 역할을 함은 물론 출산 과정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활을 합니다.골반(骨盤)의 반은 '받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남성의 골반은 평생 한 번도 움직이지 않지만 여성은 임신과 출산의 과정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그래서 남성의 골반은 높고 작지만, 여성의 골반은 낮고 넓습니다. 대부분 많은 여성들이 생활의 뒤틀림으로 골반의 높이 내지는 위치가 바르지 않아 요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임신 중에 요가를 하면 골반근육을 강화 시킬 뿐만이 아니라 뒤틀어진 골반을 바르게 수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유는 임신을 하게 되면 골반뿐만이 아니라 관절이 느슨해지기 때문에 자세를 바르게 수정 하는데 다른 기간보다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골반이 올바르게
어린아이들의 일상용어 속에 욕설이 난무하고 컴퓨터, 휴대전화기에 의한 메시지 활용에 의한 외계어가 마구잡이식으로 범람하는 바람에 우리 글 우리 말 훼손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염려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른들 귀를 피하기 위한 은어 수준은 이미 세대 간 소통을 아예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정도에 이르렀다는 개탄이 쏟아지고 있다. 필자는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언어나 글을 창안에 의해 조작하고 있다면 오히려 그들의 능력을 인정해주고 싶은 마음까지 인다. 하지만 아이들이란 창안이기 전에 뭔가를 보고 듣고 오직 흉내를 낼 뿐이지 싶다. 컴퓨터가 우리생활에 도입되던 때는 외국의 기술에 의해 개발된 것이어서 영어를 모르고는 활용자체가 어려웠다. 그마저도 영어만 안다고 그만은 아니었다. 가뜩이나 생소했던 컴퓨터였는데 영문 철자로 조합시킨 신조어, 소위 왈 이니셜이란 수단까지 통찰해야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한 외국어 특성에 의한 조작수단방식이 자연스레 우리 글 우리말에까지 옮겨졌던 것은 아닐지 싶기도 하다. 그러고 보면 우리 아이들이나 젊은이들이 영특하지 못하다면 오늘의 문제점은 일어나지도 않았을 테니까 말이다. 우리글 우리말 훼손에 주범은 영어
'천재 한 명이 백만 명을 먹여 살린다'라는 말의 대표 주자, 혁신 아이콘, 뛰어난 마케터, 스마트폰 시장의 개척자, 아이폰과 아이패드……. 이 정도 열거하면 대다수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아! 그 사람' 하고 떠오르는 인물이 있을 것이다. 바로 지난 10월 5일 타계한 스티브 잡스다. "잡스의 영명함과 열정, 에너지는 멈추지 않는 혁신의 원천이 됐으며, 세상은 그로 인해 더 진보했다."는 애플 이사회의 성명은 그가 걸어온 삶을 잘 대변해 준다. 필자는 그를 추모하는 애도의 물결이 전 세계에 일렁이는 것을 보면서, 한 시대를 이끌었던 '거인'이 우리에게 남긴 흔적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새삼 절감한다.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난 입양아, 대학 중퇴자였던 잡스의 인생은 '도전' 그 자체였다. 그는 1985년 자신이 창업한 회사 '애플'에서 쫓겨났으나, 좌절하지 않고 픽사(PIXAR)를 인수해 '토이스토리' 같은 3D 애니메이션 영화를 창조했으며, 1997년 애플로 복귀한 뒤에는 14년 동안 매년 연봉 1달러씩만을 받으며 기업의 부활을 이끌었다. 리사(Lisa)컴퓨터, 애플3 등 적지 않은 실패마저도 그는 또 다른 혁신을 향한 지렛대로 삼았다. 또한 2004년 췌장
