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驅逐)한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Bad money drives out good money)'는 말은 16세기 영국의 금융업자겸 사업가인 토머스 그레셤(Thomas Gresham)에 의해 탄생한 이론으로 '그레셤의 법칙(Gremsham's Law)'으로 불려진다. 16세기 영국왕 헨리8세는 막대한 유산을 탕진하고 재정난을 회피하고자 화폐로 유통되고 있는 금은화에 들어갈 금이나 은의 함량을 줄인 불량화폐 즉, 악화를 남발함에 따라 심각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게 되었고, 국민들은 금이나 은의 함량이 미달된 화폐만 사용하고 진짜 금은화는 숨겨 놓고 쓰지 않게 됨에 따라 결국 시중에는 악화만 남게 되었다.이에, 영국왕실의 재정 고문이었던 토머스 그레셤은 헨리8세가 죽자 후계자인 엘리자베스1세에게 서신을 보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며 악화 제거를 요청했으나, '태양이 지지않는 나라' 대영제국을 만든 엘리자베스 1세도 이를 이루지 못하고 결국, 100년이 지난 17세기 '만유인력의 법칙'으로 유명한 뉴턴이 조폐국장으로 재직하던 시대에 들어서야 화폐개혁 단행을 통해 악화를 퇴출시킬 수 있었다.악화가 만연한 사회는 상품의 품질이…
지난 1일 통합 청주시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청주를 방문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주민들의 자율적인 결정에 의해 시.군이 통합된 것은 청주시가 처음이라는 역사적인 의미가 크게 부각되긴 했지만, 이번 대통령의 방문은 여러 측면에서 중의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 중의 하나는 세월호 사고 이후 한동안 소홀했던 민생 행보의 재개라는 시각이었다. 대통령이 민생을 다시 돌보기 위해 처음으로 찾은 곳이 바로 청주 삼겹살거리였다. 이날 대통령은 통합시 출범식이 끝나자마자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거리를 방문했다. 마침내 청주 삼겹살거리가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 잡을 경우, 대통령의 방문은 삼겹살거리에 있어 역사적인 사건으로 남을 것이 분명하다. 사실 대통령이 삼겹살거리를 방문한다는 사실을 전날에만 해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민생은 그러나 작은 골목으로 대통령도 불러올 만한 위력을 가지고 있는 소통의 주제가 되었다.대통령은 청주 삼겹살의 유래와 특징에 대해 어느 정도 숙지하고 내려온 듯했다. 또한 전통시장의 기능을 상실한 곳을 삼겹살이라는 음식으로 특화해 다시 살아나고 있는 서문시장을 전국적인 수범 케이스로 만들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도
나이 이제 50 중반을 넘어 60세를 바라다보니 해 놓은 것도 없고 그저 허탈한 기분만 든다. 우리나라 남자들의 평균 수명으로 치면 살아야 20여년만 남은 인생인데 아직 늦둥이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이고 해 놓은 것은 없으니 마음만 답답할 뿐 이다. 씁쓸한 마음을 달래고자 교회를 가보아도 하나님은 나에게 분에 넘치는 평강을 허락해 주시지 않는다. 아마도 헌금을 목사님 마음에 들게 내지 않아 하나님께 찍힌 것 아닌가 생각해 본다. 결국 친한 친구 불러내서 술 한 잔 걸치는 게 일과 중 하나가 되어 버렸는데 요즘은 하도 술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식도에 통증까지 생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번뇌를 피하고자 또한 수다라도 떨면서 세상 근심 좀 잊어보고자 술과 친구에 기대는 내 모습을 보며 참 한심한 생각도 들지만 술 또한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총 중 하나이다. 아무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내 친구가 아직 안 늦었다고 하면서 복 받는 삶의 방법이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 준다. 내용 인즉, '웃음으로 시작하고 웃음으로 마감하라. 여기가 천국이다', '기쁨으로 수용하라. 기뻐하면 기뻐할 일만 생겨 난다', '힘든 것에는 뜻이 있다. 감사함으로 수용하라',
