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6·1 지방선거 충북지사 선거전이 갈수록 뜨겁다. 일단 대진표상으로 '빅 매치'다.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민의힘 김영환 전 국회의원이 맞붙는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노 실장을 전략 공천했다. 국민의힘은 경선을 통해 김 전 의원을 본선 후보로 확정했다. 거물급 두 후보의 대결에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지사 선거전은 충북지역 지선 판세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선거전의 백미는 정책대결이다. 영향력도 가장 크다. 노 전 실장과 김 전 의원은 이미 본격적인 공약 경쟁에 돌입했다. 노 전 실장은 1호 공약으로 '충북 저출생 해소 정책'을 제시했다.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대한민국 미래가 없다"며 "충북의 합계 출산율을 현재 0.95에서 1.5로 끌어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복지 안전망 구축과 사회복지 종사자들 처우 개선 등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실현을 환경 공약으로 제시했다. 지역 맞춤형 공약으로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스포츠테마타운 조기 이행도 약속했다. 청년 월세와 면접수당 지원, 천원 아침밥 제공 등도 공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고용률 75%를 목표로 임기
[충북일보] 6·1지방선거가 한 달여 앞이다. 정당별 대진표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충북지사와 11개 시장·군수 선거 후보 대진표는 이번 주 완성될 것 같다. 하지만 여야 할 것 없이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정당마다 이어져 순조롭진 않을 것 같다. 더불어민주당 영동군수 후보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반발하며 재심을 청구하고 나섰다. 김재영(65) 민주당 영동군수 예비후보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천심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600여 당원과 집단 탈당하고, 민주당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충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전관리심사위원회는 20일 영동군수 후보로 김 예비후보와 박동규(56) 예비후보를 탈락시키고 윤석진(54) 예비후보를 단수 추천했다. 박 예비후보도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했다. 청주시의회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공천에서 탈락한 김성택(54) 의원도 같은 날 당내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재심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할 태세다. 국민의힘 상황은 더 심각했다. 지난 21일 공천 과정에 불만을 품은 예비후보 관계자가 지역구 당협위원장인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의
[충북일보] 충북도와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특별지방자치단체를 만들기로 했다. 다시 말해 충청권 메가시티를 만들기로 했다. 먼저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위한 공동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8월까지 진행하고 있다. 특별지방자치단체의 설치 여건과 도입 논리, 설계방안, 규약 및 관장사무, 국내외 추진 사례, 단계별 로드맵 등 연구 범위도 넓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연구용역을 기반으로 내년 말까지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을 책임질 광역행정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부울경 특별연합'의 공식 출범을 눈여겨봐야 한다. 권역별 메가시티 구축은 시대적 흐름이다. 국가 균형발전 전략의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기대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충청권 메가시티는 대전·세종·충남·북을 하나로 묶는 초광역 체계 구축이다. 핵심은 수도권 집중에 대응키 위한 인구 550만 이상의 충청권 생활·경제권 구축이다. 인구 유출과 기업투자 감소 등으로 인한 불균형 해소가 배경이다. 그동안 이런 불균형은 지역발전의 최대 걸림돌이었다. 충청권 메가시티는 기존의 행정구역을 그대로 둔 채 생활·경제 기능을 연결하는 개념이다.