도시 활동은 경제·소비·위락 등이 포함된다. 이들 각종 도시 활동을 계획을 통해 배치하려면 여러 가지 절차와 과정을 밟아야 한다. 따라서 현대적인 의미의 도시계획은 절차·과정을 통해서 가장 적절한 안(案)을 이끌어내는 것을 도시계획이라고 할 수 있다. 인구증가, 교통량, 주택수요, 문화·교육의 충실도, 산업구조의 장래변화, 생활양식의 변화, 소득향상, 기술의 발달 등에 관한 통계자료의 수집·분석을 통해 장기·중기·단기간에 걸친 예측을 한다. 이 예측을 통해 나타난 수요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바람직한 목표를 설정해 놓고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우리나라의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넘치는 교통량을 적절하게 소화하는 곳은 드물다. 이유는 도시계획으로 이루어진 도시가 드물고 여러 변화수를 예측할 수 있어도 도시 자체가 포화상태인 도시가 많아 분산이 어려운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지도를 보고 있으면 수도권 중심으로 교통량이 일제히 집중된다는 것을 누구나 식별할 수 있고 경험하는 바와 같다. 현장을 출동하는 소방행정의 입장에서 본다면 공공서비스를 위한 준비된 도시가 우리나라에는 한 곳도 없다는 것을 아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도시는 있지만 효율성이 떨어지
우리네 사는 세상은 각계각층의 많은 기둥들이 버티고 살아가기 때문에 사회가 돌아가고 움직이고 발전하며 지탱이 된다고 본다.사회, 문화, 정치, 경제, 법조, 언론 등 많은 사회의 축이 각자 자기의 직분을 충실히 수행해 나아갔을 때 우리네 사회는 평온하게 돌아간다고 보는 것이다.그러나 작금의 행태를 보면 기둥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자기의 할 일을 잘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많은 우려가 된다.특히 요즘의 법조계에서는 너무나 공정성을 잃는것 같아서 심히 안타깝다.영화 도가니사건으로 세상이 요란스럽게 떠들썩 한데 법조계에서 사회의 공정성을 생각하고 국민들의 정서를 생각한 판결이 나왔다면 지금 우리네 사회는 조용히 잘 돌아 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이야기는 하루 이틀된 이야기가 아니고 전 국민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로 많은 공분을 사고 있었는데 지금까지도 그 병폐가 사라지지 않은 판결이 나오므로 해서 드디어 곪아 터진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그 사건을 수사했던 형사의 울분과 기소를 한 공판검사까지 어이없어 하는 판결이 나왔다는데 그 광경을 지켜본 피해 당사자나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억울 했을까를 생각하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
겨울이 다가오자 땔감준비 때문에 인디언들은 "올 겨울 날씨가 어떻겠습니까?"라고 추장에게 물었다. 그 말을 들은 추장은 기상청에 전화해서 올 겨울 날씨가 어떻겠냐고 묻자, 기상청 담당자는 "겨울이니까 당연히 춥겠지요."라고 대답한다. 그 대답을 들은 추장은 인디언들에게 "올 겨울은 추울 것이다."라고 말한다. 인디언들은 부랴부랴 땔감을 준비하다가 또다시 추장에게 물었다. "추장님, 올 겨울은 얼마나 추운지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셔야 땔감을 얼마나 준비해야 될지 알겠습니다." 또 다시 추장은 기상청에 전화해서 추위 정도를 구체적으로 알려 달라고 한다. 이에 기상청에서는 "올해는 인디언부족들이 벌써부터 땔감준비에 정신이 없는 걸로 봐서 '혹한'이 예상됩니다."라고 대답한다. 이 말을 들은 추장은 인디언들에게 "올해는 매우 강한 혹한이 온다고 하니 땔감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에 인디언들은 서로 땔감을 많이 차지하려고 싸우고 난리법석을 피우게 된다. 이와 같이 문제의 본질보다는 일어나는 현상에 따라 문제를 증폭시켜 걱정의 무게를 더하는 현상을 라고 한다. 우리는 주변에서 이런 인디언 추장의 딜레마 현상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모 방송국에
