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법주사가 운영하는 템플스테이 울화통 캠프에 조계종 노동위원회 노동자 53명이 참여했다.29일 속리산 법주사 연수국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조계종 노동위원회 소속 노동자 53명을 대상으로 노사분규와 해고, 고용불안에 지친 노동자들을 위로하는 울화통 캠프를 열었다.이번 템플스테이는 대한불교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종호)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공동 주관해 2012년부터 1년에 4차례 진행돼 왔다.올해는 처음으로 법주사 울화통 캠프가 열렸다.행사에 참가한 노동자는 청주노인전문병원에서 해고돼 노조 파업의 치열한 현장에 있던 11명을 비롯해 성공회대학 노동대학 노동자, 건강보험공단노조, kT노조, 공공노조 서경지부 홍익대분회 등 모두 53명이다.보관 법주사 연수국장은 "대자연속에 머물며 노동자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시간이 됐다"며 "숲속 걷기 명상, 스님과의 차담, 음악 치유명상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했다.현조 법주사 주지는 '불교와 노동'이라는 법문을 통해 참가자들의 감동을 더했다.참가자들은 그간 노동현장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며 자기 성찰과 산사의 고요함 속에서 자신을 위한 힐링(healing)을 하는 기회가 됐다.양한웅 노동 집
교황 프란치스코(78)의 8월 방한 일정이 확정됐다.18일 바티칸 뉴스포털 뉴스닷바에 따르면, 교황은 8월13일 오후 4시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을 출발해 14일 오전 10시30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다.낮 12시 주한교황대사관에서 개인 미사를 하고 오후 3시35분 청와대 정원에서 열리는 환영식에 참석한다. 교황은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고 주요 공직자들을 만나 연설한다. 이어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한국 주교단을 만난다.15일에는 대전에서 아시아 청년들과 점심을 하며 친교를 나눈다. 교구장 주교를 포함해 20명의 아시아 젊은이가 함께 할 예정이다.교황은 이날 오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신자들과 함께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를 봉헌한다. 이 미사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이 초대된다. 교황은 미사 중 강론을 통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16일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한국 천주교 순교자인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 미사를 집전한다. 오후 4시30분께 음성군 맹동면 꽃동네로 이동, 3시간가량 머물며 장애인들을 만난다. 이 자리에는 신도 3만여명이 운집할 것으로 보인다.교황은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장애 어린이들을 만나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원장 도산스님)은 사이버 네트워크를 활용한 불교 포교 확대와 종단 뉴스 등 불교계 소식의 빠른 전달과 공유를 위한 사이버전법단을 7월15일까지 모집한다. 누구든지 불교 포교와 수행에 관심 있으면 지원할 수 있는 사이버 전법단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을 운영하며 불교경전의 내용, 스님들의 법문, 불교 행사, 종단 소식 등을 발 빠르게 전할 계획이다. 지원자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Email (jaesam0403@naver.com)로 7월15일까지 접수하면 되고 이력서에 트위터 팔로워 및 페이스북 친구 숫자 등 기재를 해야 한다. 사이버전법단으로 활동할 경우, 월 1회 총무원장스님의 법문을 들을 수 있고 다양한 수행 활동에 참여할 수 있으며, 명상, 절, 염불, 수행과 교리, 뇌 과학 등 현대 과학을 접목한 교양 강좌 등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한국불교신문·불교공뉴스 기자 및 종무원 채용에 가산점을 주며 대학생의 경우, 태고종 장학생 선발에 우선권을 준다. 우수 활동자로 선정되면 동방불교대학, 전법사교육원 등록시 전액 또는 50%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문의는 02)739-3450, 010-3695-9103으로 하면 된다.옥천 /
