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덕(五德)을 주고 새벽잠을 깨운다는 닭울음소리가 정유년의 새해아침을 알린다. 새해는 국민들이 더 이상 실망하지 않고 변화된 정치개혁이 잘 마무리 돼 우리 삶에 현장이 다시 안정되고 평화스러움이 가득한 알찬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지금껏 서민들의 삶은 많은 고통과 시련의 아픔이 있었지만 그 때마다 우린 삶을 포기를 하지 않고 다시 떠오르는 태양처럼 미래를 향해 주어진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았다. 인간은 만물영장(萬物靈長)이라고 하며 어느 때는 자기 스스로 나약 한 존재라 생각하며 삶의 지혜를 모아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한다. 어려움을 당하면 스스로 강한 용기와 힘으로 버티고 실패는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매사를 긍정적인 마음으로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기위해 노력한다. 수험생들은 입시를 위해 밤낮으로 책이 달토록 책장을 넘기며 진땀을 흘린다. 하지만 지난해엔 학생들을 큰 재목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교육부가 정유라 부정입학사건으로 중고생들이 너무 분개한 나머지 거리촛불집회로 뛰쳐나가는 이변이 생겼다. 새해는 이 같은 이변을 거울삼아 신학기부터는 철저한 대학입학관리문화가 정착돼야 한다. 지난해까지 충북교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천년고도 경주. 문화재 피해는 차치하더라도, 쏟아져 내린 전통 기와를 복구하는데 수천만 원이 들지만, 정부 지원은 고작 몇백만 원에 불과했다. 복구비를 마련하지 못해 전통한옥을 포기, 양철로 만든 '무늬만 기와'를 얹고 있는 곳도 있다. 한옥 밀집지역인 황남동 주민은 에 따라 역사문화미관지구로 지정되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국가정책에 호응했다. 지진 발생 후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면서 보상에 한 가닥 건 희망은 물거품이 됐다. 달라진 것이 없었다. 관광객에게 천년고도의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카메라 플래시에 응한 대가는 한숨 뿐 이었다. 매년 되풀이 되는 조류인플루엔자(AI)는 어떤가. 청정지역으로 불리는 전국 곳곳이 뚫리면서 살 처분된 닭과 오리가 2천800만마리를 넘어섰다. 현장에 투입된 농민과 공무원은 정신적 고통(PTSD)을 호소하고 있다. 매몰 과정을 지켜 본 농장주의 충격, 막막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다. 재난이 발생하면 늘 그렇듯 쥐꼬리 보상이 문제다. AI 보상비는 매몰한 닭과 오리값만 쳐주기에 농민이 투자한 시설비, 인건비, 난방비 등은 제외된다. 도시민이 계란 한판 값이 1만5천원으로 치솟자…
희망찬 정유년 새해를 맞이했으나 병신년 후반에 촛불행진으로 촉발된 시끄러운 정국(政局)은 해를 넘겨서도, 청문회, 특검, 탄핵정국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 동안 세계가 놀랄만한 경제성장을 이룩하고도 3만 불의 벽을 넘지 못하고 선진국의 문턱에서 머뭇거리고 있다. 선진국대열에 들어서지 못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정직(正直)'하지 못한데서 찾아 볼 수 있다. 필자는 40여 년간 아동교육을 해오면서 깨달은 점은 많은 지식을 가르쳐 1등하는 아이로 키우려 하지 말고 '정직'하나만 이라도 몸에 배도록 가르치는 것이 평생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직성은 어려서 말과 행동으로 부모가 보여주는 가정교육이 매우 중요하다.'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은 조상의 오랜 경험에서 나온 생활철학이다.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정직한 나라인 일본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선진국대열에 들어선 나라이다. 일본 지바대학교 교수 다고 아키라(多湖輝)교수의 글을 읽고 감명을 받았다. 아키라 교수는 아이에게 '정직함을 가르치는'14가지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1. 네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렴. 2. 같은 입장이었다면 기분이 어땠겠니·