'개꽃'은 무슨 꽃일까. 바로 철쭉을 말한다. 진달래꽃은 먹을 수 있어 '참꽃'인 반면, 개꽃인 철쭉은 먹지 못해 '개꽃'이 되고 말았다. 흔히 꽃이나 나무 이름 앞에 '개'자가 붙여진 것은 '변변치 못한'이란 의미와 '인간에게 이롭지 못한 식물'이란 내용이 담겨 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꽃과 나무마다 제 삶이 있을 터인데 사람들의 입장에서 '참'과 '개(거짓)'로 구별하니 가당찮은 일이기도 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개나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개나리는 나리꽃과 비슷하지만 나리의 꽃보다 작고 좋지 않아서 '개'자를 붙여 개나리가 됐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개비자나무, 개산초나무, 개살구, 개붉가시나무 등의 나무이름은 '변변하지 못하다.'는 뜻이며 사람에게 이롭지 못한 의미로 붙여진 것이다. 반면 참깨, 참나물, 참꽃, 참나리, 참당귀, 참마, 참느릅나무 등 '참'자가 붙은 식물은 모두 인간에게 유익한 것들이다. "소나무는 귀족처럼 우아하게 살다가 경복궁의 들보가 되는 것으로 끝난다. 소나무는 다분히 고상하고 귀족적이지만, 반면 참나무는 소탈하며 서민적이다. 참나무는 자기 몸을 태워 숯으로 변신, 사람들에게 온기를 제공하고 제 몸의 열매는 도토리묵이 되어 어려운
최근 대전에서 "G9(대전, 보은, 옥천, 영동, 공주, 논산, 계룡, 금산, 연기) 대전 충청권 공동발전을 위한 연계·협력방안 세미나", 공주에서 "금강권 연계·협력 활성화를 위한 지역발전토론회"가 개최되어 각각 지역간 공동사업 발굴에 대한 다양한 주제 발표, 종합토론이 이루어졌다. 이와 비슷한 토론회는 지난해부터 우리 충청권뿐만 아니라 동남권, 호남권 등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연계·협력이란 말이 조금 딱딱해서 그렇지 서로 필요한 것을 협심하여 추진하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예전부터 우리의 삶 곳곳에서도 일상생활처럼 이루어졌다.예전에 농촌 지역에서 서로 도와가며 상생하려는 품앗이나 두레가 좋은 예일 것이다.다시 돌아가서, 이 시대의 연계·협력은 그 단위가 개인이나 가족, 부락에서 기초자치단체나 광역자치단체, 나아가 국가로 확대되고 있다. 국가발전의 정책에 의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사실, 우리는 국가에서 지역으로라고 하는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지역의 글로벌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의 선진국은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벌써부터 기존의 행정구역을
요즘 도가니라는 영화가 우리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누구나 예상하고 있었지만 말하기 싫고 불편했던 진실이 몇몇 소수의 고발에 이제 더 이상 회피되지 못하고 현실화 된 것이다. 영화 도가니는 우리사회의 현 인권실태를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다. 언제나 처럼 언론에서는 집권당인 한나라당이 성폭행범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고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법안을 만들기로 했다고 한다. 참 다행스런 일이다. 민주당도 성폭행 피해자에 대한 지원 예산을 늘리고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단다. 여야가 추진하는 이른바 '도가니 방지법'은 사회복지법인 이사진의 1/4 이상을 공익 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인데, 핵심적 내용은 불법행위를 저지른 임원은 사회복지법인 경영에 다시 참여할 수 없게 하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찬사받을 일이다. 하지만 문제는 정치권에 있다. 광주 인화학교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2007년에도 같은 내용의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복지법인들의 반대 로비에 막혀 폐기된 적이 있다. 특히 일부 종교법인과 한나라당의 반대가 주 이유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보는 사람이 아직도 많다. 이들은 외부의 공익이사가 들어오면 자의적 법인운영이 어렵고