속보=대한예수교침례회 청주교회가 17일 "청주시 상당구 구원파 교회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예수교침례회 청주교회는 이날 "일부에서 구원파라는 용어를 '기독교복음침례회'와 '대한예수교침례회(생명의말씀선교회)', '기쁜소식선교회' 등 3개 교단을 통칭해 쓰고 있다"며 "구원파는 '기독교복음침례회' 단일 교단을 가리키는 용어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청주교회는 이어 "기독교복음침례회 권신찬 목사는 지난 1964년부터 국제복음방송국(현 극동방송)의 '은혜의 아침'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복음을 전파했다"며 "그런데 일부 종교가들이 대중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기 위해 기독교복음침례회에 구원파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이후 세간에 회자됐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대한예수교침례회(생명의말씀선교회)는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가 유병언씨 사업을 하나님의 일과 동일시하는 것에 반대해 지난 1982년 탈퇴했다"며 "이 과정에서 테러 위협까지 받았지만, 이후 32년 동안 구원파와 아무런 교류가 없었다"고도 했다. 청주교회는 또한 "그럼에도 일부 개신교 교단과 언론이 대한예수교침례회(생명의말씀선교회)를 구원파의 분파로 규정하거나 동일시하는 것에 대해 매우
천주교 청주교구 새생명지원센터(센터장 이준연)는 20일부터 22일까지 2박3일간 제주도에서 '지역사회 양육미혼모 가정을 위한 힐링캠프'를 진행한다.양육미혼모 13가정(자녀포함 26명)과 봉사자들은 양육 스트레스 해소 및 자립의지 고취, 건전한 문화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다.새생명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힐링캠프가 생명을 지켜낸 양육미혼모에 대한 인식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임장규기자
보은 속리산 법주사(주지 현조)는 신도, 기관단체장, 마을 주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2일 천연기념물 103호 정이품송의 강녕을 기원하는 기원제를 지냈다.속리산면 상판리에 있는 정이품송은 1464년 조선조 세조가 속리산 법주사로 행차할 때 타고 있던 가마가 걸리지 않도록 스스로 가지를 번쩍 들어올려 어가(御駕)를 무사히 통과하게 해 정2품(지금 장관급)의 벼슬을 받았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수령 600여년의 소나무이다.
충북의 사찰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충북 사찰음식 문화대전'이 오는 6월7일 속리산 법주사 경내에서 열린다.오전 9시30분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각계의 사찰음식 전문가를 초빙한 다양한 웰빙 음식 등이 제공된다. 각종 전통차 다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진행된다.도는 이번 사찰음식대전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힐링과 웰빙을 체험하고 법주사의 신록과 함께 불교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천태종 중창조 상월원각(上月圓覺) 대조사 40주기 열반대재가 25일 단양군 영춘면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광명전에서 열렸다.이날 열반대재에는 새누리당 이재오·송광호 국회의원 및 김동성 단양군수 등 정관계 인사들과 신도 2만여명이 참석했다.변춘광 총무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상월원각대조사는 국권을 상실하고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던 시대에 태어나 고난을 겪던 중생구제에 장엄한 원력으로 오시팔교의 지혜를 증득하고 각행원만의 보살도를 펼쳐 보였다"고 추모했다. 이어 그는 "오늘 이 자리는 대조사님의 열반을 통해 드러내 보이신 참 진리의 묘법을 나눠 지니는 염화미소의 법석"이라며 "그 거룩한 공덕으로 천태종단이 무궁히 번영하고 이는 곧 중생계의 무애해탈로 이어져 일체중생이 극락정토 현화화생하는 기연으로 회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난 상월원각(속명 박준동 1911~1974) 대조사는 15살 나이에 법은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45년 소백산 기슭에 구인사를 창건하고 1966년 맥이 끊겼던 천태종의 중흥을 이끌었다. 상월원각 대조사의 '일심(一心)이 상청정(常淸淨)하면 처처(處處)에 연화개(蓮華開)니라(마음이 항상 깨끗하면 어디서나 연꽃이 핀다)'는 불교의