지난 2015년 9월 제70차 유엔총회에서 전세계적으로 인류사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가능 발전 목표인 'SDGs'가 발표됐다. 이에 따라 그간 추진해오던 '지방의제 21'에 대한 명칭을 '녹색충주 지속가능발전협의회'로 변경하고 여러 가지 실천 목표를 세우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현 '녹색충주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조직은 기획홍보분과와 자연환경분과, 도시환경분과, 기후변화분과로 구성됐으며 다양한 전문가와 순수시민들로 총 140여명이 이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환경 행사나 주워진 지표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고 시민 참여를 유도하며 지자체와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한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이뤄왔다. 매년 환경 한마당행사와 어린이 여름환경캠프, 녹색 충주페스티벌, 승용차 없는 날 행사를 비롯한 각종 토론회나 원탁회의를 등을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사로서 운영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활동과 프로그램들을 통해 지표와 목표 등이 시정발전과 공유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 이제는 근본취지에 맞는 지속가능 발전목표의 이행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세워 새롭게 나아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충주시에서 계획하고 추진하
새해 첫 날 아침 붉은 색 복 주머니를 선물로 받았다. 휴일이라 잠이 깨고도 이불 속에서 늑장을 부리는데 카톡으로 예쁜 복주머니가 성큼 날아왔다. 뭔가 잔뜩 들어 있는 것처럼 불록한 모양도 이색적인데 흩어질까 봐 그런지 끈으로 묶어 놓았다. 장식으로 군데군데 달아놓은 구슬도 산뜻하니 곱다. 새해가 되면 자주 받아 본 선물이다. 지금이야 카톡 아니면 메시지로 받게 되지만 어릴 적'근하신년'이라고 적힌 엽서에도 대부분 예쁜 복주머니가 새겨져 있었다. 다양한 칼라와 모양은 하나같이 예쁘고 산뜻해서 볼 때마다 환상적이었는데 그 때도 예의 끈으로 묶어 놓았다. 복을 받아 잘 살라고 하면서 뭔지는 알 수 없게 묶어 놓다니 무슨 뜻일까. 어릴 때는 복주머니는 워낙 그렇게 생겼나 보다고 단순히 여겼다가 오늘 새해 첫 날 받아 볼 때는 뭔가 뜻이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가령 복을 확인할 수 있게 열어 놓았다면 참 싱겁고 맥이 빠질 것 같다. 간단히 복이라고 하지만 우리 원하는 개념은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훤히 보이게 열려 있다면 뜻밖의 혼란이 올 수 있다. 그렇게 천태만상이어도 가장 일반적으로 무병장수와 부귀영화를 복이라고 조목조목 넣었을 경우 어떤 모양일지는…
새해를 맞이하여 지인들은 해맞이하기 좋은 명소를 찾아 바다로 산으로 다녀왔다며 고생한 이야기로 한해를 시작했다. 새해 첫날 떠오르는 해를 향해 경건한 마음으로 자신의 안위와 소망과 건강을 기원하고 한해를 잘 보내려는 간절한 기도를 위해 잠시의 추위와 불편함까지도 즐거웠다며 올해는 정말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우리가족도 해마다 연례행사로 해맞이 대열에 합류 했지만 몇 해 전 부터 그것마저 시들해졌다. 아이들이 모두 분가해 나갔고 남은 우리 두 사람은 따뜻한 방에서 TV로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면서 그저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 새해는 평화롭기를 소망하며 한해를 마감하고 새날을 맞이하고 싶었다. 그러나 촛불 든 수많은 사람들이 평화로운 나라를 걱정하며 거리로 나와 국정농단의 책임을 묻는 집회를 보며 무겁고 답답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았다. 1월이 되면 사람들이 참으로 착해지는 것 같다. 그동안의 나쁜 버릇은 고치겠노라고 철썩 같이 약속을 하고 바른 생활의 주인이 되겠다며 다짐에 또 다짐을 하지만 그것도 잠시일 뿐임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마음에 평화로운 날들을 날마다 기원 하지만 이미 지나간 어제를 붙들고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을 걱정