최근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한낮에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을 느낄 수 없을지 모르겠으나,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 청명한 하늘을 보면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이 또 찾아왔다. 가을은 많은 매력을 품고 있지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자연이 물감을 풀어 그려놓은 듯 곱게 물든 단풍이다.기상청은 지난 9월16일 '2011년 단풍전망'을 발표했고, 지방청 및 청주기상대(대장 최기상)를 포함한 지방센터에서도 지역별 단풍전망을 발표했다. 단풍 시기는 산 전체 높이로 보아 2할 가량 단풍이 들었을 때를 첫 단풍, 8할 가량 단풍이 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기라고 보는데, 올해 첫 단풍은 작년보다 1~5일 늦겠으나, 절정은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단풍 절정기는 첫 단풍 이후 보통 2주 뒤에 나타나는데 중부지방에서는 10월 중순후반~하순경에, 남부지방에서는 10월말~11월 상순경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단풍이 드는 시기는 기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먼저 단풍은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면 들기 시작한다. 단풍의 시작 시기는 9월 상순 이후 기온이 높고 낮음에 따라 좌우되며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진다. 또 단풍은 일교차에도 영향을 받는
쇠똥구리는 낙타나 소(牛) 등. 초식동물의 배설물(똥)을 먹고사는 풍뎅이 과에 속해있는 곤충이다. 딱정벌레 쇠똥구리는 초원의 환경미화원이다. 그들이 있기에 초식동물들은 오염되지 않은 신선한 풀을 먹고 살을 찌울 수 있다. 2011년. 9월 22일. 공지영 원작 소설 '도가니'가 영화화되어 시중에 많은 영화관에서 개봉되었다. 청각장애인 특수학교에서 청각장애자를 상대로 교장과 교사가 비인간적인 학대(虐待)와 성폭력을 다룬 허구가 아닌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쇼킹(shocking)한 영화다. 공지영은 말한다. '천인공노(天人共怒)할 충격적인 사건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글을 썼다.'영화 '도가니'가 상영된 이후 우리사회의 장애자들에 대한 성폭력에 무관심했던 사람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광란의 도가니'를 통해 엄청난 일이 너무나 태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작금(昨今)의 사회문제에 래드 카드(red card)를 들이댄 것이다. 이런 현상은 용기 있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더욱 반가운 것은 다시는 이러한 사회악이 우리사회에 발붙일 수 없도록 다짐하는 정의로운 사람들의 공감대가 빠르게 형성된 것이다. 아직도 우리사회에는 크든 작든 무엇이 옳고 무엇
쏟아지던 장맛비가 담벼락에 닿으면서 벽 을 타고 천천히 흘러내리는 빗물처럼 조금만 꼼지락 거려도 땀방울이 머리에서부터 줄줄 쏟아지던 후덥지근하고 지루했던 여름도 어느덧 끝자락에서 안타까운 몸부림을 치는 듯하다.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살짝 옷깃을 여미게 하는가 하면, 새벽녘으로는 여름내 활짝 열어 두었던 창문의 틈새를 조금 씩 좁혀야만 한다. 이처럼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는 날에는 그 어떤 일을 하기보다도 산을 오르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래서 오늘도 집 가까이에 있어 시간이 날 때면 무시로 올랐던 구룡산(九龍山)을 갔다 올 요량으로 간단한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일출(日出)이 있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이라 그런지 우거진 솔잎 사이사이로 보일까 말까하는 밝은 태양이 마치 누렇게 익어가는 까칠까칠한 밤송이 같은 모양으로 눈부시게 시야에 와 닿는다. 구룡산은 산 이라고 하기보다는 어찌 보면 어린 시절 부랄 친구들과 하루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는 줄도 모르고 끌어안고 나뒹굴던 고향의 '뒷동산'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은 그런 산이다. 해발 163미터로 높지도 가파르지도 않으면서도 길지도 않은 산이다. 기껏해야 두어 시간 정도면 산의 어느