시대가 아주 빠른 속도로 거대한 파도를 이루며 변하고 있다. 그에 따라 우리의 생활방식도 변하고, 교육 방식도 변하고 있다. 앨빈 토플러는 그런 변화를 바다를 가르며 새로운 모양을 만드는 물결(파도)에 비유했다. 이것이 더 발전되어 미래학자들은 현 시대를 제3, 제4 물결, 심지어 제5의 물결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물결의 변화를 가르는 핵심은 우리가 먹고 살아야 할 자원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가에 있다. 우선 제1물결에서 자원의 중심은 토지에 있었다. 우리가 먹고 사는 대부분을 땅에서 짓는 농사에 의존하던 시대를 말한다. 이 시대에 인간은 자연의 순리에 따르며 부지런히 농작물을 가꾸는 일에 몰두했다. 이 시대에는 어떻게 자연의 섭리는 파악하고 그에 적응하면서 삶의 자원을 확보하느냐에 대한 교육이 중심이 되었다. 제2의 물결은 자원의 중심이 물건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옮겨가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자원은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하는 체제에서 만들어졌다. 이 시대에 인간은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일에 몰두했다. 인위적으로 자연을 지배하는 방안을 찾고, 그것을 응용하여 자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교육이 중심이 되었다. 제3의 물결은…
2008년 겨울, 카메라를 생일선물로 받았다. 함께 쇼핑을 갔던 내 친구는 내가 디지털카메라 앞에서 두 눈을 반짝이던 모습을 보고 카메라를 생일선물로 미리 점찍어 두었다고 했다. 늘 내 마음 안에 있었지만 쉽게 시작할 수 없었던 사진, 그렇게 나의 사진생활이 시작되었다. 청주에도 디지털카메라 동호회가 있었다. 한 달에 한번은 회원들이 모여 버스를 타고 사진명소로 출사를 나가 찍은 사진을 올리고 간단히 감상평도 달았다. 낯설기만 하던 카메라가 사용법을 점점 익혀나가니 참 재밌고, 잘 찍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사진 입문서를 읽고 공부하며 퍼즐을 맞추듯 하나하나 사진을 배워나갔다. 그러다가 필름 카메라를 알게 되었는데 뷰파인더로 세상을 맘껏 관찰하며 해방감을 느꼈고, 빛을 측정해주는 노출계로 다양한 빛의 모습을 알게 되었다. 아날로그 카메라는 나에게 자유와 여유를 알려 주었고, 또한 자주 다니던 사진관에서 지금의 사진 친구들을 만나게 해 주었다. 어디를 가든 나는 카메라와 함께였다. 회사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늘 카메라를 목에 걸고 동료들과 함께 한 즐거운 추억들을 담았다. 사진을 찍고 또 찍히는 즐거움을 알게 되면서 나는 자연스럽게 홍보업무
멘붕이다. 도무지 하나님이 살아 계신 것인지 의문스럽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악한 사람들이 더 잘 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마음은 허전하고 결국 오랜 친구를 만나 술 한 잔 기울이게 된다. 세상사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결국은 이 친구가 하는 말이 나이 50을 훌쩍 넘기면 세상을 좀 달관하고 하루하루를 1에서 10까지 음미하며 살아야 한다고 말 한다. 그 내용은 (1)1만하지 말라 (2) 2일 저일 끼어 들지마라 (3) 3삼오오 놀러 다녀라 (4) 4생결단하지마라 (5) 5케이(OK)를 많이 하라(되도록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라) (6) 6체적 스킨십을 즐겨라 (7) 70%에 만족하라 (8) 8팔하게 운동하라 (9) 9차한 변명을 삼가라 (10) 10%는 동료들을 위해 투자하라. 이 친구 이야기를 듣다보니 한 마디도 틀린 말이 없다. 그래서 역시 칭찬했더니 흥이 나서 오버하기 시작한다. 연이어 하는 말이 '복 받는 삶의 50가지 방법'이라며 입에서 침이 튀기 시작한다. 내용 인즉, (1)웃음으로 시작하고 웃음으로 마감하라 (2) 기쁨으로 수용하라 (3) 힘든 것에는 뜻이 있다. 감사함으로 수용하라 (4)믿음의 열도를 10배로 늘여라.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관리하는 병원에서 가족과 지인, 또는 본인의 안위와 걱정 때문에 불만 가득한 사람들을 많이 본다. 화난 얼굴을 한 사람들이다. 환자나 보호자로 낯선 병원에 찾아온 사람들은 아무리 침착하고 이성적인 사람이라도 긴장된 상태여서 병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나 기타 상황에 대해 화'를 내기도 한다.그 화는 의료진에게 직·간접적으로 행사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병원현장에서는 간호사가 몸과 마음이 아픈 환자에게 부드러움과 따뜻함으로 보살펴야 하는 의무감이 있지만 때론 고객으로 받은 화를 스스로 다스리지 못하거나 같은 동료에게 감정이 전이되기도 한다. 