'중매하는 사찰'인 옥천의 대성사(태고종)가 배필을 찾아 떠나는 특별한 기차여행을 준비했다.이 사찰은 '선남선녀 인연 맺어주기' 10주년과 충북선 종단 열차운행을 기념해 오는 31일 미혼남녀(40명씩)의 신청을 받아 영동역∼단양역을 오가면서 인연을 만드는 기차여행을 마련했다.참가비는 2만원인데 이 사찰의 종무소(☎043-732-5560)로 신청하면 된다.주지인 혜철 스님은 "충북 내륙의 아름다운 봄 경치를 감상하면서 인연을 찾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2005년 인터넷 중매카페인 '따뜻한 만남(http://cafe.daum.net/dasungsa)'을 개설한 이 사찰은 매달 한 차례 선남선녀 인연 맺기 특별법회를 마련해 지금까지 1천500쌍의 인연을 맺어줬다.현재 카페에 등록된 회원이 9천300여명에 달한다.이 사찰은 지난해 충북도, 충북도교육청과 선남선녀 인연 맺기 협약을 했다.옥천 / 손근방기자
민족종교 대종교는 지난 9일 전교 회의를 열고, 최고 수장인 20대 총전교에 홍수철(83·사진) 전교(典敎)를 선임했다.신임 홍 총전교는 서울 출신으로 수장의 자문 역할 기구인 원로원장을 지냈다.취임식은 다음 달 15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대종교 총본사에서 열린다./ 임장규기자
음성군 감곡면 왕장리 천주교 청주교구 감곡매괴성모순례지성당(충북도 유형문화재 188호)에 프랑스 루르드 성모굴을 본뜬 성모동굴을 조성한다.매괴성모성당 관계자는 12일 "충북도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성모동굴 조성 계획 허가를 받았다"며 "현재 설계하고 있고 10월 성체현양대회 이후 완공할 것 같다"고 밝혔다.성모동굴은 이 성당 양업관 앞에 성모상과 제대 등 조형물을 갖춰 조성된다. 충북도 문화재위원회는 지난 8일 매괴성모성당이 제출한 성모동굴 신설 공사 문화재 현상변경 신청을 심의·허가했다.성모동굴은 임 가밀로(Gamille Bouillon·1869~1947) 초대 신부가 1947년 10월25일 선종하면서 남긴 유언이다.임 가밀로 신부는 프랑스 타르브교구 빌레아드루 지방에서 태어났고 이곳에서 20㎞ 떨어진 루르드 성모동굴을 방문해 봉헌했다.국내에는 대구시 중구 남산동 성모당(대구시 유형문화재 29호)에 성모동굴이 있어 매괴성모성당 성모동굴도 이를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매괴성모성당은 명성황후의 육촌 오빠인 민응식의 집이 있던 곳으로 1882년 임오군란 때 명성황후가 피신하기도 한 곳이다.1896년 5월 임 가밀로 신부가 집터와 산을 사들여 그해 10월7일 본당을
"이승에서의 한(恨)일랑 모두 잊고 부디 극락왕생(極樂往生) 하옵소서."연등과 노란 리본은 바람이 되어 흐느꼈다. 독경과 부처님을 부르는 소리는 서글픈 메아리가 돼 산사(山寺)로 돌아왔다.불기 2558년 석가탄신일을 맞은 6일, 그 어느 때보다 조촐하고 숙연한 봉축 법요식이 열렸다. 부처님 오신 날의 기쁨을 만천하에 알리는 의식보단 세월호 희생자들의 재(齋, 명복을 비는 불공)에 가까웠다.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속리산 법주사는 이날 오전 11시 대웅보전 앞에서 봉축 법요식을 진행했다.육법 공양을 시작으로 삼귀 의례와 반야심경 낭송, 현조 주지의 봉축사, 월탄 대종사의 봉축 법어, 최윤철(변호사) 교구신도회장의 발원문 낭독이 이어졌다.현조 주지는 봉축사를 통해 "부처님 오신 날은 연꽃이 피어나듯 연등을 밝혀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등불이 모든 이들에게 비추기를 기원하는 날"이라며 "현재 걸어가는 길이 행복으로 이어지는 길이며, 나만이 아닌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이고, 그것이 곧 깨달음의 삶임을 알아야 한다"고 설파했다.그러면서 "세월호 참사에 인한 희생자들의 극락왕생과 유가족의 평안을 기원한다"며 "모두가 받은 상처가 크고 깊어서 그 치료 또한 쉽지 않
석가탄신일인 6일 낮 12시께 비암사(세종시 전의면 다방리) 경내 모습. 점심 공양을 받기 위해 방문객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올해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어린이 날(5일)과 관련해 정부나 공공기관이 여는 각종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된 데다,국민들의 마음이 전반적으로 심란해서인지 절을 찾은 사람이 예년보다 많았다. 비암사의 경우 절 입구 도깨비도로에 주차된 차량의 줄 길이가 500여m로 지난해보다 훨씬 길었다. / 최준호 기자
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법주사 현조 주지와 함께 관불의식 행사에 참석한 청주 이수한 신부가 관불의식을 행하고 있다.