[충북일보] 우암산은 청주시의 허파다. 시민들의 건강한 숨을 책임지고 있다. 청주도심을 엄마 품처럼 끌어 안고 있다. 주말이면 청주시민 수천 명이 들고 나는 공간이다.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해발고도 353m로 높지도 낮지도 않다. 소가 누운 듯한 모습이어서 '우암'(牛岩)이란 이름을 얻었다. 동·식물이 공존·서식하는 생태계 보물창고다. 이곳에 둘레길이 생긴다. 이름은 '우암산 둘레길'이다. 충북권역 첫 도심 둘레길이다. 총 사업구간은 4.2㎞다. 오는 6월 착공해 2023년 6월 초여름에 선보일 예정이다. 예산은 100억 원이다. 충북도가 75억 원을 내고, 청주시가 25억 원을 낸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6월 착공이 가능할지도 불투명하다. 그만큼 주민들의 반대가 심하다. 청주시 청원구 내덕2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상인회 관계자, 주민 20여 명은 지난 20일 청주시청 별관의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이해관계 없는 시민들의 의견으로 일방통행이 결정됐다며 절차상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범덕 청주시장은 주민들에게 그 간의 추진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의견을 다시 수렴할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설문조사를 청주시내 성안길에서 지나가는 젊
[충북일보]6·1 지방선거 관련 여야의 공천 행보가 심상찮다. 국민의힘의 경우 충북에서 계속된 공천 잡음으로 내부 분열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한 마디로 당 공천 작업이 순조로워 보이지 않는다. 일부 컷오프 후보들이 탈당하는 등 내홍을 겪었다. 중앙당 재심 결정에 따라 경선 주자가 늘어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분위기도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충북도의회의원 한 명이 벌써 공천 과정에 불만을 품고 탈당을 선언했다. 선거 공천과정에서 어쩌면 잡음은 자연스럽다. 예비후보라면 누구든 끝까지 경선에 참여하려 하는 게 당연하다. 정당의 판단은 좀 다를 수 있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후보를 선택하려 한다. 경쟁 과정에서 극심한 상호 견제로 인한 괜한 상처를 막기 위해서다. 하지만 갈등이 심하다면 좀 복잡해도 경선이 낫다. 공천관리위원회 내부에서 조율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얘기다. 자칫 잘못된 조율은 예비후보와 정당 간 예상치 않은 관계로 이어질 수 있다. 당내 난맥상으로 번질 수도 있다. 경선 불참이나 탈당 등이 대표적 사례다. 정당은 정해진 공천 기준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전략공천 등 중앙정치권의 입김이 거론되면 불편할 수밖에 없다. 유능한 후보가 공천 경합 기
[충북일보] 충북교육감 보수후보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세 후보가 세 차례 정책토론 후 단일화 하기로 합의했다. 일단 김진균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위한 정책토론을 제안했다. 이어 심의보·윤건영 예비후보가 환영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8일 충북교육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현 김병우 교육감이 망가뜨려놓은 충북학생들의 학력저하와 인사전횡, 납품비리 등 각종 비리로 얼룩진 충북교육을 바꾸는데 단일화는 꼭 필요하다"며 교육정책토론을 통한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에 심·윤 예비후보는 즉각 성명서를 내고 "김진균 예비후보의 정책토론 제안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 예비후보는 "충북교육 개혁과 변화를 위해서는 후보 단일화가 절대 필요하다"며 "어떠한 형태의 단일화 방안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윤 예비후보는 "세 후보의 단일화는 늦어도 본선등록이 시작되는 5월 12일 이전인 5월 8일까지 성사돼야 할 것"이라고 단일화 시점까지 제시했다. 단일화 기준이나 규정은 서로 만나 정하면 된다. 정치인은 부고만 빼고 모두 환영한다는 우스개도 있다. 그만큼 정치인에게 인지도는 목숨과도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지도에 너무 치중하다 보면 정책