그로 인해 근무시간 내내 힘든 상황이 지속되거나 무기력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이처럼 화는 나 자신뿐만 아니라 3자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상대방에게 전염력도 강하기 때문에 특히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는 감정조절을 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타의든 자의든 화라는 에너지에 중독되다 보면 인간다움은 점점 메말라갈 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기란 누구나 쉽지가 않다. 병원에서는 몸이 아프고 심신이 지쳐 있을 환자나 보호자에게 몸의 치유뿐만 아니라 마음의 치유까지…
지난해 '살인진드기'라고 하는 생소한 이름이 언론을 장식하면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공포에 휩싸였다. 이 '살인진드기'의 실체는 다름 아닌 '작은소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 정확하게 실체를 알고 나면 그 만큼 예방이 쉬운 법인데 이 진드기에 대한 설명보다 당시 살인진드기에 의한 사망소식이 언론을 도배해 아쉬움이 있었다. 실제 야외에 있는 전체 진드기 가운데 작은소참진드기는 매우 일부인데다가 작은소참진드기 가운데에서도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0.5% 미만이라 실제 물린 사람 가운데에 숨지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하지만 지난해 총 누적신고건수만 404건 확진 36건 중에 17명이 사망했으니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게 확실하다. 용어에서 나오는 오류로 인해 병원에는 집에 있는 진드기에 물려도 위험한지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한 문의가 많이 온다. 우리나라 이름으로 같은 '진드기'지만 영어로는 진드기(tick)와 응애(mite, 이도 우리나라에서는 진드기라 부른다)로 엄연히 차이가 있다. 응애(mite)는 '애기 진드기'라고도 하며 흔히 아토피피부염이나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집
세월호 참사 속에서 맞는 가정의 달 5월은 많은 것을 돌아보게 한다. 우리는 그동안 건국화 ․ 산업화 ․ 민주화를 거치면서 안보 ․ 경제 ․ 민주, 그리고 최근 통합 복지 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안전의 가치에 대해서는 소홀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누구의 잘못이라기보다 우리 역사의 산물이다. 특히 오늘날에는 안보의 개념이 확장돼 안전이라는 개념을 포함하고 있음에도 이를 깊이 인식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더욱이 생명을 위협하는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있음을 본다. 그러나 이제는 분명 달라져야 하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사건 사고만 터지면 일회성으로 안전대책을 쏟아 내놓았다. 그러나 이것은 면피용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그렇지 않다면 똑같은 일이 재발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볼 일이다. 안전은 삶이요, 생활이며 문화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에 안전문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접근해야 한다. 안전문화를 구현하려면 법제와 안전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을 대응시스템은 동력 없는 철선에 불과하다. 안전문화는 일시적인 행동이 아니라 계몽과 홍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지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간다. 아직도 유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특히, 수학여행을 떠나 돌아오지 못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생각하면 나 자신 두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로써 하루에도 몇 번씩 슬픔이 잠기곤 한다.세월호 사고는 우리 사회전반에 그동안 꼭 지켜져야 했었던 당연한 규칙들이 지켜지지 못하고 있었다는 걸을 절감하게 만들었고 우리의 아이들이, 내 가족들이, 내 친지들이 얼마나 위험한 세상을 살고 있는지 통감하게 만든 사건이었다.