새해가 되었으니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할까를 살피던 중 조선시대의 명신인 정암 조광조선생의 알성시 급제문이 눈에 띈다. 정말 읽으면 읽을수록 요즘 세태와 부합되며 의미가 깊다. 잠시 내용을 살펴보자. 선생은 명도를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도일뿐입니다. 소위 '도'라는 것은 천성(天性)을 따르는 것을 말합니다.(중략) 그러므로 옛날에 어진 임금들이 바로 그러한 이치를 가지고 다스렸기 때문에 그 업적이 천지를 가득 채울 수 있었으며, 그 찬란한 빛이 고금을 꿰뚫고 빛을 발하게 되었던 것입니다."라며 도리가 나의 마음속에서 환히 비추게 해야만 하며 잠깐이라도 내 마음 속에서 그 진리의 빛이 사라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혼자 있을 때라도 늘 삼가야 한다'는 공자의 가르침을 '근독'으로 설파한다. "대개 사람들은 밝게 드러난 곳에서는 삼가지만 어두운 곳에서는 마음가짐이 소홀하기 마련입니다.(중략) 사람들은 마음가짐이 소홀하게 되어 하늘을 속이고 사람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어 혼자 있을 때는 꼭 삼가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압니다. 이러한 나쁜 생각을 오래 지니고 있으면 그런 나쁜 생각이 얼굴에 나타나게 되며 나라를 다스릴 때도 드러나게
시간의 흐름이 2016년이란 매듭을 남기며 지나가고 있다. 매년 한 해가 오고 가는 이맘때쯤의 감회이지만 또다시 새롭다. 만약 흐르는 시간에 일 년, 한 달, 하루와 같은 매듭이 없다면 살아가는 흔적을 무엇에 의존하여 기록하고 또 기억해 낼 수 있을까. 아마도 "언제·"라는 물음에 답을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먼저 태어난 사람과 나중에 태어난 사람을 어떻게 구분하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설명할까. 우리 삶 속의 크고 작은 일들과 희로애락의 감정마저도 스쳐지나가는 바람처럼 흔적을 남기지 못하고 허공에 흩어져버릴지도 모른다. 매듭이 있기에 고달픈 하루를 내려놓고 쉴 수 있으며, 계절이 오고 감을 예측할 수 있다. 그리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떠오르는 해이지만 '새해'라는 희망을 실어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과학적으로 태양의 공전과 자전의 주기를 바탕으로 만든 약속에 지나지 않지만 시간의 매듭은 우리 삶을 단위별로 정리하고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새해가 정유년(丁酉年) 닭띠 해란다. 그러고 보니 내가 태어난 해도 정유년이었다. 세월이 삽시간에 지나쳐 버린 것 같지만 꼬박꼬박 한 해씩 지나가 드디어 60번째에
수령이 백성을 위해서 있는 것인가? 백성이 수령을 위해서 생겨난 것인가? 백성이 곡식과 옷감을 바쳐 수령을 섬기고, 또 수레와 말과 하인들을 내어 수령을 맞아들이고 떠나보낸다.(생략) 백성이 과연 수령을 위하여 생겨난 것인가. 그렇지 않다. 수령이 백성을 위해서 있는 것이다. 이 구절은 조선후기의 실학자인 茶山(다산) 정약용의 '與猶堂集(여유당집)'에 있는 구절로 관리들의 부패로 혼란해진 사회를 반영하고 茶山(다산)의 청렴정신을 잘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청렴은 공직자가 가져야할 가치 중의 으뜸가는 德目(덕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인사혁신처에서 우리나라 성인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드러난다. 공직자가 갖추어야 할 윤리적 덕목에 대해 국민은 청렴성과 도덕성을 공무원 역시 청렴성과 도덕성을 선택하였고, 향후 30년 이후에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서 역시 청렴성과 도덕성을 으뜸가는 공직자의 소양으로 꼽았다. 이를 통해 공직자의 청렴성은 시대를 막론하고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중요한 덕목이라는 것을 알 있다. 병무청은 90년대 후반 병역비리와 관련한 아픈 상처가 있다. 이후 국민의 질타를 뼈에 새기는 각오로 병무비리를 근절하기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의 크리스마스는 즐거움이었다. 표정만 봐도 그렇게 행복해 보일 수 가없다. 특히 산타할아버지가 오시는 날을 기다리면서는 어떤 선물, 어떤 놀이, 맛있는 것을 수 차례 부모에게 얘기하면서 은근 압박을 준다. 크리스마스 이브, 보통 밤 9시 전후로 잠자리에 들던 아들은 산타할아버지를 만나려고 머리맡에 카드를 적어 놓은 후 기대감이 큰지 좀처럼 잠을 들지 못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큰 환호와 함께 나와 와이프를 깨웠고, 두 살배기 동생까지 깨웠다. 요약하자면, 자기가 원하는 선물인 블록장난감 경찰서 시리즈가 머리맡에 있었고, 자기가 정성껏 썼던 카드도 산타가 가져갔다는 것이다. 기대와 정성이 일치했기에 부르짖는 환호였다. 그리고 성탄 아침부터 교회에 가기도 전에 블록장난감을 조립하기 시작했다. 제법 큰 세트였기에 경찰서 건물과 사람, 순찰차, 오토바이까지 총 10가지의 설명서와 구성품으로 꾸며졌는데 이틀 만에 모두 완성한 것이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너 왜이리 빨리 하니· 유치원 방학인데 책도 읽고 동생이랑 놀면서 천천히 해도 되잖아· 무슨 급한 일 있어·" 라고 묻는 내 질문에 "아빠, 빨리 끝내고 마감해야 해. 시간이 별로 없어.
