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7일 열린 5회 직지소설문학상 시상식에서 손정모 씨의 장편소설 '무심공간(無心空間)'이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중편소설 양진영 씨의 '무심가', 우수상은 장편소설 최문경 씨의 '귀호곡'이 각각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500만 원과 상패가 주어졌다. 최우수상은 상금 500만 원과 상패, 우수상은 상금 300만 원과 상패가 수여됐다. 직지소설문학상은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의 우수성과 교육 문화도시 청주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직지와 청주의 참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고 문학인구의 저변 확대를 통해 세계적인 대 문장가가 태어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옥천] 옥천군민도서관은 12일 오후 7시 옥천문화예술회관에서 '서민적 독서법'이라는 주제로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미있는 글쓰기를 강조하는 서민 교수의 특강을 실시한다. 현재 단국대 의과대학 기생충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서 교수는 기생충과 인간의 삶을 비교해 기발하고 톡톡 튀는 유머로 최근 방송 등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또한 '서민적 글쓰기', '서민의 기생충 열전', '집 나간 책' 등 다양한 저서를 출간하며 작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강의에서 서 교수는 '기생충에도 배울 점이 있을까'라고 화두를 던진 후 기생충과 인간과의 관계 그리고 독서법에 대해 누구나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게 이야기를 풀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글과 친해질 수 있는 방법, 독서에 대한 기발한 관점과 깊이 있는 생각도 제시할 예정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막연하게 책이 어려웠던 사람들이 책과 친해 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번 특강에 많은 군민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특강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5만3천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는 옥천군민도서관에서 군민의 다독을 장려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것으로,
[충북일보=충주] 한국문인협회 충주지부(지부장 박상옥)가 제47회 우륵문화제를 앞두고 제11회 중원전국백일장 행사의 일환으로 충주중원문학상 작품을 공모한다. 지부는 전국의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하며 중원전국 백일장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 응모부문은 시(3편), 시조(3편), 수필(3편), 동화(2편)로 내용은 충주를 소재로 한 자연ㆍ생활문화ㆍ예술ㆍ유물유적ㆍ행사 등이다. 응모기간은 오는 30일까지며, 등단하지 않은 충주를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청년작가(30~40대)에게는 우대 가산점을 부여하며, 수상자는 지역에 관계없이 충주문인협회에 입회해야 한다. 원고접수는 충주예총(충북 충주시 관아5길 10, 관아갤러리)에서 우편과 이메일(cj-mh1077@daum.net)로 받으며, 궁금한 사항은 협회(043-854-1077)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제11회 중원전국백일장은 제47회 우륵문화제 기간(10월 21~24일)에 열리게 된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세종]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2017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우수상(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받은 조인순(76·여·세종시) 씨의 작품 '긴 터널을 빠져 나오며'다. 이 작품은 올해 전국에서 출품된 1만 387개 작품 중 70개(최우수 10, 특별상 40, 우수상 20) 수상작에 포함됐다. 