너무나 충격적이고 가슴 아픈 사건 이다보니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다.그런데도, 정부당국은 국민들의 상처와 두려움을 다독이고 걱정을 해소할 자기반성과 다시는 이 같은 터무니 없는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대책을 찾는 것 보다는 변명과 희생양 찾기에 급급한 실정이다.이렇다보니 세월호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부정적이 되고 존폐에 기로에 놓여있다.특히, 수학여행은 그 폐지를 교육당국이 언급하고 있다. 그런데, 수학여행이 이 사고의 원인일까· 수학여행이 없어진다면 이러한 불행한 일들이 안 생길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지만 어느 누구도 너무나 큰 슬픔 앞에
우리나라 농산물시장개방은 1995년의 우루과이라운드(UR)이래 2004년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시작으로 47개국과 FTA를 체결하면서 거침없이 진행되어 왔다. 그런데 2014년에는 그 위력이 훨씬 큰 시장개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쌀시장 개방이 결정된다. UR로 농산물 시장의 전면적 개방이 이뤄졌다고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쌀시장이 묶여 있었다는 의미에서 부분개방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 쌀을 내년부터 관세화로 전면 개방해야 하고, 올 9월까지 세계무역기구(WTO)에 관세율을 통보하고 검증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중국과의 FTA 협상이 올해 중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 47개국과 FTA를 체결했지만, 생산되는 농산물의 종류나 품종의 차이 등으로 그 위력은 그래도 제한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과의 FTA는 타결 내용에 따라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가 올해 중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야말로 완전한 시장개방을 목표로 한다는 TPP 참여는 이제까지의 모든 시장개방과 비교할 수 없는 위력을 나타낼 것임이 틀림없다.그런데도 일부에서는 UR 이후의 시장개방이 우리나라 농업에 미친 영향
얼마 전 충북지방조달청에서 여성기업인 20여 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조달 행정에 관한 다양한 시책을 설명하고, 여성기업인이 조달청과 나라장터 이용에 따른 애로사항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질문을 하는 시간도 가졌다. 물론 답변의 시간도 있었다. 여성기업 대표자들은 농어민의 피부 건강을 위한 선크림 납품방법, 경쟁업체 없이 1개 업체만 입찰 참여 불가, 단순 도소매업 입찰 참가의 어려움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내놓았다. 이번 간담회처럼 정부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여성기업제품 공공구매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제품 판로의 확보가 원활하지 않은 여성기업은 국가·지방 조달시장에 참가하는 것도 새로운 판로개척의 방법이다. 국가계약법에서는 여성기업과 장애인기업을 대상으로 수의계약을 5천만원까지 할 수 있는 조항을 2014년부터 추가하였다. 공공기관의 경우 여성기업제품 구매 비율을 물품 5%, 공사 3%까지 의무화하는 등 최근 제도적인 인프라 구축이 활발하다. 여성기업이나, 여성고용률이 높은 기업, 남녀고용평등기업에게는 적격심사시 신인도 가점을 부여하고 있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 충북조달
꽃이 피어나고 새로운 잎이 솟아나는 봄이 되면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해야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게 된다. 봄의 매력에서 느끼고 체험하는 것으로부터 얻어지는 그 어떤 영감이 떠오르기 때문일 것이다. 어떤 사람은 사업계획을 세우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결혼계획을 세우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인생 전반을 반추하며 인생계획을 세우기도 할 것이다. 