반 꼴찌 수준의 문과생에서 삼성전자를 거쳐 이제 비행기 조종사로 훈련을 받고 있다는 오현호씨의 이야기가 몇일전 기사로 보도가 되었다. 그는 철인3종 경기, 히말라야 등정, 사하라 사막 마라톤 250㎞ 완주도 했으며 삼성전자에 입사했다가 자신의 꿈을 위해서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 조종사 자격증을 땄다고 하며 중고등학생 때에는 꿈조차 없이 아르바이트 혹은 친구들과 싸움질로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운 좋게 대학에 입학하면서 각오를 다졌다. 이 각오는 해병대 입대와 워킹홀리데이 등으로 더욱 단단하게 다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듯이 한 인간이 삶의 방향성을 재고를 한다든가 또 다른 의미를 찾는 계기에는 내적 自省과 함께 외부의 자극이 필요하다. 이른바 이러한 중개변인들의 집합체는 대학이 아닐까. 고교 졸업생의 90% 가까이가 대학에 진학을 하기에 하는, 아울러 고교시절에는 국영수 중심의 공부에 매진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에 하는 말이다. 그러니 섣부르게 너는 왜 오현호씨보다도 좋은 환경인데 저러지 못하냐고 자녀들을 비난하시지 마시라. 보시라. 몇몇 대학의 독특한 학과를 보면 곤충산업과, K-Pop스타전공, 신학순결학과, 새마을국제개발학과, 경배와 찬양학과, 웨딩플레너
다소 지루하고 딱딱할 뻔했던 역량교육, 단상 아래서 졸음과 싸우고 있던 필자의 귀를 솔깃하게 만든 건 다름 아닌 이솝우화였다. 어린 시절 쉽게 접했던 이솝우화에 역량이 숨어 있단다. 역량이 대체 뭐 길래? 란 호기심으로 접하게 된 '이솝우화에서 배우는 33역량(신호종, 2015)'. 공직자는 물론 리더를 꿈꾸는 이들이나 자녀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 간단한 일화를 옮겨본다. 이솝우화에는 재미와 교훈을 넘어 위기상황이나 갈등상황을 극복하는 지혜가 담겨져 있다. 그 문제해결의 지혜가 바로 '역량(力量, Competency)'이다. 이솝(AESOP)은 BC 600년대에 살았던 사람이다. 이솝우화의 창시자이며 고대 그리스인의 노예였다. 그는 대학자도 위인도 아니었지만 사물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가졌다. 바로 역량의 근원이었다. 신체적 결함과 노예 신분으로 열등감을 갖기에 충분했던 그가 나중에는 자유인이 되었다. 그것은 그의 탁월한 역량 때문은 아니었을까? 당시 시대상으로 볼 때 노예가 자유인이 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어떻게 자유인이 되었을까? 이솝의 주인은 술을 마시면 아무 약속이나 남발하는 버릇이 있었다. 그는 어느 날 바닷물을 다 마실
우리 속담에는 참으로 많은 닭들이 등장한다. 쫓아오는 개를 피해 지붕으로 올라간 닭에서부터 닭을 잡아먹고 오리발을 내민 사람도 있다. 꿩이 귀했던 시절 떡국에 꿩고기 대신 닭을 넣어 먹는 풍습에서부터 타고난 성품은 고칠 수 없음을 비유하는'닭의 새끼 봉 되랴'와 아무 관심도 두지 않고 있는 사이인'닭 소 보듯, 소 닭 보듯 한다'까지 다양하게 등장한다. 이처럼 닭을 소재로 하는 속담들에는 개, 오리, 꿩, 봉, 소 등 다른 동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특히 썩 긍정적이지는 않지만 다른 동물과의 비교를 통한 속담들이 유독 많은 것 같다. 그만큼 닭이라는 동물은 유아독존형(唯我獨尊形) 동물이 아니라 다른 동물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상호관계형(相互關係形) 동물이란 의미일 거다. 닭은 태어날 때부터 상생과 협력의 힘으로 태어난다. 중국 송대(宋代) 벽암록(碧巖錄)에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말이 있다. 병아리가 안에서 쪼는 것을 줄(啐)이라 하고, 어미 닭이 그 소리를 듣고 화답하는 것을 탁(啄)이라 한다. 바로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 나오기 위해서는 병아리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동시에 서로 쪼아야 한다는 뜻이다. 이렇에 태어나 성장한 닭을 중국 고전「한시외전」