조 씨는 공부를 하지 못해 평생 한을 품고 살아오다 70대에 공부를 시작하면서 희망을 찾은 자신을 "긴 터널에서 빠져 나와 환한 빛을 향해 간다"라고 비유, 심사위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안겨줬다. 전북 전주 주부대학에서 한글을 배우다 지난해부터 세종 신도시에서 딸·사위와 함께 살고 있는 조 씨는 세종시교육연구원이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을 위해 개설한 '성인문해교육(학력인정)' 과정 수강생이다. 조 씨는 "한글을 배운 뒤 세상이 다르게 보이면서 다시 태어난 것 같아 즐거운데 큰 상까지 받게 되니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세종시교육연구원이 개설한 성인문해교육 과정은 학력인정반 22명, 기초문해반 17명 등 39명(모두 여성)이 수강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세종시에서는 가정 형편 등으로 학교를 다니지 못한 사람이 1만 9천여
[충북일보=보은] 오장환문학상운영위원회는 '제6회 오장환신인문학상' 응모작품을 오는 25일까지 접수한다고 4일 밝혔다. 응모자는 미등단 신인이어야 한다. 응모 작품 수는 제출 일까지 발표하지 않은 창작 시 5편(장시 제외) 이상이다. 당선자에게는 500만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주고, 시집 출간비용(300만원)과 국내 유수의 문학지 작품 게재 등 문단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작품 접수는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29 가길 80(서교동) 솔 출판사 내 오장환문학상운영위원회'로 하면 된다. 당선자는 다음 달 개별 통지하고, 시상은 '2017년 오장환문학제'가 열리는 10월27일 충북 보은군 보은읍 뱃들공원에서 한다. 모더니스트와 리얼리스트의 면모를 동시에 지니고 활약하며 한국 시단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오장환 시인(1918~1953)은 낭만, 시인부락, 자오선 동인으로 활동했다. 그는 '조선문학'에 '목욕간'을 발표하며 등단한 뒤 1937∼1947년 '성벽(城壁)' '헌사(獻詞)' '병든 서울' '나 사는 곳' 등의 시집을 발표한 한국의 대표 시인이다. 군은 이 지역 회인면 출신인 오장환 시인을 기리기 위해 오장환문학제 개최와 오장환문학상,…
[충북일보=충주] 충주시민문학진흥회(이사장 임남규)는 올해 충주문학상에 권혁진 시인이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충주문학상은 지난 2년 이내 신문, 잡지, 문예지, 개인집, 언론사에 발표한 작품 또는 작품집과 충주지역 문학 발전에 공적이 있는 작가 및 시민을 대상으로 심사를해 선정하는데, 권 시인의 최근 발간된 시 전집 '소박하고 평온한 쉼터'를 선정했다. 권 시인은 아동문학으로 등단해 중원문학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이삭문학인협회 고문으로 활동하며 평범한 일상을 통해 마음을 나누고 솔직한 모습을 시적으로 표현해 왔다. 특히, 동심으로 살아 온 모습을 작품에 담아 불만 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모든 것을 좋게 보며 살아야 세상사가 아름답고 희망적이라는 평범한 이야기를 담소하듯 풀어내 왔다. 수상자에게는 문학을 상징하는 조형물로 문학상패를 수여하며, 시상은 오는 30일 충주관아갤러리에서 열린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 신경림의 시에는 민중들의 상처와 애환이 짙게 배어 있다. 신경림은 궁핍하고 혹독했던 독재시대를 살아간 민초들의 슬픔을 민중의 언어로 구체화하고, 그들이 삶의 현장에서 겪는 아픔들을 전통의 가락으로 풀어낸 시인이다. 민중의 뼈아픈 삶에 대한 관심과 함께 내면성의 세계 또한 드러난다. 초기의 대표작인 「갈대」에는 시인의 내적 감정이 갈대라는 대상에 섬세하게 이입되어 있다. 갈대의 몸을 흔드는 것이 존재 바깥의 바람이나 달빛이 아닌 제 육신 속의 조용한 울음이었다는 내면인식을 통해 서정의 외연을 확장한다. 언젠가부터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갈대' 전문) 농촌의 풍경과 농민들의 모습을 사실적이고도 비판적으로 그린 첫 시집 '농무(農舞·1975)' 출간 이후에도 그의 실천적 삶은 계속되지만, 1970대 후반부터 시의 표현과 발화 양식이 다소 바뀐다. 어릴 때 들은 광부들의…