어떤 사람은 추억을 되살리기 위하여, 어떤 사람은 역사기행을 위하여, 어떤 사람은 자연의 섭리를 만끽하기 위하여 여행계획을 세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봄은 우리 인간에게 자연의 섭리를 가장 많이 가르쳐주는 계절이라 생각한다. 자연의 섭리를 생각하고 느끼고 있노라면, 자연이란 우리 인간에게 참으로 많은 것을 배우도록 하는 교과서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인간도 자연의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말이다. 자연의 일부분인 우리 인간이 자연의 섭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를 생각해 본다. 우리 인간은 자연의 섭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다양한 여행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아니면 우리 인생도 '하나의 여행'이라 생각하고, 각자 나름대로의 '여행계획'을 세우고, 이
연식이 되긴 됐나보다. 하기사 내 나이면 자동차로 치면 20만 정도는 달린 셈이다. 요즘 자동차가 워낙 잘 만들어져서 그렇지 옛날에는 10만 정도만 되도 폐차였다. 사람을 자동차에 비유해서 좀 그렇지만 워낙 의술이 발달되고 개인별로 건강관리들을 잘 해서 그렇지 예전 같으면 벌써 묘 자리 잡아 둘 나이였다. 그래 그런지 요즘 친구들을 만나면 이젠 다 하나씩 질환을 가지고 있다. 제때 엔진 오일도 잘 갈고 관리 잘 한 친구들은 아직 건강하다고 큰 소리 치지만 타이밍 벨트 교환할 때도 되었고 그럭저럭 폐차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부러운 것은 요즘 젊은 층들은 타이밍 벨트를 안 갈아도 되도록 건강하게 태어나고 잘 먹고 자란 세대이지만 우리 세대는 타이밍 벨트를 갈아주어야만 하는 세대이다. 그건 그렇고 예전에 친구들을 만나면 소백산맥(소주 + 백세주 + 산사춘 + 맥주)을 한 사발 만들어놓고 누가 이것을 짧은 순간에 '원 샷'으로 마시냐는 시합을 하곤 했는데 요즘 이런 짓 하는 친구는 단 한 명도 없다. 그저 폭탄주 몇 잔만 마셔도 필름들 다 끊긴다. 더 재미있는 것은 이제 친구들의 직업이 극과 극이라는 사실이다. 아직 직장에 살아남은 친구들은 누구나…
건설업계에 몸 담은 지 20여 년. 이제 어느덧 지역 전문건설업계를 대표하는 위치에 자리함에 따라 필자가 운영하는 회사 중심의 시각에서, 보다 폭넓게 충북지역 건설업계의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서 논의할 기회가 많아졌다. 이에 따르는 고민 역시 많다. 충북지역 경제의 한 축을 책임지고 있는 건설산업의 위치를 고려한다면 필자의 고민은 비단 건설업계만의 고민으로 치부할 수만은 없다. 최근 몇 년간 지속되고 있는 건설경기 침체로 인하여 충북지역 건설업계의 생존기반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 충북지역은 건설경기침체로 2010년 이후 발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대표적인 민간 건설사업에 해당하는 공동주택사업도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로 급격히 감소해 현재 충북의 건설업체는 그 유례를 찾기 힘든 수주난을 겪고 있다. 게다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난과 신규 건설사업 감소로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역 건설업계의 요구에 따라 지역건설산업활성화 지원조례까지 제정되었음에도 지역에서 시공 중인 아파트 공사현장에 대한 지역업체 참여가 심각하게 저조한 상황이다. 지역에서 아파트를 분양하고 지역 주민들의 돈으로 매출을
무심천 벚꽃이 때 이르게 청주에 봄을 전개하고 있다. 4월 10일 이쪽저쪽에 만개할 것이라는 화신 예보와는 달리 열흘 이상 이르게 꽃을 피웠다. 사실 이보다 앞서 개나리꽃이 봄의 전령이 되어 봄소식을 알리기는 했지만, 그 화사함이나 규모에 있어 벚꽃을 따르지 못한 탓에 사람들은 으레 벚꽃 피는 때를 봄으로 확신하는 듯하다. '제비 한 마리가 봄을 실어오지는 않는다' 는 채근담의 말처럼 벚꽃이 완전한 봄을 가져오지는 않지만, 벚꽃이 봄의 환희와 물결을 압도적으로 퍼뜨리는 것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뒤 이어 온갖 나무와 꽃들이 경쟁하듯 백화난만하는 봄 세상이 열리기 때문이다. 벚꽃은 그 선도적인 역할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인정받을 만하다. 무심천 벚꽃이 필 때면 인근 삼겹살 거리엔 얘기꽃이 핀다. 때가 때인 지라 고소하게 익어가는 삼겹살과 소주 한 잔을 앞에 두고 요즘엔 단연 선거 이야기가 압도적이다. 현직 단체장의 공과(功過)는 물론 야당과 여당의 판세 예측도 도마 위에 오른다. 새로 급조된 정당에 대한 평가는 물론이고 정당 공천제에 대한 찬반 논박도 빠지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지방자치제 출범 20년도 넘은 시점에 통합 청주시장 후보나 충북도지사 후보로 거론