전국의 지명에 '두산(斗山)'이라는 이름이 많이 있는데 두산(斗山)이라 하면 먼저 두산그룹을 떠올리게 된다. 농촌에서 도시로 진출하여 작은 상점을 개점할 때 고향의 지명으로 상호를 짓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 두산그룹은 '두산상회'에서 시작하여 대기업으로 성장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두산(斗山)'이라는 작은 고을의 지명이 대기업의 이름으로 발전(·)한 것으로 짐작이 된다. 그런데 '두산(斗山)'이라는 지명의 어원을 찾다보니 '두산(斗山)'은 지명의 변천 과정에서 잘못 표기하여 생겨난 지명이라는 견해를 가지게 되었다.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두산리(斗山里)는 본래 청주군 남일상면(南一上面)의 지역으로서 말처럼 생긴 산이 많으므로 '말미' 또는 '두산(斗山)'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신대리(新垈里)와 회인군 북면의 지경리(地境里), 문의군 동면의 인차리(仁次里) 일부를 병합하여 두산리(斗山里)라 하여 남일면에 편입된 것이다. 산의 모양이 곡식을 계량하는 용기인 말(斗)을 닮았다고 하여 한자로 '두산(斗山)'이라고 표기하였는데 이것은 '말'의 원 의미를 잃어버린 결과 그 의미를 잘못 해석한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12월의 끝자락에서 병신년을 돌이켜봅니다. 국가적으로는 매우 혼란스러운 일들로 모두가 힘들어하며 한해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만나는 기업인들은 금융위기보다도 더 힘들다고 합니다. 주변을 돌아보면 모두가 힘든 사람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떠하십니까· 물론 각 개인의 사정에 따라 다르시겠지만 초유의 국정논단사태로 심기가 그리 편치 않은 분들이 대다수일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국제 정세는 더욱 우리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정권교체는 아마도 우리가 예상치 못한 시련을 줄지도 모릅니다. 거기에 대항하는 중국은 우리에게 괴로운 선택을 강요할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북한의 김정은 정권은 핵무기개발과 통미 봉남 정책으로 우리를 남남 갈등 상태로 몰아넣을 수도 있습니다. 앞,뒤,위, 아래 어디를 봐도 녹녹치 않은 현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 년초에 대학교수들께서 올 한해를 예측하면서 내어 놓으신 신년 화두가 문득 떠오릅니다. 용비어천가에 나오는 순우리말인 '곶 됴코 여름 하나니'를 선정하였었습니다. 꽃이 무성하고 열매가 가득하길 바라는 기원이었습니다. 희망의 사자성어'가 아닌 '희망의 말'로 한자 한문형식이 아니라 독특하게
부모로부터 잉태되어 부모의 보호 아래 살다가 청소년 시기가 되면 홀로서기 위한 날갯짓의 욕구를 느끼게 된다. 청소년 시기의 아르바이트 경험은 날갯짓의 표출이기도 하며 경제활동의 첫발일 뿐 아니라, 노동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며 미래의 직업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훈련과 경험의 장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기 때문에 장래의 삶과 진로를 결정함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아르바이트에 대한 올바른 인식 부족과 제도적 대책 등의 미흡으로 인해, 득이 되어야 할 청소년기의 아르바이트의 경험이 오히려 독이 되어 씻을 수 없는 과오로 남게 되기도 한다. 청소년보호법 제28조에 누구든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유해약물로 포함된 주류 및 담배 등을 판매하여서는 아니 되고 이를 위반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 법으로 인해 많은 아르바이트 학생들이 본의 아니게 범법자가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많은 식당은 음식과 더불어 주류를 취급하고 있다.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의 경우 주로 서빙을 담당하며 음식, 주류 등을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일을 하는데, 이때 손님 중에 청소년이 있는 경우에는