[충북일보] 우리 집 옆에 봄부터 상가를 신축 하고 있다. 무더위에 일하는 사람들을 보면 남일 같지 않아서 마음이 쓰인다. 나도 지난 해 까지는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과 함께 건축에 종사 하였다. 이십년 넘게 같은 분들과 인연을 맺기도 하고 짧게는 오륙년 함께 일했다. 그 분들은 대다수가 평생을 뙤약볕이나 추위 속에서 묵묵히 힘든 일을 다 하셨다. 그렇게 공사판에서 일해서 집도 마련하고 자녀들을 가르쳐 성장한 아들딸을 결혼도 시켰다. 이제는 쉬엄쉬엄 일해도 되겠지만 그분들은 지금도 바쁘시다. 현장에는 일할 사람이 없다. 그분들은 쉬고 싶어도 공사장에서 찾으니까 힘에 부치는 일이지만 계속 하신다. 공사현장에는 젊은 사람 보기가 쉽지 않다. 일 배우려는 젊은이가 없다. 오십대 나이면 청년 축에 든다. 힘든 목수일이나 미장일하는 아저씨들은 우리세대 지나면 누가 집짓고 건물 올리겠느냐며 소용도 없는 걱정들을 한다. 아무리 기계나 장비가 많은 일을 처리 한다 하지만 아직 건축현장에서는 사람이 해야 되는 일이 많다. 일손이 필요한 곳에는 일 할 사람이 없다. 반면에 취직이 안돼서 부모님께 얹혀사는 젊은이가 내 주변에도 있다. 부모 세대의 고생을 대물림 하지
[충북일보=세종]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304명을 추모하는 세종시 학생들의 작품이 책으로 만들어졌다. 세종시교육청이 28일 펴낸 '2017 세종교육 콘텐츠 공모전 작품집'에는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4일까지 세월호 희생자 추모를 주제로 열린 공모에서 상을 받은 21개 작품을 비롯, 당초 접수된 579개 모든 작품이 소개돼 있다. 이번 공모전에는 세종시 전체 115개 유·초·중·고 교 가운데 56.5%인 65개 학교가 참가했을 정도로 학교와 학생들의 관심이 높았다. 다음은 수상작들 가운데 운문 부문 대상작이다. 팽목항의 시간 한지수 (세종시 아름중 3학년) 꽃이 피지 않는 '봄' 해가 뜨지 않는 '여름' 낙엽이 떨어지지 않는 '가을' 눈이 내리지 않는 '겨울' 다른 이들의 시간은 계속 흘러갔지만 나의 시간은 그 곳에 멈춰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번에 나온 작품집을 세종시내 학교와 공공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170828--세월호 수상작1-자유그림 부문 -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앞두고 세종시교육청이 연 '20
[충북일보=충주] 충주에서 환경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일선씨가 펴낸 '비내섬과 복여울 이야기'가 올상반기 교양부분 우수도서에 선정돼 화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진흥원은 매년 지식사회기반조성과 국민독서함양, 출판시장 활성화를 위해 우수도서를 선정, 발표해 왔다. 2017 상반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선정 세종도서 선정은 총3429종의 도서를 10개 분야로 나눠 총220종을 선정했는데, 교양부분에 박일선씨의 '비내섬과 복여울이야기'가 선정되었다. 지난해 '들려주마!달내강 역사이야기'에 이어 2년연속 선정된 것은 경이적인 일로 출판계에선 평가되고 있다. 환경운동가인 박 작가는 '나는 단양쑥부쟁이예요', '호암지이야기', '내 이름은 탐라예요','황금박쥐와 그 동무들의 터전 쇠꼬지' 등 총6권을 저술했다. 그중 '도서출판 책과나무'에서 출판한 4권중 2권이 연속적으로 선정되어 그의 문학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박작가는 철저히 그가 살고 있는 지역 중심적 소재, 환경적 소재에 역사와 문화,지리,지명, 생태를 가미하고 여기에 자신의 사진을 연결하여 폭넓은 지식과 사진예술을 '동화'라는 장르에 녹여내는 특별한 작업을 해 오고 있다. 그는 머리로…
[충북일보] 백순옥 시인이 첫 시집 '깊어지는 집(사진·도서출판 지혜)'를 펴냈다. 4부로 구성된 시집은 72편의 시가 담겼다. 시 '대설 1-깊어지는 집'에서는 단절된 삶과 죽음의 대비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눈 내리는 마당에/막장을 푼 미역국이 끓고 있었다/끓일수록 깊어지는 집/사나흘 눈이 내려 대관령은 고립되고/승윤이는 갔는데/눈발은 아흔아홉 구비를 돌아서 오는/ 저녁기차 같다.' 시 '대설 1-깊어지는 집' 중에서 양애경 시인(전 한국영상대 교수)은 해설을 통해 "'깊어지는 집'은 전체적인 분위기는 약간 어둡고 애조를 띄고 있다. 가족의 와병과 죽음을 주 내용으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이라고 소개했다. 양 시인은 "시집에 담긴 작품들은 슬프고 아름답다. 시인이 보는 세상이 슬프고 아름답기 때문이다"라며 "그래서 시인은 상실과 이별을 겪으면서도 담담하고 나직한 목소리로, 슬프고 아름다운 이 세상이 살아갈 만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주에서 살고 있는 백 시인은 강원도 동해에서 태어났다. 