민주주의의 꽃이 만발하는 선거철이면 반복되는 현상이 있다. 유권자의 관심이 도지사나 시장을 뽑는 지방자치에만 집중되고, 교육감을 뽑는 교육자치에는 무관심하다. 교육감 선거를 후보가 누군지 모르고 투표하는 깜깜이 선거, 기호나 정책과 무관하게 앞뒤 번호 중 하나를 선택하여 투표하는 로또 선거, 누군지도 모르면서 그냥 아무나 선택하여 투표하는 묻지마 선거라고 비하하기까지 한다. 참으로 걱정스러운 현상이다. 유권자들의 인식의 전환과 현명한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선 교육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미래사회는 점점 사람이 중요한 시대가 될 것이다. 사람이 부를 생산하는 근원이 되는 사회로 변하고 있다. 이를 지식기반정보화 사회, 더 나아가 뇌기반 사회라고도 한다. 이를 위해 요구되는 것이 인적자원개발이다. 사람 개개인의 능력과 성품이 개인이나 국가의 발전과 성장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사람입국의 사회가 될수록 더욱 중요해 지는 것이 교육이다. 교육정책을 어떻게 수립하고 추진하느냐에 따라서 한 국가나 민족의 방향이 결정되는 것이다. 이제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 점점 더 교육이 국가발전의 핵심이 될 것이다. 또한 교육감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교
지금 전국에 소재한 도립대학은 각 지자체별로 총 7개교가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낙후지역에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지만 지자체가 모든 운영을 떠안은 상태이기 때문에 가뜩이나 어려운 지자체 재정에 더욱 어려움을 가중시킨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음은 당연한 현실이다. 이렇게 도립대학 운영 재정을 지자체에게 맡기는 것은 국립대학이 운영 재원을 국가가 부담하는 것처럼, 도립대학은 한마디로 지차체가 알아서 하라는 식이다. 일견 그럴듯한 주장이지만, 바늘귀는 여기에서부터 잘못 끼워졌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국립대학의 설립 주체는 국가이다. 도립대학의 설립 주체는 누구인가. 물론 국가이다. 말이 도립대학이지 사실상 설립은 지자체의 의지에 의한 것이 아니라, 국가의 교육 정책에 따라 지자체가 그 정책을 충실하게 실행한 결과일 뿐이다. 그러니 국가의 재정 지원 중단은 지자체에 대한 기만이요, 국가 정책 취지의 실종인 것이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재정의 압박을 받고 있는 각 지자체로서는 도립대학을 달갑지 않게 여길 수도 있다. 매년 급증하는 노령층, 다문화 가정, 도농 간 양극화에 따른 상대적 박탈자 등의 증가로 복지 기금 등은 늘려야…
풍요와 행복은 별개인가 보다. 물질의 풍요로움이 항상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만은 아닌 듯 풍요로움 뒤엔 깊은 어둠이 도사리고 있다. 우리는 이따금 가난할 때 겪지 못했던 풍요로 인한 심각한 후유증을 만나게 된다. 현대 사회에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자살, 중독, 비만, 암 등의 문제들은 모두 풍요로움에서 기인한 것이지 않는가. 특히 우리나라에서 더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 같아 마음 한구석 씁쓸하다. 이는 한국인들이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고, 그로 인해 더 심각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더욱이 안타까운 것은 현대인들은 물질이 주는 풍요를 탐닉할 줄만 알지, 적절하게 누리며 더 행복해지는 지혜가 없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어찌 보면 고장 난 브레이크처럼 자기조절 능력이 부족해 스스로 화를 부르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본다. 사람은 다른 동물에 비해 훨씬 높은 지적 능력을 갖추고 있어 더 절제력이 강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보통 육식동물은 배가 부르면 사냥을 하지 않는 데 반해 사람은 제 몸에 이상이 생겨도 필요 이상으로 음식을 탐하곤 한다. 이처럼 인간의 통제되지 않는 식욕, 성욕, 쾌락의 탐닉은 풍요의 시대와 더불어…