[충북일보] 에어로케이항공이 지난 15일 공식취항 1주년을 맞았다.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지난해 4월 15일 청주~제주 노선에 첫 취항했다. 1주년 누적 탑승객은 20만 명이었다. 취항 초기 탑승률은 13.5%에 불과했다. 하지만 매달 전월대비 25.3%씩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2월 기준 탑승률 95.1%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만 보면 탑승률 1위 기록이다. 하지만 이 정도론 안 된다.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 정부도 국제선 운항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국제 항공 운수권을 배분했다. 한국~독일 노선 운수권은 신생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에 돌아갔다. 독일·몽골 등 10개 노선 운수권도 8개 국적항공사에 배분됐다. 국내 항공사들이 관심을 보였던 인천~울란바토르(몽골) 노선은 4개 국적항공사에 배분됐다. 성수기(6~9월)에 한해 새로 늘어난 몽골 노선 운수권은 제주항공(주 4회), 티웨이항공(3회), 대한항공(1회), 아시아나항공(1회) 등에 배분됐다. 코로나19로 꽉 막혔던 하늘길은 더 자주 열리게 된다. 정부는 3단계에 걸쳐 국제선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1단계 시기(5, 6월)에는 국제선 정기편을 매월 주 1
[충북일보] 지방자치법이 32년 만에 전면 개정·시행되고 있다. 지방의회의 권한이 한층 강화됐다. 지방의회 의장이 의회 사무처 직원 인사권을 갖게 됐다. 전문인력을 의원 정수의 2분의 1 범위 내에서 충원할 수 있다. 지방의회의 정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은 개정 지방자치법의 핵심 요소다. 집행부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때마침 지지부진하던 6·1지방선거관련 선거구도 획정됐다. 지방의회는 이번 기회에 주민을 향한 열린 의회로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 국회가 지난 15일 본회의를 열고 6·1지방선거 선거구를 획정했다. 이로써 광역의원 정수 38명, 기초의원 정수 48명이 각각 늘어나게 된다. 충북도의원 지역구 의원 정수는 29명(비례 3명 제외)에서 31명으로 늘어났다. 청주시 지역구 의원은 흥덕구와 청원구에서 각 1명씩 늘어 기존 12명에서 14명이다. 충주시 지역구 도의원도 3명에서 4명으로 늘어난다. 반면 영동군 지역구는 2명에서 1명으로 줄어든다. 1개 선거구에서 3~5명을 뽑는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는 전국 11개 선거구에서 시범 실시키로 했다. 서울 4곳, 경기 3곳, 인천 1곳, 영남 1
[충북일보]6·1 지방선거가 40여 일 앞이다. 그런데 아직도 선거구 획정이 미뤄지고 있다. 한심한 노릇이다. 정치개혁을 위한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도 중요하다. 하지만 선거구 획정 및 도의원 정수 조정 역시 중차대한 사안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여야가 14일 합의했다는 것이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이날 6·1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광역의원 정수를 38명, 기초의원 정수를 48명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15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6·1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키로 했다. 우리는 본란을 통해 6·1지방선거 선거구 조속 획정을 수없이 강조했다. 선거구 획정은 지난해 12월 1일까지 결정됐어야 했다. 그런데 아직도 진행 중이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논의를 했지만 매번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물론 대선 등의 영향으로 늦어진 걸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국회는 대선 전에도 많은 시간을 허송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2018년 6월 광역의원 선거구 간 인구 편차를 기존 '4대 1'에서 '3대 1'로 조정하라고 했다. 벌써 4년이다. 급기야 행정안전부가 3월18일까지 선거구 획정 절차를
[충북일보] 충북교육감선거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3선을 노리는 김병우 현 교육감이 조만간 등판할 예정이다.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선거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김 교육감의 출마선언은 곧 선거전의 본격화를 의미한다. 보수성향 후보 단일화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후보마다 큰 틀에 공감하면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성사 여부에 따라 충북교육감 선거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충북교육감선거에서 김 교육감은 진보 성향의 유일한 후보로 예측된다. 아직까지는 김 교육감 1명뿐 다른 후보는 없다. 반면 보수 성향 후보는 3명이나 된다. 전체 판은 이렇게 4파전 양상이다. 지난 선거 때처럼 진보와 보수 간 격돌은 쉽게 예상된다. 물론 김 교육감은 아직 공식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러 정황상 3선 도전은 확실하다. 성공에 대한 확신도 아주 큰 것 같다. 보수 후보의 성공을 기대하는 사람들의 후보 단일화 열망이 큰 이유도 여기 있다. 보수 후보 단일화는 그동안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가라앉기를 반복했다. 최근 다시 불이 당겨진 상태다. 김진균·심의보·윤건영 예비후보는 조만간 만나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각자의 유·불리 셈법이 첨