119소방서는 지속적으로 재난사고 예방을 위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소방 관련 교육과 행사를 매년 진행하지만 항상 부족함을 느낀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재난사고들의 위험성을 알리고 소방안전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것은 한두 시간의 짧은 시간으론 어려운 일이다. 대개, 인위적인 사고로 많은 사람이 다치거나 큰 재산피해가 생기면 일시적으로는 사회문제화 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면서 대형 참사는 되풀이된다. 이는 여러 가지 요인 중 유년기 성장과정에서 소방안전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않아 안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사고에 대한 대처능력이 미숙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민의 안전의식 함양과 재난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교육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초등학교에서의 소방교육이 절실히 요구된다. 그러나 현재 초등학교 교육은 소방안전교육을 거의 다루지 않거나 형식적으로 이뤄져 어린 시기에 소방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 유치원·초등학교 때부터 체계적인 소방교육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어른이 돼도 전기시설 안전관리, 가스시설 안전관리, 화재예방요령, 화재발생시 활동요령, 119 신속한 신고, 소화기 사용법
시월을 바라보는 아침은 황금의 들녘과 어우러진 길가에 핀 코스모스와 대화하는 아침이며 산사의 길목과 산자락에 흐트러지게 핀 구절초와 만나는 아침이라고 말하고 싶다. 가을 아침 구절초가 있는 산사의 풍경에다 나의 의미를 부여하고 나를 찾아보는 것도 즐거움이라 여겨 아침 일찍 가까운 산사로 발걸음을 옮겼다. 구절초 동산을 만들어 사람을 모이게 하고 그 안에서 즐거움을 만끽하도록 축제의 장을 만들어 가는 산사의 자연을 보고 왔다. 나는 항상 할 일이 상존해 있기에 무언가 일을 하지 않고 있으면 짜증이 나고 불안하고 초조해진다. 삶의 의미조차 들먹거리는 못된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연속된 휴일을 맞이하여 의미를 부여하고자 가족과 같이 가까운 사찰로 향하였다. 그곳의 아침 안개는 시야를 가렸다. 멀리의 경관은 잘 보이지 않았고 가까운 곳의 구절초 꽃만이 안개를 맞이한 채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온통 산이 구절초 꽃들이라 아침의 냄새가 향긋하게 코에 와 닿았다. 햇빛이 비추어 오니 자욱했던 안개가 서서히 걷히며 안개와 더불어 온 산의 구절초가 한 눈에 들어온다. 가까이 보이는 구절초 꽃만이 아니라 멀리 보이는 것들도 햇빛을 머금으며 인근의 자태를 뽐내는 소나무와…
당나라때 시선(詩仙)으로 불리던 이백(李白)이 어렸을 적 훌륭한 스승을 찾아 산에 들어가 수학하다 공부에 싫증을 느껴 포기하고 산을 내려오게 됐다. 냇가에서 바위에 열심히 도끼를 갈고 있던 노인을 만났다. "지금 뭘 하고 계세요?"하고 묻자 노인은 "바늘을 만들려고 도끼를 갈고 있다"고 했다.이백이 "그렇게 갈아서 어느 세월에 바늘을 만들겠습니까?"하고 묻자 노인은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바늘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백은 노인의 말에 큰 깨달음을 얻어 다시 산으로 들어가 학문에 전념하였다고 한다. 磨斧作針(마부작침)은 이 고사에서 유래되었다.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끈기 있게 학문이나 일에 노력(努力)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성공함의 비유하는 말이다. 우리나라 아마추어 종합스포츠의 축제인 전국체육대회가 어제부터 경기도 고양에서 개막돼 오는 12일까지 열리고 있다. 전국체육대회가 각 시·도 체육의 결실을 맺는 중요한 대회로 체육행사로써 경기성적과 순위로 평가를 받지만 각 시·도의 관심도와 성원, 예산 등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우리 도는 작년보다 한 단계 도약을 목표로 총 1463명(선수 1,07