행복하다. 너무 행복하다. 그 이유는 남들 다 쉬는 일요일에도 우리를 위해 제 3 당을 만드시겠다는 그 열정에 감격해서이다. 하나님조차 쉬시는 안식일인 일요일에 쉬지도 못하시고 그 힘든 일을 거뜬하게 해 내시며 서로 손 잡고 환하게 웃는 안의원님과 김대표님의 모습을 보며 이 분들의 노고와 헌신이 얼마나 고귀한지 나는 행복해서 눈물이 났고 더 나아가 이 분들의 말씀대로 우리 국민들을 위한 마음과 결단에 감격하고 감사하여 눈물을 뻥뻥 흘렸다. 손수건으로 눈물을 다 훔치지 못해 세수수건까지 동원되었다. 그런데 나는 정말 행복과 고마움에 겨워 죽겠는데 삐딱선을 타신 분들도 있다. 어떤 분은 비유적으로 철수가 영이를 만나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 하는 착한 사람도 있지만 아무리 급해도 안 만났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더 나아가 철수랑 영이랑 모두 야합이라고 말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아무래도 지난 대선 때 댓글 사건에 발각 안 난 국정원사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잡아서 조사해 봐야 한다. 아무튼 3월 2일 아침 뉴스를 보며 연 이은 대담까지 보느라 교회도 못 갔다. 하나님 입장에서는 내가 교회 안 온 것이 괘심하시겠지만 교회 못…
공약 선거는 이미지 선거라기보다 활자 선거다. 가공된 이미지나 화려한 언어수사로 치르는 선거가 아니다. 후보자의 철학과 지향점, 정책대안을 유권자에게 구체적인 문서로 내놓고 심판받는 선거다. 따라서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가 아주 중요하다. 특히 이번에 치르는 선거는 지방선거다. 좁혀 말하면 충북도지사와 충북도교육감, 그리고 통합청주시장 등 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회 의원을 뽑는 선거다. 당연히 해당 지역의 발전전략이 고스란히 담겨야 한다. 국회의원 선거공약과는 좀 다르다.6•4지방선거에 나서려는 사람들은 참 많다. 아직은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렵다. 대략 따져도 도지사 후보에서부터 지방의회 의원 후보까지 수백 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 모두 선거와 관련된 자신만의 공약집을 만들고 있다. 그런데 선거 때마다 지난 선거 때 본 듯한 공약이 그대로 나오기도 하고 총선이나 대선 때 나온 공약과 비슷하기도 하다. 지방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의 공약은 그 지역에 특성에 맞아야 한다. 그 지역의 실정이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 그래야 실천이 가능하다. 실천 가능하지 않은 공약은 신뢰를 얻을 수 없다. 따라서 나는 오늘 6•4지방선거에
최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SK건설, 포스코건설, 쌍용건설 등 국내 대기업 건설사들이 외국정부나 발주처 등으로부터 각종 상을 휩쓸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들 대기업 건설사들이 수상한 내역의 면면을 살펴보면 건설업계에 종사하는 한사람으로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건설업인의 한사람으로 자긍심과 함께 느끼는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는 것 또한 현실이다. 같은 건설회사가 임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는 1천만시간 무재해달성, 세계최고의 건물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업적을 달성하고 있음에도 국내에서도 같은 상황인지는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건설업계에는 "공기단축은 이윤과 직결된다."는 말이 있다. 즉, 시간이 돈이라는 이야기 이다.공사기간을 얼마나 단축하느냐에 따라 이윤이 달라지기 때문에 건설업계는 공사품질을 유지하면서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신기술과 신공법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여러 가지 노력에도 건축물의 구조나 특성상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와 공정,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며, 이 시간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원칙이다. 언젠가 친구와 식사를 하면서 과거 군복무시