[충북일보]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갑질금지법)이 시행된 지 3년에 가깝다. 하지만 직장 등 사회 곳곳에서 '갑질'은 여전하다. 수백 번도 더 사회적 이슈로 등장했다. 법 자체가 유명무실해진 느낌이다. 충북에선 최근 경찰 간부가 갑질 의혹으로 직권 경고 처분을 받았다. 이 간부는 하급자에게 부당한 업무지시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 내 갑질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때론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큰 사건으로 비화하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유야무야 되면서 반복되곤 한다. 직장 내에선 드러나지 않는 갑질 행위가 자주 발생한다. 내용 또한 황당하고 비인격적인 경우가 많다. 문제는 포착이 어렵다는 데 있다. 사업주나 상사에 대한 고소·고발이 없으면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내부고발은 직장을 그만 둘 각오가 아니면 사실상 어렵다. 게다가 갑질 당사자를 처벌하기도 쉽지 않다. 갑질은 주로 수직적 관계에서 일어나는 부당 행위다. 신분이나 지위, 직급 등에서 발생하는 육체적·정신적·언어적 폭력을 아우른다. 대개 사회나 직장에서 지위가 낮은 사람이 피해자다. 직장 내 갑질이 가장 많다. 인격모독, 왕따, 허위사실 유포, 과도한 업무강요, 업무배제, 성
[충북일보] 물가가 쉬지 않고 오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2천원을 넘어섰다. 국내 휘발유 값은 세계에서 42번째로 높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악화에 덮친 물가 악재다. 고강도 정밀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달(145.3p)보다 17.1% 상승한 170.1p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밀과 옥수수 수출에 차질이 빚어진 영향이 크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밀수출 비중은 전 세계 30%, 옥수수는 20%에 달한다. 유지류 가격지수도 전월보다 23.2% 오른 248.6을 기록했다. 육류와 유제품을 중심으로 국제가격이 오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인상 역시 불가피하다. 정부가 사료와 식품 원료구매 자금 금리를 2.5∼3.0%에서 2.0∼2.5%로 낮췄다. 사료곡물의 대체원료인 겉보리와 소맥피를 대상으로 무관세가 적용되는 할당물량도 늘렸다. 국제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업계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언제까지 약발이 먹힐지는 미지수다. 더 심각한 건 국내 물가 동향이다. 도대체 안정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미 전달 소비자물가
[충북일보] 청와대 전면 개방이 결정됐다. 청주의 청남대에도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론 청남대의 위상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 기회에 새로운 청남대 관광활성화 계획을 세우는 것도 바람직하다. 물론 충북도가 방관하지 않아 다행이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지난 7일 청남대와 청와대를 연계한 대한민국 최고 국민관광지 육성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요청했다. 이 제안은 청남대와 대청호 관련 각종 규제 완화와 관련돼 있다. 청남대 관광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청남대는 대통령의 옛 별장이다. 영욕의 현대사가 교차하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한 후 조성이 결정됐다. 1983년 6월 공사를 시작해 6개월 만에 주요 시설이 들어섰다. 같은 해 12월 대통령이 주관하는 연말 행사를 여기서 치렀다.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신군부의 속전속결과 같았다. 그 후 30여 년이 흘렀다. 청남대는 전에 없던 변화를 거쳤다. 한명이 아닌 만인을 위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권위와 폐쇄가 아닌 자유와 개방의 상징으로 변모했다. 하지만 청남대가 있는 대청호 주변은 지난 40년 동안 각종 규제로 피해를 입었다.