지난 2011년 '딩하돌하' 여름호로 등단, '여름강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뷰티 정보 홍수' 시대다. TV 채널을 돌릴 때마다 나오는 뷰티 프로그램, 인기 유투버들의 동영상, 다양한 블로그와 어플리케이션들이 저마다 화장품과 피부에 대한 정보를 쏟아내고 있다. 그만큼 아름다움에 대한 대중의 열망이 반영된 것이지만 수많은 콘텐츠 가운데 신뢰성이 담보된 정보를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현직 피부과 의사가 의학적 정보와 현장 경험을 토대로 마련한 새로운 뷰티 가이드가 나왔다. 와인피부과를 운영하고 있는 피부과 전문의 김홍석 원장은 화장품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그가 저술한 '화장품 상담학'은 지난 11년간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만나면서 느낀 화장품의 힘에서 시작됐다. 김 원장은 피부과를 찾는 이들에게 무조건 약을 처방하기보다 생활습관 교정을 통한 변화를 추구하는 의사다. 실제 환자들의 사례를 통해 화장품은 의약품이 아니지만 일상에서 접하며 피부에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확신했다. 병원 치료와 더불어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 환자들이 겪는 피부 개선의 효과를 체험했기 때문이다. 대한화장품협회에 따르면 2015년 국내 화장품을 생산하는 회사만 3천840개에 달한다. 매년 엄청난…
[충북일보=영동] 영동의 극작가 박한열씨가 희곡집 '귀신은 왕이 없다'를 도서출판 연극과 인간에서 28일 첫 출간했다. 이번에 펴낸 희곡집 '귀신은 왕이 없다'는 1편 '연악'과 2편 '귀신은 왕이 없다' 등 두 편으로 나누어져 있다. 국판 크기에 289쪽 분량으로 29일부터 인터넷과 서점에서 판매에 들어갔다. 1편 '연악'은 한국음악의 자주성을 확립한 국악의 아버지 난계 박연을 통해 본 한국음악 역사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국음악의 창조자라 할 수 있는 박연의 음악적 삶과 사랑, 한국의 황종석(30cm) 자를 창제하고 동양의 표준음률을 만든 내용이 소개되고 있다. 2편 '귀신은 왕이 없다'는 권력 찬탈과 권력 유지를 위해 술에 피를 섞어 마신 무소불위 이방원의 잔인한 권력 이야기인데 붕괴된 고려 말부 조선 3대왕이 된 태종의 숨겨진 권력욕을 파 해치고 있다. 박 극작가는 "위정자들은 이승에서 왕 노릇을 한다. 살아서 왕 노릇하지 말고 정의롭게 생활하자는 의미"라며 "인생이 무엇인지 깨닫고 느꼈을 때 작가는 세상에 출간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책은 인생을 살면서 얻은 경험을 책속에 녹아 내 독자들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며 "희곡집은…
[충북일보=충주] 충주 출신 예비역 중장인 임관빈(64) 씨가 쓴 책 '청춘들을 사랑한 장군'이 네이버와 인터파크 등에서 주간 베스트셀러로 여러차례 이름을 올리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청춘들을 사랑한 장군'은 저자가 군 장교시절, 함께 생사고락했던 병사들과의 사랑과 우정을 나누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20~30대 청춘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쓴 책이다. 그는 군 장교시절 함께 근무했던 병사와 후배들을 향해 조언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펴내 청춘들에게 위안을 주면서 힐링과 행복의 메시지로 세대 간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긍정의 힘을 믿고 희망을 절대 버리지 말 것', '돈 지위 명성보다 가치를 추구할 것', '인격에 먼저 투자할 것' 등 행복과 성공을 이루기 위해 청춘들이 지녀야할 조언 10가지를 장군의 목소리가 아닌, 따뜻하고 정겨운 메시지로 전달하고 있다. 특히 "인격은 사람다움이 가미돼 고급화된 인성으로 공동체를 이루고 살 수 있는 자질"이라며 인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발간되자 마자 젊은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면서 3쇄까지 완판되고 4쇄에 들어가기로 했다. 충주고와 육군사관학교(32기)를 졸