얼마 전 회사 사무실로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다소 긴장한 말투의 한 여성분이 내 이름과 하고 있는 업무를 물었다. 대답을 하니, 전화번호를 불러주며 지금은 점심시간 같으니 식사를 마치면 전화를 하라고 했다. 참 엉뚱한 전화였지만 익숙한 어떤 것이 느껴졌다. 전화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나의 오랜 친구였다. 이런저런 이유로 10년 넘게 연락이 안됐었는데 이 친구가 나를 찾아낸 것이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무심코 내 이름을 검색했고, 한국전력 홍보담당자로 일하고 있는 신문기사를 발견했다고 했다. 사진까지 확인한 이 친구는 그동안 못 보고 지냈던 세월이 너무 야속해 점심시간에 다급하게 한전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었고 홍보담당자를 연결해달라고 한 것이었다. 전화 한통을 계기로 내 소식을 궁금해 하던 다른 친구들에게도 연락이 왔다.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그들은 그 때 그 목소리에, 비슷한 말투여서 목소리만 듣고 나는 금방 누구인지 알아차릴 수 있었다. 이 전화 통화로 나는 그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가 그 사람을 보여준다는 것을 실감했다. 그리고 우리가 사용하는 말이 생각을 전하는 도구 이상의 것으로 느껴지게 되었다. 오늘은 말의 중요성과 소통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하도 믿지 못할 북한 정권이라 그런지 지난 년 말 가족 모임에 갔더니 모두들 비상식량을 준비해 놓고 있다고 한다. 왜 그러느냐 물으니 북한이 언제 쳐들어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다고 대답들을 하는데 한 순간 이만큼 배운 사람들이 이럴 정도면 정말 국민들을 세뇌 한 번 잘 시켰거나 아니면 실제로 믿을 수 없는 북한 정권이다 보니 그 도발 가능성에 대해 불안함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 인 것 같다. 아무튼 모두들 비상식량을 장만 했다고 하기에 나도 다음날 집에 와서 온 식구가 나가 각 자 비상식량에 해당하는 것을 알아서 장만해서 들어오자고 의견 일치를 보고 모두들 헤어졌다. 그 결과 내 집사람은 통조림에 쌀을 사 가지고 왔고 내 늦둥이 아들 두 녀석은 역시나 예상대로 컵 라면을 몇 박스 사가지고 왔다. 그런데 모두들 나 보고는 어떤 것을 사 가지고 왔느냐 궁금해 하기에 조금 기다리라고 한 후 안방에 숨겨 두었던 강아지를 보여주었다. 강아지를 본 식구들이 이게 무슨 비상식량이냐고 하는데 내 깊은 뜻도 모르는 식구 들을 보며 이 한심한 사람들하고 한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는 내가 얼마나 불쌍한 지 속 으로 눈물이 핑 돌 지경이다. '아니 전쟁 나면…
요즘 중학교 아이들이 무섭단다. TV 나 신문기사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사건, 사고중에서 중학교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왕왕 들린다. 오죽하면 우스개 소리로 북한의 김정은도 중학교 2학년 아이들 때문에 쳐들어오질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렇다고 중학교 친구들이 모두가 문제가 된다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그만큼 열정이 뜨겁다고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부모들은 내 자식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자식이다 생각하고 이야기하고 소통의 통로를 찾는 것이 급선무 일 것이라 생각한다. 어느 현자가 말하기를 "부모가 자식을 못 믿는데, 이 세상 어느 누가 그 아이를 믿어 주겠느냐…." 하시며 '우리 아이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다 잘 될거에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기도하라 하셨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다 보면 부모가 자식에 대한 믿음이 생기고, 부모가 믿어주면 자식도 용기가 생겨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말씀이셨는데 실천하기는 솔직히 어렵기는 하다 내 배 아파 낳은 자식 한없이 예쁘고 하나라도 더 주고 싶으면서도 '이 험한 세상 잘 살아 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으로 바라보게 되던 어느 날. "추우면 보일러 틀고, 더우면 에어컨 틀면 되는데… 겨울이 빨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