[충북일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새 정부 국정과제 선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차 초안 세부 이행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조율 중이다. 충북현안 해결을 위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반영된 지역숙원사업 추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윤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충북 7대 공약을 제시했다. 먼저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을 약속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청주국제공항 중부권 거점공항 육성도 공약했다. 오송에는 글로벌 바이오 밸리를 조성키로 했다. 이차 전지·시스템반도체·K-뷰티산업 고도화 계획도 밝혔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성, 첨단산업 맞춤형 AI(인공지능) 영재고 설립, 충주댐 권역 관광특구·충주 국가정원 조성, 괴산·보은·옥천·영동을 잇는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 조성 등도 공약 사업이다. 계획대로 되면 충북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 현안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큰 분야는 단연 교통 인프라다.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충북의 최우선 공약으로 꼽았기 때문이다. 충남과 충북, 경북을 잇는 동서횡단철도 건설도 지역 공약에 포함됐다. 사통팔달의 교통망 확충은 충
[충북일보]국민의힘 충북지사 선거 후보경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4일부터 사흘간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을 받고 있다. 후보군의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4선 국회의원 경력의 김영환 전 의원까지 가세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출마설이 나돌았던 윤갑근 전 도당위원장은 불출마로 돌아섰다. 이로써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제1차관, 오제세 전 국회의원, 이혜훈 전 국회의원, 김영환 전 국회의원이 경합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분위기가 좋은 건 만은 결코 아니다. 충북지사 공천을 두고 잡음이 계속 나오고 있다. 낙하산 공천 얘기도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지역정치인들의 분노를 살만하다.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에서 승리했다. 그 기세를 6·1지방선거에까지 이어가려 하고 있다. 문제는 공천 갈등으로 파급력이 줄어드는데 있다. 마땅한 인물을 공천하면 지역의 반발을 잠재울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되레 손해다. 김 전 의원은 그동안 경기도지사 출마를 준비했다. 그런데 갑자기 충북지사로 급선회했다. 충북지역 3명의 국회의원 요청 때문이다. 김 전 의원에게 경선 참여를 요청한 의원들에 대한 비판도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 국민통합위 충청본부는
[충북일보]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두 달도 남지 않았다. 각 정당은 4월 중 공천을 마무리하는 공천 심사 기준을 발표했다. 정당마다 당내 공천 심사에 몰두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음주운전 공천심사를 강화했다. 국민의힘은 자격평가를 통과해야 공천 심사대상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양 당 모두 공천심사 기준을 강화한 셈이다. 하지만 충북지사의 경우 차출설도 나오고 있다. 결과에 따라 충북 정치권에 후폭풍도 예상된다. 민주당 충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오는 8일 민주당 공천접수 시스템을 통해 기초단체장과 지역구 광역·기초의원 선거 후보자 공천 신청을 받는다. 중앙당이 진행하는 충북지사 후보 공천은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곽상언 법무법인 인강 대표변호사가 각각 신청, 후보 검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4~6일 광역단체장, 4~8일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선거 후보자 추천 신청을 받는다. 광역단체장은 중앙당에서,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공천은 각 시·도당에서 맡는다. 충북지사 후보 공천 경쟁에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 오제세 전 국회의원, 이혜훈 전 국회의원과 함께 김영환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특별
[충북일보] 중대재해처벌법·시행 두 달이 넘었다. 여전히 대형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충북에서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첫 입건 사례가 나왔다. 지난 2월 보은군 모 플라스틱 제품 성형기 제조업체에서 70대 근로자가 기계 설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전지방노동청은 이 법인과 대표이사를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처음이다.·노동청은 원청인 플라스틱 제품 성형기 제조업체가 위험 요인 확인 등을 소홀히 했다고 보고 있다. 하청업체는 50인 미만 사업장이어서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가 적용되지 않았다. 도내 다른 산업현장에서도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5일엔 오후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플라스틱 제조업체에서 근로자 A씨(41)가 설비 점검 중 기계에 끼어 숨졌다. 단양의 한 시멘트 공장에서도 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이 크게 다쳐 노동부가 조사 중이다. 법 시행 이후 도내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이 있는 사고는 3건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지난 1월 27일 시행됐다. 중대 재해란 산업현장에서 사망자가 한 명 이상 발생하는 등 일정 요건 이상의 재해가 발생하는 중대 산업재해다. 특정 원료, 제조물, 공중이용시설