[충북일보] 최하림의 시는 절망과 순수라는 동전의 앙면을 지향한다. 한쪽 면엔 한국현대사의 정치사회적 권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새겨져 있고, 한쪽 면엔 풍경에 대한 사색적 성찰을 통해 존재의 깊이를 탐색한 내면의 목소리가 새겨져 있다. 부조리한 현실과 역사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면서 그는 참된 삶을 찾아 떠나는 서정적 유랑자의 태도를 취한다. 그에게 현실은 자유가 억압된 죄의 땅, 어둠과 배반의 공간이었다. 이런 현실인식이 시인의 발걸음을 억압과 폭력이 사라진 자연의 풍경 속으로 옮겨가게 한다. 최하림 시의 주된 계절적 배경이 가을과 겨울이고, 시적 화자들이 결연한 의지를 품고 자연에서 참된 길을 찾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따라서 그의 시에 나타나는 자연과 풍경에로의 몰입은 비극적 현실에서의 탈출과 극복이라는 의미를 띤다. 주목되는 것은 자연을 배경으로 할 때 시인이 풍경에 의해 지워진다는 점이다. 아니 살아 움직이는 생생한 풍경들에 의해 시인은 주체의 자리에서 내려와 풍경의 일부가 된다. 풍경들이 시간의 깊이를 지닌 존재, 세계의 주체로 승격된다. 이는 시인이 스스로를 낮추고 지움으로써 풍경을 높이는 겸허의 미덕인데, 시인은 왜 이런 낮은…
한글로 '문'을 써놓고 보면 '문'과 관련된 한자 중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한자가 떠오른다. 듣는 문(聞)이 있고, 물어보는 문(問), 그리고 사람이 드나들거나 물건을 넣었다 꺼냈다 하는 문(門)이 있다. 나는 한자를 잘 모르지만 '문'속에 귀(耳)도 있고, 입(口)도 있어 듣는 것과 궁금한 것을 물어보는 것이 모두 드나드는 문(門)과 관련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門으로는 현관문, 창문, 대문과 같은 구상명사도 종류가 있지만 '마음의 문', '소통의 문' 등 추상명사의 역할도 한다. 문은 그 특성상 닫혀있지 않으면 열려있게 된다. 열린 정도나 닫힌 정도를 표현하는 말은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반쯤 열린 문이라 표현하거나 반쯤 닫힌 문이라 할 것이다. 이러한 의미가 덧붙여져 문은 마음의 닫힘과 열린 상태를 표현하는 단어가 된 것 같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부담 없이 편안하게 궁금한 것에 대한 질문은 모두 문을 통해야 한다. 문을 활짝 열어놓지 않으면 아니, 반쯤이라도 열어놓지 않으면 소통이 어렵다. 때로는 오해도 생겨나 뜻하지 않은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아무리 마음의 문을 열고 속마음을 이야기 하더라도 듣는 사람의 마
[충북일보] 충북대학교 경영학부 박상언 교수의 저서가 '2017년 세종도서 사회과학 학술부문 우수 도서로 선정됐다.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는 우수 학술분야 출판활동 고취와 국가 지식사회 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총류 △철학·윤리학·심리학 △종교 △사회과학 △순수과학 △기술과학 △예술 △언어 △문학 △역사·지리·관광 등 매년 10개 분야에 걸쳐 선정되는 우수 저서다. 박 교수가 지난해 출간한 '감정노동과 직무소진'은 최근 경영학내 인사조직 분야에서 부각되고 있는 감정노동과 관련된 주제에 관한 연구를 집대성한 것으로 평가됐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황동규의 시는 사물과 인간의 삶의 대한 서정적 감수성, 지적 인식을 바탕으로 펼쳐진다. 그는 인간의 육체를 성(聖)과 속(俗)이 만나는 회합의 세계로 본다. 때문에 그의 시는 인간에 대한 비극적 인식과 현실에 대한 비판적 인식에서 출발하여, 죽음에 대한 통찰과 사유를 거쳐, 세계에 대한 긍정적 포용으로 전개된다. 초기 시는 사랑에 관한 서정시가 주를 이루는데, 고뇌하는 인간의 고독이 자주 나타난다. 사랑의 종말이 가져올 비극과 허무, 절대와 부재 사이에 쓰러져 있는 자아, 그런 자아가 근원적으로 갖는 삶의 비극성과 대결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그런데 이 대결의식이 외적 저항으로 드러나지 않고 기다림 또는 쓰러짐 같은 서정의 몸짓으로 나타난다. 시인 내부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영혼의 싸움, 안타까운 몸부림 등이 바깥의 풍경들에 삼투되어 나타난다. 그 결과 시의 외부는 고요한 정적 이미지들로 수놓아지지만, 시의 내부는 들끓는 정서들로 채워진다. 1970년대로 접어들면서 그의 시는 좀 더 구체적 현실세계로 걸음을 옮긴다. 시로 여과된 현실을 통해 자신의 이상과 꿈과 사랑을 투영한다. 이러한 심리의 상징물로 새가 자주 나타나는데, 새 이미지는