오는 6일은 불기 2558년 석가탄신일이다. 부처님 오신 날이나 초파일이라 부르기도 한다.올해 석가탄신일 기념행사는 여느 해와 달리 조촐한 분위기 속에 치러진다. 세월호 희생자들의 극락왕생과 실종자의 무사생활을 기원하는 추모제 성격을 띨 것으로 보인다.청주청원불교연합회와 전통문화계승발전연구회는 3일 오후 7시 청주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불기2558년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 및 세월호 침몰 참사 애도법회'를 봉행한다.도성스님 집전으로 풍주사 아사마합창단의 육법공양과 삼귀의, 묵념, 반야심경, 발원문 낭독 순으로 진행된다. 미룡 월탄 대종사의 법어, 촛불·등점화, 세월호 희생자 위령제, 아미타불전근 108송, 무상계 등도 이어진다.지역 불교계는 이날 세월호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아는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도민들에게 호소할 예정이다.또 노란 리본 달기, 노란 리본 풍선 띄우기 등을 2천여 도민과 함께 하며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대국민 추모 분위기에 따라 당초 계획됐던 불꽃놀이와 연등축제 시가행진은 취소했다.속리산 법주사와 청주 용화사도 부처님 오신 날 당일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희생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
신천지충주교회자원봉사단이 지난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외국인들과 함께 충주시 성터 3길 인근 담벼락에 벽화그리기를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자신의 꿈을 위해 한국에 온 15명의 외국인들이 참여했으며, 외국인들과 지역주민들이 벽화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이웃이 될 수 있도록 평화의 장으로 마련됐다.‘담벼락에 세계평화를 말하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벽화는 나라와 인종차별 없이 우리는 하나이며 세계평화를 이루자는 의미를 담았다. 벽화 그리기에 참여한 콘첸(27, 캄보디아)씨는 “담벼락에 그림 그리기는 난생 처음인데 한국에서 이런 기회를 갖게 돼 즐겁다”며 “여러 나라, 인종의 사람들이 손을 잡고 있는 그림만으로도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아 기쁘고, 세계평화의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또 이수루(22,스리랑카)씨는 “아름다운 봉사활동에 동참해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한국에서 맞는 생일이 외로울 것 같았는데 봉사자들이 케익까지 챙겨줘서 한국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생일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성터 3길 지역주민인 안모(71)어르신은 “낡고 지저분했던 담벼락이 봉사자들의 마음을 닮아 예쁘게 그려져 빛이 난다”며 “이곳이 지역의 명소가 될 것 같다”고
지역 종교계가 세월호 침몰 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은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한다.청주청원불교연합회(회장 각연스님)는 오는 5월3일 오후 7시 청주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불기2558년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 및 세월호 침몰 참사 애도법회'를 연다.도성스님 집전으로 풍주사 아사마합창단의 육법공양과 삼귀의, 묵념, 반야심경, 발원문 낭독 순으로 진행된다. 미룡 월탄 대종사의 법어, 촛불·등점화, 세월호 희생자 위령제, 아미타불전근 108송, 무상계 등도 이어진다.지역 불교계는 이날 세월호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아는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도민들에게 호소할 예정이다.또 노란 리본 달기, 노란 리본 풍선 띄우기 등을 2천여 도민과 함께 하며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대국민 추모 분위기에 따라 당초 계획됐던 불꽃놀이와 연등축제 시가행진은 취소했다.청주 용화사도 지난 21일부터 세월호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한 분향소를 마련하고, 매일 천도기도를 3회씩 하며 추모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속리산 법주사는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둔 지난 26일 보은 보청천에서 유등문화제를 진행했다. 당초 가수 공연과 연등행진이 계획돼 있었으나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인 도법스님과 화쟁코리아 순례단이 제천을 찾아 좌담회를 갖고 대일택시 노동자들을 위로했다.도법스님과 순례단은 분단 70년을 맞아 전국 곳곳의 사회 갈등 현장을 방문하고 우리 시대의 상생과 화합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100일 순례길에 나섰다.지난 3월 2일 제주 한라산 백록담에서 천고제를 시작으로 전국 순례길로 나선 도법스님과 순례단은 지난 21일 오후 7시 박달재 경은사에서 세월호 무사귀환 기도와 지역 불교계를 포함한 종교인, 시민, 노동 단체와의 좌담회를 가지며 충북에서의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도법스님은 제천 지역의 각종 갈등과 분쟁현장에 대해 지역 종교계가 자비의 마음과 화쟁의 사상으로 적극적으로 다가설 것을 주문했다. 이어 다음날인 22일 오전에는 제천 의병의 혼이 서린 자영양당 참배를 시작으로 현재 173일을 맞이하고 있는 제천 대일택시 농성장을 방문해 이들 해고 노동자들을 위로했다.이에 대해 대일택시 제천공대위측은 "이번 도법스님의 방문으로 오랫동안 지친 이들 해고 노동자들에게 큰 위로가 됐을 것"이라며 "중노위에서도 거듭 부당해고라고 판명이 난만큼 하루빨리 이들이 조속히 복직할 수 있도록 지역 모두가