[충북일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후보 공모가 시작됐다. 여야 가릴 것 없이 공천 경쟁의 막이 올랐다. 여기저기서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 지역에서도 공천을 둘러싼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충북도 다르지 않다. 특히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공천을 두고 당내 갈등이 심하다. 박경국 충북지사 선거 예비후보는 30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서 같은 당 국회의원들을 향해 "힘의 논리에 의한 부당한 경선 개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당 국회의원들은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이종배(충주)·엄태영(제천·단양) 의원 등이다. 이들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 "여의도 모처에서 김영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특별고문을 만나 국민의힘 충북지사 출마를 위한 경선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충북지사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한 이혜훈 전 의원에게도 직격탄을 날렸다. "충북을 타 지역 정치인들의 사적 영달을 위한 경유지나 종착역 정도로 여기는 일부 의원들의 수준 낮은 행태는 눈앞에 닥친 경선은 물론이고 충북 지방선거 전반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학생과 청년들로 구성된 '생애첫유권자충북모임'은 성명을 내고 해당 정
[충북일보] 요즘 건물 외벽은 드라이비트 공법을 사용해 깔끔하고 단열도 잘 된다. 그런데 좋은 것만 있는 게 아니다. 이 공법엔 장단점이 있다. 평상시엔 장점이 많지만 화재 땐 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콘크리트 건물인데도 옆집과 윗집으로 급속히 불이 번지기도 한다. 불에 취약한 가연성 단열재를 사용한 탓이다. 충북에선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사고가 대표적이다. 지난 29일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산부인과 내부에 있던 병원 직원과 산모 등 122명이 긴급히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산모 4명과 신생아 4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산모 2명은 하혈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하 1층에서 난 불은 삽시간에 외벽을 타고 꼭대기까지 번졌다. 산부인과 신관(10층)과 구관(7층), 본관(5층), 인근 모텔까지 집어삼켰다. 급속 확산 원인으로 건물 외장재 알루미늄 복합패널이 지목되고 있다. 다시 말해 드라이비트 공법이 의심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외벽 외장재가 불쏘시개 구실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패널 안의 내장재가 어떤 물질인지 밝히고 있다. 경찰도 내부 폐쇄회로(CC)TV
[충북일보] 지방선거와 함께 교육감 선거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후보들마다 조직 정비와 정책 개발에 나서고 있다. 본격적인 내실 다지기를 하고 있다. 충북에선 윤건영 예비후보가 지난 주말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김진균 예비후보는 정책·공약 발표를 이어갔다. 심의보 예비후보는 고교학점제 연기를 주장했다. 전국 시·도교육감 선거는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른다. 지방선거와 달리 교육감 후보 단일화 시도가 활발하다. 그동안 충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교육감 선거의 경우 정당 공천이 금지돼 있다. 비슷한 성향의 후보가 난립하면 표 분산이 불가피하다. 경쟁 후보에게 교육감 자리를 내줄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그동안 10년 넘게 진보 진영은 전국교직원노조(전교조)를 중심으로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곤 했다. 반면 보수 진영은 다수 후보가 다투며 단일화에 성공하지 못할 때가 더 많았다. 진보 진영 후보가 더 자주 당선된 이유다. 이제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 보수 성향 후보들이 더 단일화에 적극적이다. 다만 충북의 보수 성향 후보들의 생각은 좀 다른 듯하다. 여전히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저마다 출판기념회나 선대위 발대식 등을…
[충북일보] 프로축구단 충북청주FC(가칭) 창단이 가시화됐다. 창단 지원 예산 20억 원이 청주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지난달 창단비용 10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청주시 지원비는 10억 원이다. 충북에서 프로축구단 논의는 2010년부터 본격화 했다. 이후 충북도가 창단비용을 지원키로 한 건 처음이다. 어느 때보다 충북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에 기대감이 큰 이유다.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지난 25일 69회 임시회를 열어 청주시의 추경예산안을 예비심사해 원안 의결했다. 시의회 행문위가 원안 의결한 추경안에는 '충북청주프로축구단 창단지원비' 20억 원(도비 10억, 시비 10억)이 포함됐다. 일단 큰 고비는 넘긴 셈이다. 이제 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와 본회의를 무사히 통과하면 된다. 물론 쉬운 과정은 아니다. 전날 진행된 질의응답 과정에서도 졸속예산 편성과 부실한 사업 검토 등이 지적됐다. 추경안은 이후 찬반 표결까지 진행된 끝에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29일 예결위와 31일 3차 본회의에서 통과돼야 확정된다. 추경안 확정은 곧 프로축구단 창단을 의미한다. 성공하면 3차례 좌절 뒤 이루게 되는 3전4기 창단이다. 청주시와 충북청주F