청미천 기슭에도 겨울이 왔다. 물기 하나 없이 메마른 뻘 밭에 눈이 쌓이고 나니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초겨울까지 갈대에 뒤덮여 운치를 자아내던 게 동지가 지난 뒤로는 썰렁하기만 했는데 눈이 쌓이면서 그렇듯 바뀌었다. 오늘따라 감회가 새롭다. 계절의 후미에 처져 한동안 눈에 띄지도 않던 풍경이다. 거칠기만 한 뻘밭도 더러는 아름답게 보인다. 이른 봄 꽃다지가 뒤덮일 때는 유채꽃밭 이상으로 화려하다. 보라색 제비꽃이 무리를 지어 필 때도 흔한 묵정밭의 이미지와 딴판이다. 늦은 봄 허옇게 바랜 것 같은 망초꽃도 어느 때 보면 안개꽃처럼 예쁘다. 바닥을 기는 민들레와 고들빼기도 뽀얗게 눈부셨다. 그나마도 봄 여름 가을 뿐이고 겨울이 되면서 까맣게 멀어졌는데 눈속에서 다시금 예쁘게 태어났다. 한겨울 갈대밭이 친근하게 다가오는 건 배경 탓일 수 있다. 계절의 후미에 처져 눈에 잘 띄지도 않던 곳이지만 군청색 하늘에 철새가 날아가고 갈대가 흔들리면 더없이 희귀한 앙상블이 나온다. 하늘은 시리도록 푸르고 날아가는 철새만 봐도 쓸쓸한데 아쉬워나 하듯 흔들리던 갈대밭 노래가 고스란히 묻어날 것 같다. 초겨울이 되고 잿빛 풍경으로 바뀔 때는 썰렁하기만 했는데…
지구상 많고 많은 사람들 각자가 살아가는 방식이 전부 다르다.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는 척도 또한 자신만의 잣대가 있다. 어떤 사람은 부를 가지고 가치를 판단하고, 어떤 이는 마음의 양식 축적 정도에 따라 판단하며, 또 다른 이는 아름다운 외모나 사회적 계급에 따라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시대와 지역에 따라서 가치판단의 척도가 변하기도 하지만 고대(古代)의 힘(Power)에서 근대시대의 물질, 그리고 지성이 우위를 차지하는 현대에 이르기까지 점차 복잡화 세분화 되어가고 있다. 진정한 가치는 "色" 즉 "物質"보다는 "空" 즉 "精神"인 내면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도록 하고 이를 함께 공유하도록 하여 외부로 발하는 빛을 더욱 밝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가치를 어떻게 찾을까· 자신의 가치, 즉 자신의 미션과 브랜드는 가까운 자신의 주위에서부터 발굴하고 찾아내야 하며 이를 갈고 닦음으로써 빛내야 한다. 자신에게 있어 가까운 주위는 어디 일까· 활동하는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어디 일까· 바로 자신이 속해 있는 조직일 것이다. 우리 조직은 개개인이 모여 팀을 이루고 팀이 모여 상위의 넓은 조직을 이루면서 유기적으로 활발하게 움직여 가고 있다. 이
지난 2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KE480편 비즈니스 석에 탑승한 30대 젊은 남성이 술에 만취한 채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사실이 팝가수 리차드 막스의 SNS를 통해 알려져 논란이 되었다. 이런 항공기내 불법 행위는 2013년 포스코 라면상무 사건, 2014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 등을 포함해 지난 5년 동안 3배 넘게 증가하였고, 올해 상반기에만 3백건 가까이 발생하였다고 한다. 인터넷 속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은 자신을 결박하는 여승무원의 얼굴과 복부를 여러 차례 때리고 정비사에게 욕설을 하며 침을 뱉는 등 난동을 부린다. 