봄부터 비가 오지 않아 가뭄으로 농작물이 성장을 멈추게 하였다. 오늘은 비가 촉촉이 내리었다. 애타던 농민들의 한숨소리가 웃음으로 바뀌었다. 단비에 작물을 보살피느라 농민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다. 매년 6월이면 찾아오는 아련한 마음이 오늘도 여전히 하늘을 쳐다보게 하였다. 산야는 조용했다. 그 어떤 포성도 분명 들리지 않았다. 허나 적탄에 부상을 당한 처절한 군인의 땅에 끌리는 군화 발자국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다. 6·25 전투에서 실종되어 육십칠 년 동안 갈 곳을 잃고 구천을 헤매던 국군 용사 귀환의 모습이 아련히 산기슭에 어린다. 얼마나 치열했던 전투 이었나 직접 격지는 않았지만 참전 용사이었던 아버지로부터 자주 들어왔기에 그 짐작을 할 수 있었다. 아버지는 2대 독신이라는 것을 개의치 않으셨단다. 오로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려는 일념이었다고 하였다. 후퇴를 거듭하는 국군 병사들 틈에 끼어 낙동강까지 피난을 하여야 했다. 이제는 더 이상 나 하나만의 안위를 생각할 때가 아니라는 판단을 하게 되었단다. 현지에서 국군에 자원입대를 신청을 하였다고 한다. 간단한 제식훈련과 소총을 다루는 기술을 익히고 곧 바로 전장으로 투입 되었다.
[충북일보=충주] 충주지역 문해학습자 7명이 제13회 전국 문해학습자 편지쓰기 대회에서 입상, 감동을 주고 있다. 이 대회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사)한국문해교육협회가 성인문해 학습자의 글쓰기 능력 향상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감사함을 느낀 사람에게 전하는 글'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358개 기관에서 총 6천875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문해교육협회는 접수 작품을 대상으로 예비심사와 본심사를 거쳐 최종 1천106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충주에서는 찾아가는 한글교실 '하하호호'에 참여하고 있는 신영애(74) 씨와 장애인 평생교육기관인 평생열린학교의 박희복(59) 씨가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총 7명(장려상 2명, 늘배움상 5명)이 입상했다. 특히, 늘배움상을 수상한 윤수열(91) 씨는 전국 최고령 수상 기록을 세웠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 농촌에 살고 있는 팔순의 두 할머니가 시단에 등단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등단한 두 시인 중 한 명은 이미 문맹에서 시인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생극 오생리 하루동골 거주 86세 한충자 할머니이고 다른 한 명은 황새집 맏며느리로 잘 알려진 대소 삼호리 쇠머리 거주하고 있는 79세 조순례 할머니다. 이 두 시인 모두 음성군노인복지관에서 증재록시인으로부터 시를 배웠다. 한충자 할머니는 72세까지 문맹으로 살다가 음성군노인복지관(관장 임종훈)에서 한글을 터득하고 75세부터 시치유반 증재록 시인으로부터 시를 공부해 77세 희수를 맞아 시집 "봄꽃은 희망이고 가을꽃은 행복이다"를 펴낸 바 있다. 이후 83세에는 2집 "백지장 하나 들고"를 출간해 각종 언론 방송에 보도된 바 있다. 특히 서울시가 주관한 "토요일은 청이 좋아"에 초대받아 공연에도 참여했다. 충북노인문화예술제 1회와 3회 문예 부문에서 대상 수상, 일산종합복지관에서 주최한 제5회 전국어르신문학작품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한충자 할머니는 종합문예지인 참여문학 여름호에 신인으로 당선돼 사물을 형상화하는 능력을 인정받았다. 조순례 할머니는 시를 공부한 지 2년여 만인 지난 201
[충북일보=단양] 단양군청 장익봉 균형개발과장(사진)이 시인으로 등단했다. 장 과장은 38회 지필문학 시(詩) 부문에 '바다에 가서 얘기해 줄께' 등 10편을 응모해 신인상을 수상했다. 또 그는 월간 시사문단에도 '내연 폭 숨소리 들으며' 등 3편을 출품해 7월호 당선자로 뽑혀 두 배의 기쁨을 안았다. 시사문단 심사위원들은 "장 시인의 시는 영미시인들의 시처럼 제목선정에 있어 과감하게 사실적으로 적은 것이 특징"이라며 "이 말은 시 제목을 솔직하게 적는 것이 장점으로 훗날 큰 시인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1980년 공직에 입문한 그는 바쁜 공직생활에도 20여 년 전부터 꾸준하게 삶을 성찰하고 고향을 사랑하는 내용의 시를 써왔다. 장 과장은 "고향에서 공직자로 살아가면서 틈나는 대로 적어놓은 글을 응모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단양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나중에 시집을 내는 것이 소박한 꿈"이라고 말했다. 