[충북일보] 지난 24일 오후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쏘아 올렸다. 2017년 이후 5년 만의 ICBM 발사다. 3월 25일 서해수호의 날을 하루 앞두고 벌인 도발이다.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평화프로세스'에 종지부를 찍는 행위였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벌인 의도적인 고강도 공격인 셈이었다. 올해 3월도 나날이 평화로운 봄날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이런 평화로움이 이어진 건 12년 전 고귀한 영웅들의 희생 덕에 가능했다. 정부는 지난 2016년부터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했다.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에서 전사한 55명의 용사를 기리기 위해서다.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국토수호 의지를 다지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매년 기념식도 열고 있다. 올해도 국가보훈처는 지난 25일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7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거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SNS 상에서 "우리는 철통같은 국방력과 평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서해수호 용사의 희생과 헌신 위에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완성될 것"이라고 조국 수호를 위해 산화한 호국영령들을 기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같은 날…
[충북일보]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 모두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구성과 공천 룰 정비 등 본격적인 지방선거 채비에 나서고 있다. 대선 이후 예비후보 등록이 잇따르고 있다.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들도 잇따르고 있다. 자연스럽게 각 당의 지방선거 공천 방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6·1지방선거는 새 정부 출범 후 21일 만에 치러진다. 일선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까지 새롭게 꾸리는 선거다. 여느 선거보다 의미가 각별하다. 광역·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에 시·도교육감 선거까지 더해진다. 국민의 선택에 따라 향후 국정 운영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 대선에서 여야는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전열을 다시 가다듬고 있다. 후보 공천 작업이 선결 과제로 떠올랐다. 각 당은 공정한 공천 시스템 도입을 약속하는 등 잡음 최소화에 애쓰고 있다. 하지만 벌써부터 가산점 및 할당제 범위와 지방의원 비례대표 후보 공천 등에 따른 이런저런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공천 때 경선 원칙을 정했다. 기초단체장은 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50% 경선을 통해 선출키로 했다. 광역
[충북일보]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의 후원금 모금이 가능해졌다. 관련 법 개정으로 이번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 모든 예비후보자가 후원회를 둘 수 있다. 광역·기초단체장을 비롯해 광역·기초의원(지역구), 교육감 선거 등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가 포함된다. 예비후보자는 선거사무소를 빌리거나 명함, 현수막 등 홍보물을 제작하는 데 후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선거 비용 조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게다가 후원회 결성과 후원금 모금 과정에서 직·간접적 홍보도 할 수 있다. 지지세 확보 기회인 셈이다. 충북 자치단체장선거엔 23일 오전 현재 40명의 예비후보자가 등록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4명, 국민의힘 36명이다. 충북지사선거엔 국민의힘 후보 2명만 등록한 상태다. 청주시장선거와 충주시장선거엔 각각 4명이 각각 등록했다. 제천시장선거엔 무려 7명이 등록했다. 단양군수 3명, 영동군수 2명, 보은군수 7명, 옥천군수 1명, 음성군수 3명, 진천군수 1명, 괴산군수 3명, 증평군수 4명 등이다. 지방의원선거 등록현황도 비슷하다. 도의원 선거엔 22명이 등록했다. 이중 민주당 2명, 국민의힘 20명이다. 군의원 선거도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자 수가 아주 많다.
[충북일보] 가파른 물가 상승세가 서민들의 일상생활까지 위협하고 있다. 생활필수품과 주유소 휘발유 가격 등 일반 생활물가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름 값 상승이 엄청나다. 국제 에너지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으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요인도 여전하다. 엎친 데 덮친 듯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쳤다. 물가 안정보다는 상승요인이 겹겹이 쌓여 가고 있다. 지역경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지 오래다. 서민들은 좀처럼 지갑을 열려 하지 않고 있다. 물가가 너무 비싸 사고 싶어도 주춤할 수 밖에 없다. 소비가 원활하지 않으면 서민생활도 팍팍해질 수 밖에 없다. 물가 상승이 소비를 위축시키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충북 상황도 다르지 않다. 고공행진 중인 휘발유 가격은 끔찍하다. 소비자들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2천 원 대를 벌써 넘겼다. 3월 3주차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협상의 진전으로 떨어졌다. 미국 기준금리도 인상돼 하락세를 기록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다. 영향을 미치기까지 2~3주 가량이 걸리기 때문이다. 오미크론 감염 확산에 따른 가계 부담도 커지고 있다. 내수 부진이 길어진…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