동영상을 통해서 전해지는 분위기도 매우 불안하고 위험한데, 밀폐된 공간에서 그 일을 직접 겪은 다른 승객들이 겪은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기내 난동은 승객에게 불편을 주고, 운항에 차질을 주는 것은 물론 자칫 대형 항공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행위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관행적으로 술주정에 대해 관대한 편이고, 기내 난동에 대한 처벌 수위도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편이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겨울의 초입, 지인 몇과 함께 최근 만들어진 괴산의 '충청도양반길'을 찾았습니다.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로 들어 이정표를 따라 움직이다 보니 '산막이옛길'의 맞은편으로 안내하더군요. 좁디좁은 도로가 나타났습니다. 도로가 아니고 그야말로 오솔길이었지요. 괴산호를 옆으로 끼고 차량 한 대가 겨우 지나다닐만한 길을 아슬아슬 조심조심 나아가니 이윽고 '연하협구름다리'라는 현수교가 나타났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흔들리는 현수교에 올랐습니다. 계곡을 따라 숨죽인 채 엎드린 호수, 그곳에 잔물결을 일으키며 느릿느릿 지나가는 유람선, 생장을 멈춘 채 다시 시작될 봄을 다소곳이 기다리는 수목들을 바라보며 잠시 황홀경에 빠졌습니다. 현수교는 정말로 세련되고 출중한 모습이더군요. 그곳을 찾은 관광객 모두가 수려한 모습에 탄성을 발했습니다. 우리 일행은 아무도 찾지 않던 첩첩산중을 개발하여 전국적인 명소로 만든 사람의 혜안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지금은 영어(囹圄)의 몸이 된 그의 공적이 새삼스러워 잠시 숙연한 마음이 되었던 것이지요. 현수교를 지나 '충청도양반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다녀간 많은 사람들이 '세상사 시름을 잔잔한 호수에 실어 보낸다'고
요즘 우리 사회에 화두가 되고 있고, 청주시에서도 업무지원 통합포털시스템인 '행복한 아침을 여는 굿모닝시스템'으로 하루 업무를 시작하면 알림창으로 전 직원이 학습하도록 안내하고 있는 것이 바로 '청렴'이라는 단어다. 정부에서도 공직사회의 기강 확립을 위해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을 제정해 지난 9월28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입법 발의자인 김영란은 이 법을 '더치페이법'이라고 했으며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기 위해 꼭 필요한 법이다'이라고 주장했다. '각자 내기'는 스웨덴, 덴마크, 일본 등 대부분 선진국 에서는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지불방식으로 우리나라의 젊은 층에서도 더치페이 문화에 익숙해져 가고 있으며, 이 법 시행으로 청렴문화와 청렴공직사회가 자리잡아 나가야 할 것이다. 조선 영조 때 호조의 서리인 청백리 김수팽은 청렴은 기본이고 강직하기까지 해 우리 역사 속에 숱한 일화를 남겼는데 그의 청렴 일화 중 한 가지를 소개하면, 김수팽의 동생인 김석팽도 서리였다. 어느 날 아우의 집에 갔다가 집안 곳곳에 염료 항아리가 놓여 있고 빨랫줄엔 염색한 천들이 바람 따라 흐느적거리고 있는 걸 보고 "이게
누구나 인격을 존중받고 싶은 건 인간의 본능이나 다르지 않다. 인격을 무시당해서 화나지 않을 사람은 결코 없다. 흔히 먼저 줘야 받는다고도 하는 말은 너무나 당연해 삼척동자일지라도 모를 리 없다. 필자는 굳이 속담을 인용하자면 '먼저 줘라. 그래야 받는다.'로 말해 두겠다. 가정에는 조부모나 부모를 중심으로 인륜도덕을 가지런히 해야 그 집안이 편안할뿐더러 그런 존경과 사랑을 중시하는 애경사상 역시 인격존중에서 비롯하는 것이나 다르지 않으며 우리민족 고유 정서로 자리매김 해왔다. 그렇기에 중국에서도 우리나라를 '동방의 예의지국'으로 일컬었었다. 작금의 우리사회를 지적하는 말 중에는 인륜도덕이 땅에 떨어졌다며 개탄하는 목소리가 자못 큰 편이다. 이러한 문제가 서양풍토가 갑작스레 상륙해서인지 모두가 개인주의로 흘러가고 있어 걱정이라는 말도 심심찮게 회자되곤 한다. 굳이 세세한 사례를 꼬집어보자면 신문사회면에 존속 간 패륜 사건을 비롯해 어른 공경사상도 이미 실종 된 지 오래된 것 같아 마음마저 씁쓸해진다. 힘없는 고령자를 상대로 한 사건들도 비일비재한 편이다. 뿐만 아니라 각 급 학교에서 스승을 폭행했다느니 학습시간에 교원들의 지시나 제지에도 저항과 거