장 과장은 공직업무에서도 남다른 노력과 창의력을 발휘해 2001년과 2015년 두 차례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귀감이 되고 있다. 단양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둥둥 / 구름처럼 / 가볍자구 // 솔솔 / 바람처럼 / 묶이지 말자구 // 졸졸 / 시냇물처럼 / 비껴 흐르자구 - (산을 오르며 김순덕) 음성군 금왕읍 거주 전업주부인 김순덕(사진)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너에게로 가는 나'를 펴냈다. 갑년을 지나 다시 두 바퀴를 돌고 펴낸 시집이기에 삶의 길에 대한 의미가 더 깊게 느껴지는 시다. 시적 형식이나 기법에 매이지 않고 난해하지 않아 일상의 느낌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시는 정겹고 편안하다. 이미 10년 전 제1집 '내가 사랑할만한'을 출간해 시향을 전한 시인은 이번 2집에서는 1집에 대한 답으로 누구를 사랑하여야 하는지를 풀어냈다고 한다. 시집은 모두 5부로 1부에서는 자신을 내보이면서 넌지시 던지는, 2부는 가족을 중심으로 이제야 가까이, 3부 어서 오기를, 4부 기다림 끝에 봄이 온다, 5부 소중한 사람아!로 나누어 읽기 편하게 했다. 2003년 참여문학으로 등단한 시인은 짓거리시문학회장으로 향토 시단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시낭송에도 재능이 있어 전국육사시낭송대회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김순덕 시인은 시집을 펴내면서 "갈 수 있는 만큼만 가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가질…
[충북일보=제천] 한국문인협회 제천지부는 7월 2일 오후 3시 제천시민회관 1층 전시실에서 제천문학 제78집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한국문인협회 제천지부는 40년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제천의 대표적 문화단체로 제천 문학의 발전과 문인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 왔다. 1976년에 설립, 그 해 '제천문학 창간호'를 발간한 데 이어 매년 상·하반기마다 제천문학을 출간하며 타 문학 단체와의 교류와 시민들의 정서함양 및 문학에 대한 관심을 독려해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제천시가 후원하고 한국문인협회 제천지부가 주최하는 제천사랑 시화전도 함께 열린다. 제천사랑 시화전은 4일간 시민회관에서 열린 후 7월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명동 제천엽연초수납취급소로 자리를 옮겨 전시를 이어간다. 이수진 회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문학인의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로 작품 감상을 통해 더위를 잊는 힐링의 시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오규원의 시는 통념에 대한 전복적 인식이자 존재와 현상의 순수복원을 지향한다. 완성된 사물, 고정된 시각, 관습화된 사고, 자동화된 인식을 거부한다. 그는 시의 형식과 언어 구조를 첨예하게 탐구하고 실험하여 우리 시의 지적 인식을 확장시킨 시인이다. 초기부터 언어의 절대성과 개인의 내면성을 추구하던 그는 1970년대 중반 이후 타락한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의식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물신화된 경제논리 속에서 점점 망실되어가는 자아의 회복을 위해 인간에 대해 반성적으로 통찰한다. 언어, 죽음, 침묵 같은 비물질적인 관념들을 물질적 이미지로 전환하는 독특한 상상력을 펼치기도 하고 해체적 형식, 상호텍스트성과 혼종의 미학, 키치적 상상력과 패러디 기법, 광고 같은 대중소비문화 등을 시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물신화된 현대인의 속물적 욕망을 신랄하게 드러낸다. 1990년대 초반부터 2007년 작고할 때까지는 사물의 현상과 날것 이미지 복원에 집중한다. 인간 중심의 사고와 관념적 수사에서 과감히 벗어나 사물과 현상을 날것 그대로 구현하는 이른바 '날(生)이미지'론을 펼친다. 이 시기의 시에는 은유 대신 환유가 자주 나타난다. 은유가 대상을 새롭게 인식하는 강력한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