요한 23세 교황과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을 성인(聖人)으로 선언하는 시성식이 27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로 열린다. 시성(諡聖)이란 순교자나 성덕이 높은 죽은 이를 전 세계 교회가 성인으로 공경하도록 교황이 공적으로 선포하는 행위를 말한다. 시성이 된 자의 이름은 미사경본이나 시간전례(성무일도) 기도문에 삽입되고 세계 교회의 전례력에 축일이 도입된다. 교황 두 명이 동시에 시성되는 것은 교회 역사상 처음이다. 시성식에는 세계 교회의 추기경과 주교들이 참석해 시성 미사를 공동 집전한다. 만약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초청에 화답해 시성식에 참석한다면 4명의 교황이 함께하는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도 참석한다. 시성식은 교황청은 유튜브 채널(http://youtube.com/vatican)과 뉴스사이트 news.va(http://www.news.va),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ThePopeApp'을 통해 생중계된다. 한국에서는 평화방송TV가 전례 해설과 함께 생중계한다.입장권은 별도로 발행하지 않는다. 미사가 끝나면 신자들은 성 베드로 대성전에 안치된 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21일부터 가정 주일인 5월11일까지를 '슬픔을 당한 가족과함께 하는 기도회' 공동 기도 기간으로 선포했다.NCCK는 지난 19일 서울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주교관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대책을 위한 긴급 교단장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세월호' 여객선 사고로 슬픔에 빠진 가족과 함께 기도하자는 취지다.NCCK 박종덕 회장은 회원교 단장 모두의 이름으로 발표한 '세월호 사고와 관련하여 한국교회에 드리는 글'에서 "단 한 사람의 생존자까지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 주시라고 당부한다"며 "설익은 대책, 어설픈 위로보다 회개와 탄식의 기도로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이어 "슬픔에 동참하는 한국교회에 간곡히 바라기는 자루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는 마음으로 기쁨과 축하의 모습들은 잠시 내려놓아 주시기 바란다. 유가족들과 아직 생존조차 확인되지 않아 슬픔에 잠겨 있는 가족들의 아픔에 동참하는 심정으로 이미 준비됐거나 준비하는 행사들의 자제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NCCK는 교단장 연명으로 모든 회원 교회가 이 기간 새벽 기도회와 주일 예배에 이 주제를 놓고 기도회 해 달라고 당부하고
부활절인 20일 충북을 포함한 전국 교회와 성당에서 부활절 예배와 미사가 진행됐다.'2014 한국교회 부활절준비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열었다. 주요 교단이 함께한 부활절 연합예배는 3년 만이다. 참석자들은 본 예배에 앞서 세월호 침몰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를 했다. 김장환 목사는 "꿈을 펴지도 못한 학생들이 찬물 속에 갇혀 있다. 우리가 진도 앞바다 앞에 있는 모든 분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산소망이 임하도록 기도하자"고 했다.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한국교회 첫 미사가 열린 가회동성당에서 부활대축일 미사를 집전했다. 염 추기경도 이날 여객선 세월호 사망자와 실종자들을 위해 기도했다.염 추기경은 미사 강론에서 "아직도 많은 학생이 실종상태에 있다. 참으로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은총이 이번 참사로 아프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고난을 이겨나가는 버팀목이 되고 희망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천주교 청주교구 본당들도 이날 부활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청주 내덕동 주교좌성당에서는 오전 10시 30분 장봉훈 주교의 집전으로 미사가 진행됐다.장봉훈 주교는 부활담화문을 통해 "예수 부활 대축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속리산 법주사가 아주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어 주목된다.20일 보은 속리산 법주사 연수국에 따르면 오는 5월4일부터 6일까지 2박3일 동안 2014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어 베리 스페셜 이벤트(A Very Special Event)'라는 제목으로 외국인을 위한 특별 템플스테이를 열 계획이다.