언제부터인가 우리사회에서 '배려(配慮)'라는 말이 자주 쓰인다. 원래 쓰던 말이었지만, 영어의 'caring'을 우리말로 '배려', '보살핌', '돌봄' 등으로 번역하여 쓰는 것 같다. 특히, 윤리나 도덕, 그리고 교육 문제를 다룰 때 주요한 내용으로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배려'는 인간 사회에서 늘 일어나는 삶의 현상이다. 사람 관계를 결정하는 핵심 윤리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배려'의 여부와 정도에 따라 인생의 여정과 삶을 대하는 태도, 세상을 성찰하는 시각이 달라진다. 메이어옵(Mayeroff, M.)은 배려를 다른 사람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전형적인 예로서 아버지의 자식, 교사의 학생, 의사의 환자, 남편의 아내에 대한 배려를 들고 있다. 길리건(Gilligan, C.)은 인간관계, 책임, 상호 의존성, 유대, 애착, 동정심, 사랑을 중요시하는 여성적 도덕성을 배려의 윤리로 정의하기도 한다. 나딩스(Noddings, N.)는 타인에 대해서 감정적, 도덕적으로 전념하고, 정신적으로 부담을 갖는 상태로서 상대에 대하여 염려하거나 근심하는 것으로 보았고, 파커(Parker, R.)는 일시적으로 또는 영구적으로 자신을 돌볼…
최근 많은 기업들이 기업경영의 가치 중 가장 중요시 하는 가치를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 CSR)에 두는 추세이다. 기업의 사회책임(CSR)은 기업이 경제적 책임이나 법적 책임 외에도 폭넓은 사회적 책임을 적극 수행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모든 문제들에서 기업이 조금 더 윤리적이고 지속적인 기업으로 가기위해서는 꼭 안고가야 한다는 중요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문제들에 기업이 함께 참여해 기업들의 이미지를 상승시키고 그것이 곧 지역발전은 물론 해당 기업의 제품구매에 이르게 하는 활동은 앞으로 모든 기업들이 해야 할 활동인 것이다. 결국 기업이 얻는 이익에 비해 사회적 챔임과 환원에 소홀히 한다든지 기업이 얻을 수 있는 이득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고민하지 않는다면 기업들은 지역사회와 함께할 필요성은 물론 지역사회 구성원들로부터 외면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90년대 초 지방자체제의 실시 이후 지역의 발전을 위해 지방차원에서 기업유치가 제일의 정책방침이 된 지 오래 전 일이 되었다. 기업은 수도권에서 자의반타의반으로 구애경쟁을 벌이는 지역에 안착하고, 이것은 지역발전을 가져 온다는 등식
국민연금 제도와 장애인복지, 두 사업은 국민의 소득보장과 생활안정 이라는 궁극적인 목적은 같다.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정부로부터 다양한 장애인복지 사업을 위탁 받아 수행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장애인의 입장에서 공단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 공단은 지난 20여년 간 국민연금법에 의한 장애연금 심사업무를 수행하면서 그간의 심사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전문성과 직원 개개인의 사회복지 서비스 마인드 그리고 전국 단위의 지사 조직 인프라 환경을 갖추고 17만여명에게 2조7천억원이 넘는 장애연금을 적정히 지급해 왔다. 공단에 뿌려진 장애인복지 씨앗!국민연금공단이 정부로부터 장애인복지법에 의한 장애수당 지급의 적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장애등급 심사업무를 위탁받은 것은 2007년 4월부터이다. 처음에는 1~2급 재심사 업무부터 시작하여 이후 2009년도에는 1~3급(중복장애)까지 심사대상을 확대하였다. 2010년 7월 시행된 장애인연금 제도 시행을 위한 수급자 선정도 공단이 맡은 장애등급심사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으며, 올해 4월부터는 심사등록체계를 개편하여 6급까지 모든 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등급심사를 확대 실시함과 더불어, 의료기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