해마다 연말이면 국내외 전문기관들이 분야별로 다음 해에 예상되는 각종 전망들을 쏟아낸다. 그 중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분야는 정보 기술과 통신 기술의 합성어로 IT 기술을 이용하여 정보를 수집, 생산, 가공, 보존하고 전달하여 활용하는 모든 방식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정보화로 대표되는 3차 산업혁명에서 기회를 잡아 'IT 강국'으로 성장한 만큼 초연결 지능사회로 일컬어지는 4차 산업혁명이 주목받고 있는 지금, ICT 분야에 대한 주요 전망을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2014년 국내 ICT R&D 지원 및 산업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으로 매년 다음 해에 예상되는 ICT 관련 10대 이슈를 선정, 발표해 오고 있다. 2017년 예상 이슈에서는 예년에 비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스마트 팩토리, 생체인식 등이 신규 이슈로 선정되었고 자동차 관련 기술이 1위로 선정된 점이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2017년 10대 예상 이슈 중 1위인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는 현재 기업들간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로 이 분야에서…
한 장 남은 달력의 설경은 아름답기만 하다. 동양화 한 폭을 보는 것 같은 여백의 미가 압도적이다. 열한장의 달력을 넘기며 즐거웠던 일 서글펐던 일 마음상하고 미워하고 좋아하고 사랑했던 모든 일들이 이제는 과거가 되었다. 올 해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직장인의 고민인 연말정산의 준비기간이란다. 좀 더 많은 혜택을 보려고 꼼꼼히 근로소득세의 계산구조와 요건을 이것저것 체크하는 딸은 바쁘다. 경제활동에서 비껴난 우리도 한 해 동안을 어떻게 살았는지 정산해 보기로 했다. 한 해를 뒤돌아보면서 산책길에서 겨울나무를 만났다. 뼈마디만 남기고 모두 떨구어 버린 나목은 자연의 순리에 따라 연말정산을 끝냈나 보다. 이제 받을 것도 줄 것도 없다는 듯 서슬 퍼런 한파에 온몸을 맡기고 서 있는 모습에서 느끼는 것이 많다. 나도 겨울 숲의 나무들처럼 저렇게 깔끔하게 한해를 정리 해 보자고 마음 먹어본다. 그동안 소원했던 사람들을 만나서 마음을 나누는 시간도 만들어야 하고 가까이 지냈던 사람은 좀 더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기위해 마음을 내야 한다. 알게 모르게 마음으로 지은 빚은 어떻게 청산해야 할지도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마음에 상처를 준 지인에게는 용서를 구하
전국적으로 학생들에게 독감환자의 확산으로 교육부에선 조기방학을 권하고 있어 충북에서도 이번 주부터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겨울방학이 시작된다. 겨울방학은 대학이 제일먼저 하지만 학교별로 교육과정운영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방학시작과 개학이 조금씩 달라진다. 교사들은 방학 전에 학생들과 충분한 사전생활계획과 학습과제를 협의 후에 과제를 선정하므로 담임들은 다른 때보다 좀 진땀을 흘린다. 방학과제는 담임이 다양한 과제를 제시하고 그 과제에서 자기가 선택해 할 수 있고 국내외현장학습을 다녀온 후에 현장학습내용을 잘 정리해 과제로 대치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교육여건이 빈약한 농촌학생들은 현장학습은 어렵고 담임이 내준 숙제를 중심으로 집에서 겨울방학을 보내는 학생들도 많다. 방학기간엔 엄마들이 내 자녀가 주어진 숙제를 잘하고 있는지를 안내하는 도우미교사가 돼야한다. 엄마들의 관심만큼 자녀들은 달라진다는 평범한 말처럼 가정으로 돌아온 내 자녀들이 방학생활을 철저히 하는지를 잘 확인지도 감독해야한다. 요즘 학교수업이 자유학기제로 흐르며 학생들은 수업이 끝나면 학원으로 직행하기 때문에 교문 밖에서 기다리는 학원 차 때문에 담임들은 정규수업을 빨리 마쳐야하는 큰…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