이번 템플스테이는 색다른 여행과 경험을 하고 싶은 외국인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다. 새벽예불, 나를 깨우는 108배, 숲속 걷기 명상, 스님과의 차담, 종이 연꽃 만들기 등으로 한국 불교 문화와 사찰체험을 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또 1+1 이벤트로 법주사의 부처님 오신날 행사와 다양한 공연에도 참석할 수 있는 무료 템플스테이가 선물로 주어진다.전체 프로그램은 영어로 진행되고, 스님과 대화를 통한 질의응답으로 외국인 참가자들의 불교와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이번 5월 이벤트에는 영어가 가능한 내국인들도 참가할 수 있다.현조 법주사 주지는 "법주사는 1500년 역사를 간직한 한국 불교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시공간이다. 특히 깊은 산속에 자리하고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통해 템플스테이 외국인 참가자들이 한국의 지리학적
대한불교 천태종은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해 총본산 구인사를 비롯한 전국의 말사에서 '실종자 무사구조 및 희생자 극락왕생, 상해자 조속쾌유를 기원하는 특별불공'을 실시한다.대한불교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17일 전국의 말사에 긴급 협조공문을 보내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 소식을 접하면서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느낀다"며 "부처님의 대자대비에 힘입어 한 사람이라도 더 생존해 무사구조 되길 바라고 상해자는 조속히 쾌유되고 희생자들이 극락왕생하기를 발원하는 특별 불공을 봉행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또 춘광 총무원장 "가족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한불교 천태종은 17일 오후부터 전국의 모든 사찰에서 촛불과 향이 꺼지지 않도록 하는 가운데 모든 법당에서 천태종의 기도법인 '관세음보살' 주력정진을 이어간다.단양 / 이형수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음성꽃동네 방문을 천주교 내 일부 신부들이 반대하고 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교황의 음성꽃동네 방문을 반대하는 신부들은 장애인 복지시설을 영세하게 운영하는 시설의 소속으로 정부와 자치단체의 예산이 꽃동네와 같은 대형 복지시설에만 집중되는 현상에 대한 비판과 오웅진 신부의 횡령 혐의 등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시설의 교황 방문이 잘못됐다는 주장이다.15일 음성꽃동네 앞에서 경기도 가평군 일대에서 운영하고 있는 작은 예수회 요셉의 집, 수원 장애인 공동체, 화곡동 분원, 성가정의 집 등의 신부와 수도자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은 '교황께 드리는 편지'를 통해 "음성꽃동네의 부정과 비리를 밝히지 않으면 8월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음성꽃동네 방문은 세계적인 망신일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아 바티칸 교황청에 전한다는 계획이다.이들은 또, "경기도 가평군이 음성꽃동네가 운영하는 가평꽃동네에 국가지원 예산 중 대부분을 투입하고 있지만 작은 예수회 등 지역 21개 복지단체에는 예산을 받지 않는다는 각서를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가평군과 보건복지부는 복지단체에는 예산을 줄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꽃동
천주교 내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음성 꽃동네 방문을 반대하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경기도 가평군에서 장애인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작은 예수회 요셉의 집 신부와 수도자들은 15일 오전 음성 꽃동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들은 토지 매입과 유한회사 설립 과정에서 횡령 등의 의혹을 받는 음성 꽃동네에 교황이 방문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음성 꽃동네 설립자인 오 신부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정부의 사회복지 예산이 꽃동네에 집중된다는 점을 지적할 계획이다.작은 예수회의 한 관계자는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가평군에 내려온 복지 예산 가운데 60∼80%가 가평 꽃동네에 지급되고 있지만 요셉의 집에는 한 푼도 지원되지 않고 있다"며 "왜 이런 일이 생기는 지 분명히 규명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이런 문제 때문에) 지난 3월부터 수차례 청주교구 장봉훈 주교와 꽃동네 오 신부 면담요청을 했으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특히 꽃동네와 관련된 부정을 밝히라는 주장이 (교계 내에서) 묵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이런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은 '교황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